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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그림

미호 히라노(Miho Hirano)의 순정만화 같은 그림들

 

제가 어릴때 만화를 무척 좋아 했는데요.

그 중 순정만화의 그림새가 너무 예뻐서 아주 푹 빠져 따라 그리기도 하고 좋아하는 작가의 만화책을 무슨 귀중품인양 보관 하기도 했답니다. 지금도 그때 엄희자가 그린 만화의 예쁜 그림들이 생생하게 떠 오르네요.

 

이런 만화같은 그림들을 어드밴스시킨게 유식한 표현으로 아르누보라고 하지요.

곡선을 아주 미려하고 장식적으로 그려서 보는 이들의 감성을 부드럽게 자극하는 그림들입니다.

대개의 일본 화가들이 이런 그림들을 그리는 이가 많은데 오늘 소개하는 이도 일본 화가인 미호 히라노(Miho Hirano, 平野実穂)입니다. 어떤 이들은 화가라기보담 그의 그림풍으로 일러스트레이터로 소개하기도 하구요.

 

암튼 저는 첫 눈에 반한 그림들입니다.

그림에 등장하는 소녀들의 사춘기적인 눈빛과 묘하게 맞아들어가는 색채감.

그리고 일본 화가 특유의 디테일한 묘사와 소품 장식들..

 

미노 히라노의 아르누보..

가을속에 묻힌 옛 추억을 떠 올리게 하는 그림들입니다.

 

 

 

 

 

 

 

 

 

 

 

 

 

 

 

 

 

 

 

 

 

 

 

 

 

 

 

 

 

 

 

 

 

 

 

 

 

 

 

 

 

 

 

 

 

 

 

 

 

 

 

 

 

 

 

 

 

 

 

 

 

 

 

 

 

 

 

 

 

 

 

 

 

 

 

 

 

 

 

 

 

 

 

 

 

 

 

 

 

 

 

 

 

 

 

 

 

 

미호 히라노(Miho Hirano, 平野実穂)

 

 

 

Comments

  • 세이지 2019.10.26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림에 제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 느낌에는 모두 '소녀의 꿈'
    그렇게 붙였으면 싶습니다.
    하긴 작품에 제목을 붙이는 건 한편
    생각을 강요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저 본인이 느끼는 그것 그대로가 주제요,
    제목이요, 한 가지로 요약하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학교로 알바로 매일 11시가 넘어야 집에 도착했던 제 여고시절이 떠오릅니다.
    지금 생각해도 전 그 때가 암흑의 터널을
    힘겹게 지나온 거 같아 고운 추억이 없네요.
    아름다운 그림 잘 보았습니다.

    • 그렇네요. 소녀의 꿈..
      모두가 분혼빛 꿈을 바라보는 듯한 눈빛이구요.
      아마도 그림마다 모두 색다른 제목이 있겠지만 세이지님께서 붙인 제목이 더욱 멋집니다.
      소녀적 꿈은 무엇이었나요? 세이지님께선.
      지난 여고시절의 추억을 암흑의 터널로 표현하시니 조금 슬퍼집니다.
      많이 힘들어 하셨을것 같구요.
      잘 드는 지우개로 어두운 쪽은 싹 지워버리고 투명하고 밝은쪽만 추억장에 남겨 두시길 바래 드립니다.^^

  • 어릴때 만화를 무척이나 좋아하셨군요.
    저렇게 아름다운 그림을 따라서 그릴때...
    모르긴 해도 세상을 다 얻는 그런 느낌이 아니었을까요 ?
    저도 고등학교때 조금 그리긴 했었는데 그림을 구상하고 그리는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하더라구요...ㅎㅎ
    그러다가 운동에 미쳐서 엉뚱한데로 한바퀴 돌아오긴 했지만...ㅎㅎ
    아름다운 소녀의 눈망울은 어쩌면 저렇게나 아름답게 그렸을까요 ? ㅎㅎ
    이 포스팅 몇번을 더 봐도 되는거죠 ? ㅎㅎ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세이지 2019.10.26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두가님은 마음에 와닿게 글도 잘 쓰시지만
      그림도 잘 그리시는 것 같지요?

      지난 넋두리 '파지수집 노부부'라는 글의 일러스트를 보고
      '그림도 잘 그리시네! 재주가 참 많은 분이시구나!' 했어요.
      글을 읽고 보니 두 부부의 모습 특히 고개를 숙인 할머니의 모습에서
      글이 전하는 감정이 잘 나타나서 짠한 느낌이 더했습니다.
      마치 이중섭 화가의 길 떠나는 가족이 생각나는 그림이었어요.

