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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기암괴석의 전시장, 홍성 용봉산

 

봉황(鳳凰)의 머리에다가 용(龍)의 몸통을 하고 있다고 하여 용봉산(龍鳳山).

높이가 381m밖에 되지 않아 누구나 쉽사리 오를 수 있는 가벼운 산행지로서 기기묘묘한 바위능선과 탁 트인 조망으로 가성비 만점의 산이랍니다.

충남 홍성의 명산이자 충남의 행정수도 내포신도시를 품고 있는 산입니다.

 

전날 산행동료 지율이네가 찾아와 같이 저녁 식사하면서 할부지하고 차박하고 싶다고 하여 부랴부랴 챙겨서 밤 9시가 넘어 출발.

남쪽은 태풍이 온다고 하여 코스를 북쪽으로 잡아 찾아간 곳이 용봉산.

예산휴게소에서 차박하고 다음날 아침 용봉초등학교를 들머리로 하여 올랐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꾸준히 오르는것보담 이런 바위들이 있는 산을 좋아하여 신나게 오르내리며 하루 보냈네요.

(용봉산 지난 산행기 : 가볍게 올라 갈 수 있는 작은 금강산)

 

 

산행지 : 용봉산

일 시 : 2021년 9월 15일

산행 코스 :

용봉초등학교 - 미륵불 용도사  - 투석봉 - 최고봉(정상) - 노적봉 - 악귀봉 - 임간재 - 용바위 - 병풍바위 - 용봉사 - 구룡대 매표소 (택시로 용봉초등학교로 이동, 6000원)

소요 시간 : 3시간 30분

 

 

 

용봉산은 제2의 금강산이란 별칭이 많이 붙는데 산세가 온통 기암괴석으로 이뤄져 있어 금강산이란 호칭이 전혀 이상하지 않답니다.

산행코스도 다양하여 체력에 맞춰 가성비 좋은 산맛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구요.

 

 

좌측 용봉초등학교를 들머리로 하여 능선에 오른 다음 전망대가 있는 용바위까지 가서 병풍바위로 하산을 하였답니다.

하산하여 중간의 둘레길을 통하여 초등학교로 되돌아 올려고 했는데 산림휴양관이 코로나격리장소로 되어 차단을 하고 있어 구룡소매표소까지 내려와 택시를 타고 되돌아 왔답니다.

(위 지도의 노란색 구간이 산행코스입니다.)

 

용봉초등학교 - 미륵불 용도사 - 투석봉 - 최고봉(정상) - 노적봉 - 악귀봉 - 임간재 - 용바위 - 병풍바위 - 용봉사 - 구룡대 매표소 (택시로 용봉초등학교로 이동, 6000원)

 

 

초등학교 옆 들머리인 매표소.

입장료 1,000원입니다.

지율군은 대구에서 할부지하고 먼길 달려왔다고 하여 소아 입장료 400원 탕감하여 공짜로 입장.

 

 

바로 위 용도사 미륵불앞에는 비구니 스님이 염불 중이라 뒤에서 조용히 보고 있는데..

지율군이 갑자기.

"할부지, 왜 스님들은 모두 대머리예요?" 하면서 크게 묻는 바람에 화들짝!!!

얼릉 입을 막고 산으로 직행.

 

 

한참 오르니 먼곳에 하트산을 만들고 있는 풍경이 보이네요.

 

 

본격적으로 바위 능선이 나타나서 지율이가 즐거워합니다.

 

 

작년 지율이 생일때 그동안 산에 다니며 찍은 사진으로 책자로 된 예쁜 앨범을 만들어 주었더니 그 뒤로 산에 가면 사진찍는걸 은근히 좋아 한답니다. 담에 또 만들어 준다고 했거든요.

 

 

최초 능선 봉우리인 투석봉이 코 앞...

 

 

보름 정도만 늦게 왔더라면 누런 들판 풍경을 불 수 있었을것 같네요.

 

 

무너지고 있는 돌탑을 지나고..

 

 

최영장군 활터 훈련장도 내려다보면서..

 

능선의 기묘한 바위들에는 이런저런 이름들로 작명을 하여 놓았는데 이런건 조금 신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인근 비술산에도 이전에는 전혀 없던 바위 이름들을 스토리텔링식으로 많이 지어 놓았는데 살짝 아쉬운 이름들이 많구요.

 

 

정상 도착.

