행정구역상 제주시 소속인 추자도(楸子島)..
이름만으로도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는 섬입니다.
제주도보다는 전라남도에 더 가까운 섬이고 생활권도 전라도쪽으로 많이 이용하는 편이라 주민들은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곳..
우리나라 주유소 중에서 기름을 가장 비싸게 파는 곳이기도 하구요.
추자도는
두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너무 멀다는 것과.
나바론 하늘길이 있다는 것.
나바론 하늘길은 상추자도 상단부 독산에서 큰 산까지 이어지는 절벽길로서 2차대전 독일군이 엄청나게 큰 대포를 설치한 나바론 요새를 연상시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추자도를 트래킹으로 찾는 이들은 거의 이곳 나바론하늘길을 탐방하기 위함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저께 주말에 찾아갔던 추자도는 탐방로 길가에 들국화가 한가득 피어 있어 너무 운치있고 좋았습니다.
그렇게 험한 길도 아니고 시간이 많이 걸리지도 않는 적당한 트래킹.
어느곳으로도 바다가 보이고 길을 잃어도 전혀 걱정 할 필요가 없는 곳.. 추자도.
완도에서 배를 타고 출발하여 2시간 30분뒤 하추자도 신양항에서 하선을 합니다.
그곳에서 출발하여 상추자도로 건너가서 나바론하늘길을 거쳐 추자항까지 걷는 시간은 대략 3~4시간 정도.
다시 버스를 타고 하추자도의 신양항으로 되돌아와 아침에 타고 왔던 그 배를 타고 완도로 되돌아 옵니다.
이곳 추자도에는 제주올레길 18-1구간이 있습니다.
제주도 소속이지만 제주도 느낌이 별로 들지 않는 곳이구요.
그래도 어딘가로 멀리 왔다는 느낌은 잔뜩 드는 곳입니다.
트래킹코스 :
신양항(신양리) - 돈대산(164m) - 산불초소 - 목리교차로 - 추자교 - 추자등대 - 나바론절벽구간 - 용둠벙 전망대 - 후포 - 추자항 - 최영장군사당 - 버스타고 신양항
※ 트래킹으로 걷는 코스는 거의 위 구간인데 섬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곳이 많아 길을 잊거나 엉뚱한 곳으로 진행 할 염려는 별로 없습니다.
소요시간 : 대략 3~4시간
위험구간 : 나바론절벽구간에 위험 장소가 많긴 하지만 일부러 벼랑끝으로 다가가지 않는 이상 절대 안전.
완도에서 08:00 출발하는 한일레드펄크루즈가 추자도에 도착하는 시간은 10시 30분 경.
파도 상태에 따라 배 도착시간은 유동적입니다.
이 배가 제주도로 갔다가 다시 추자도로 되돌아와 15:45분 출발하여 완도로 가게 됩니다.
하루에 딱 한번 가고 오고..
추자도 도착 10:30분 ~ 추자도 출발 15:45분 ..
이 시간에 트래킹하고 보고 놀고 걷고.. 다 하면 됩니다.
그러다가
배 놓치면 무조건 1박입니다.
추자도 개념도입니다.
파란색으로 표시된 구간이 보통 걷는 트래킹 구간이고 제가 다녀 온 구간입니다.
신양항(신양리) - 돈대산(164m) - 산불초소 - 목리교차로 - 추자교 - 추자등대 - 나바론절벽구간 - 용둠벙 전망대 - 후포 - 추자항 - 최영장군사당 - 버스타고 신양항
트리킹으로 추자도에 들어 온 분들은 대개 이 코스로 걷게 됩니다.
완도에서 추자도를 거쳐 제주도에 갔다가 다시 되돌아 오는 레드펄호입니다.
하루에 1회 운항이구요.
상당히 큰 배입니다.
아마도 일본에서 중고로 들여 온 배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객실벽에는 OO형 콘센트가 아닌 II형 콘센트가 있습니다.
충전기를 꼽을 수가 없네여.ㅠㅠ
5층 갑판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한 개피의 담배를 태우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요?
나이는 이미 잊고..
소녀가 되어 떠나는 여행입니다.
대개가 아주 이른 새벽에 출발 했을것인데 피곤을 생각 할 수 없나 봅니다.
추자도 트래킹...
걷는 길 가에 거미줄이 아주 많습니다.
대개가 왕거미들인데 여타 등산로에서 아주 보기 드문 풍경입니다.