      글이나 그림 사진을 보았을 때 어떤 감동을 끌어낼 수 없다면
      그건 작가로서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이든 그리움이든 착해지고 싶은 마음이든
      잠자고 있는 무심한 가슴에서 뭔가를 불러내는 일
      그건 예술을 하는 사람의 숙제이기도 한 것 같아요.

      여기 오시는 분들이 다들 비슷한 정서를 갖고 계신 것 같아
      참 보기 좋고 저도 오랜지기처럼 그런 마음 함께 하고 싶어요.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일, 답글 하나에도 정성을 다하려 애쓴답니다.^^

    • 예, 정말 만화를 좋아하고 즐겨 봤는데 지금처럼 아주 다량의 전집처럼 나오던 시절이 아니라 대개 어깨동무라든지 소년동아라든지 하는 월간지들을 이용하면서 좋아 한듯 합니다.
      만화책을 그리기도 해 봤구요.
      저는 운동은 젬벵이라 달리기를 참 못했답니다.
      다른 운동도 지금 마찬가지이구요.
      다만 회사생활 하면서 조금씩 익힌 것들이 제 운동이력의 전부네요.
      아주 예쁜 눈망을 가진 소녀들의 맑은 꿈을 오늘은 싸나이님께 선사 합니다.^^

    • 세이지님의 글을 보면서 참 많이 배웁니다.
      뭘 배우냐고 물으신다면 숙제로 남겨 놓구요.ㅎ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마음을 주고 받는다는게 쉽지가 않은데 아주 오래 알던 사람도 그 마음 속을 들여다보면 완전 다른 경우가 있고 나를 모르고 있다고 느낀 사람이었는데도 알고 보면 나보다 더 나를 알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기로 물든 세상에서 어느것이 참인지 거짓인지 몰라 망설일때 간혹 이렇게 지혜를 빌려주는 이가 있어, 마음속으로 참 다행이다..라고 생각할때가 많습니다.^^

  • 하마 2019.10.26 2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보기엔 모델이 된 소녀들이 아니고 한 소녀가 아닐까 싶습니다.
    느낌상 작가의 얼굴이 보이는 것같아서... 그림속의 소녀가 작가 자신의 소녀시절 이었을지도요.
    자신의 어린시절로 돌아가 그때의 기분이나 감정을 회상하여 환타지처럼 그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세이지님 말씀처럼 모든 작품의 제목이 "소녀의 꿈"이어도 좋을것같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산뜻한 가을날이 이어지고있습니다. 멋진 휴일 되시기 바랍니다.:)

    • 하마님 말씀대로 작가의 이미지가 그림속 소녀와 정말 많이 닮았습니다.
      대개 화가들이 그리는 그림들애 등장하는 주인공이 화가 본인의 모습을 모티브로 한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만화도 그렇구요.
      하늘이 많이 맑아진 가을입니다.
      하마님의 소중했던 시절..
      소년과 소녀의 꿈이 만나던 시절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 세이지 2019.10.27 0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쩜~~~
    저도 하마님과 꼭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한 소녀이고 그 소녀는 미호 히라노 같다는 것이요.

  • 창파 2019.10.27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화를 좋아하여 그림까지도 즐겨 그릴수 있는 어떤분...
    글과 시를 좋아하여 이곳에 표현도 프로에 솜씨를 보여주시는 그어떤분~~~
    그런데 만화는 억수로 좋아하여 선생님에게도 혼나고 형님에게도 혼나고
    그러나 그리는 솜씨는 젬병인 아무개...ㅠ ㅠ
    음악은 좋아하면서도 노래 솜씨 또한 젬병인 아무개...ㅠ ㅠ
    그러다보니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어쩔수 없이 등장하는 그림 잘그리던 친구...
    한동안 부산 영도 날망에 살던 꼼보딱지 그 친구가 갑자기 그리워집니다..........^^

    • 그림을 좋아했지만 화가가 되지도 못했고..
      진작 시집 하나를 내어 본다며 온 일기장의 시들을 모아서 하나로 옮겨 보기도 했는데 너무 미천하다는 생각에 움추러들고..
      노래는 막걸리 두어변 마시고 노래방 기계 에코 잔뜩 넣고.. 그렇게 부르면 마지 못해 통과 점수 나오는 실력입니다.ㅎ
      세월이 흘러 뭔가 하나 남겨진것도 없이 이렇게 뒤만 돌아다 보이는것이 많이 아쉽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