제주 올레길 표식인 파란, 주황색.. 리본.
제주올레길 로고는 제주도의 애월해안도로를 달리다보면 만나는 이호테우해안가의 커다란 말 모양이 아닐까요?
하추자도에서 바라 본 상추자도.
나바론절벽은 좌측 상단에 보이는 등대 뒷편입니다.
하추자도와 상추자도를 연결하는 다리. 추자교.
상추자도 건너기 전 ..
이 고기 이름은 굴비.
추자도는 굴비로 유명합니다.
굴비축제도 하구요.
참 고운 바다빛입니다.
연안 해안에서는 참 보기 힘든 바다빛입니다.
추자도에서 가장 번화한 곳인 추자항입니다.
상추자도에 있구요.
이곳엔 없는거 없이 거의 다 있습니다.
지붕 컬러가 지중해를 연상케 합니다.
추자등대
이곳 옥상에는 무조건 올라 가 봐야 됩니다.
조망이 끝내 줍니다.
추자등대 옥상의 조망 파노라마.
멀리 보이는 섬이 하추자도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오른편 하추자도에서 방향을 서쪽으로 돌려 보이는 상추자도 추자항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걷는 내내 길 가 들국화와 함께 합니다.
본격적인 나바론 절벽.
사진 찍는다고 조금 절벽 가까이 붙었지만 그리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나바론하늘길 절벽 구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앞쪽 오름길에 보여지는 들국화가 ..
실제 너무 예뻤는데 사진으로는 나타나지 않아 실망입니다.
죽 미끄러지믄....
...어떤 어부에 거물에 걸릴 것 같은...
멀리 보이는 삼각섬이 용둠벙이란 곳인데 전망대가 있습니다.
저쪽에서 이쪽으로 바라보는 전망대입니다.
하산 후 일부러 들려야 하는 곳인데 꼭 한번 들렸다 오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에 카메라를 바꿔 가져가면서 셋팅을 잘못하여 사진들이 조금 이상합니다.
하추자도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용둠벙에 있는 전망대
나바론절벽을 진행하면서 ..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바다빛이 아름답습니다.
육지 근간에서는 보기 드문 바다색깔입니다.
추자도의 유일한 해수욕장??
크지 않는 해변이지만 바다가 맑아 아름답습니다.
나바론졀벽에서 하산길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馬頭
좋게 표현하면 말머리이고 ..
그냥은.. 말대가리입니다..
용돔벙에서 바라 본 나나바론절벽
트래킹 완료하고 추자항으로 갑니다.
추자도 유일 고물상앞에 있는 미러에서 제 모습도 구경하구요.
추자항
추자항에 도착하니 2시 10분..
버스는 3시에 있습니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최영장군 사당 참배.
추자초등학교 바로 뒷편에 있습니다.
최영장군 사당,
제주 목호의 난을 진압코자 달려가다가 풍랑을 피해 이곳 추자도에 머물렀는데 그때 주민들을 많이 보살폈다고 합니다.
괴기 잡는 법도 가르키고..
제가 요즘 기공이 부실하여 발란싱이 전혀 되지 않는데 이곳 추자도에서는 누군가..
치성어린 탑 하나를 만들었네요.
새벽 2시에 일어나 3시에 출발.
추자도에서 하루 보내고 되돌아오는 배 안에서 잠시 졸다 일어나 바깥으로 나오니..
긴 하루가 마감되고 있습니다.
'산행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 맛 들이기 딱 좋은 해남 두륜산 (14) | 2018.11.12 |
---|---|
조망과 단풍이 멋진 구미 금오산에 오르다. (15) | 2018.11.04 |
비슬산 억새 풍경과 KBS 6시 내 고향 출연 (14) | 2018.10.30 |
온통 단풍인 덕골과 뒷골의 가을 풍경 (10) | 2018.10.28 |
가을 단풍 가득한 도리사와 냉산(태조산) 산행 (10) | 2018.10.27 |
단풍으로 곱게 물든 속리산 세조길과 문장대 구간 (15) | 2018.10.21 |
수리봉 소바위듬 선바위 작은가야산의 명품 기암들 (14) | 2018.10.14 |
합천 황매산의 억새 평원에 일렁이는 은빛 물결 (20) | 2018.10.08 |
황금들판과 거창 명산을 한 눈에 보는 박유산 (13) | 2018.10.04 |
거제 산달도 해안일주도로 트레킹 (8) | 2018.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