늘 두어시간 올라야 만나는 정상이었는데 그리 힘들지 않고 1시간도 걸리지 않아 올라와 버리니 지율군이 무척 좋아합니다.

지 형이 한자 급수 시험에서 합격하여 자랑이 대단한데 옆에서 곁눈질로 보면서 흥미를 많이 느끼는지 요즘은 한자에 심취하고 있습니다.

용龍자와 메山자는 알기 때문에 일단 받아쓰기 한번 하고...

 

 

 

 

 

정상에는 냥이가족이 거주하고 있는데 일단 경계심을 늦춘 다음 간식을 나눠 먹었답니다.

 

 

멀리 예산의 가야산과 덕숭산도 보이구요.

 

 

북쪽을 기준으로 본 파노라마 풍경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동쪽의 충남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 파노라마이구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진행방향의 악귀봉과 노적봉입니다.

앞쪽 노적봉 점빵은 요즘 장사 하지 않는지 파라솔이 접혀 있습니다.

노적봉의 왼편 바위가 천상 돼지 머리를 닮아서 지율이와 한참 쳐다봤네요.

 

 

조망이 상큼하게 내려다보이는 아찔한 절벽바위가 있는데 위험하여 약간 앞쪽으로 이동하여 인증샷.

 

 

 

 

 

뒷편 가야산과 악귀봉 노적봉, 그리고 내포신도시를 연결하는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용봉산 명물 옆으로 자라는 소나무도 구경하고...

 

 

말벌에 대하여 설명도 하고..

대개의 벌은 독침을 쏘면 독침이 빠져 죽게 되는데 말벌은 독침이 몸통에서 빠지지 않아 연속 공격이 가능하답니다.

말벌 앞에 작은 곤충이 한마리 있는데 저게 자꾸 말벌 작업하고 있는 걸 집적집적 거리는데 말벌은 왕무시하고 지 할일만..

 

 

위험구역, 우회하시오.

무시하고 직진.

 

 

계절이 산행하기 딱 좋습니다.

모처럼 땀 한방울도 흘리지 않고 거니는 하루네요.

바람이 완전 시원합니다.

 

 

최고의 풍경을 자랑하는 악귀봉.

낙조대가 있고 뒤로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전망대로 가면서 ..

 

 

 

완전 멋진 천태만상 바위들입니다.

맨 왼편이 하늘로 날아 오르는 두꺼비..

 

 

신이 만든 걸작품.

 

 

공깃돌.

 

지율아, 탁 차삣까?

예. 탁 짜뿌요.

 

농담을 받아주는 나이..ㅎ

 

 

물개바위.

 

 

삽살개

 

 

하산길에서 만날 병풍바위의 아기자기한 바위군.

 

 

임간재

성수기(?)에는 틀림없이 주막이 있을것 같네요.

이곳에서 용바위쪽으로는 직진.

 

 

 

 

 

용바위 능선 도착

 

 

용바위

 

 

용바위 뒷통수

 

 

용바위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전망대가 나오고 그곳에서 되돌아와서 병풍바위로 하산합니다.

 

 

지나온 능선들이네요.

 

 

병풍바위쪽 하산길

 

 

폼나게 지어놓은 충남도청.

빈땅이 많아 널찍하고 풍요롭게 보입니다.

 

 

병풍바위 시작~

 

 

전 구간에서 가장 바위 구경을 많이 할 수 있는 병풍바위에서 한참을 시간 보냅니다.

 

 

 

 

 

 

 

 

 

 

 

 

 

 

 

뒷편이 지나 온 능선구간

 

 

 

 

 

 

 

 

 

 

 

 

곧장 내려갈수도 있지만 우회하여 용봉사를 잠시 들려보기로 하구요.

 

지율아, 오늘 이 산 이름이 머?

용봉산!

그럼 용봉산에 절이 있다면 그 절 이름은 머게?

용봉사^^

 

 

미적 감각이 약간 무딘 석공이 만든걸로 예상이 되는 마애불도 감상하고..

불상 어깨에 제작년도를 새긴(신라 소성왕) 특이한 불상으로 지방문화재로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긴 하산길을 이어서 구룡대 매표소로..

내려오면서 중간에 용봉초등학교로 연결되는 둘레길이 있어 그곳을 이용할 예정이었는데 산림휴양관을 코로나 격리소로 사용중이라고 하여 막아 두었습니다.

매표소 앞 가게 주인이 불러주는 택시로 용봉초등학교로 이동.

이날 택시 기사 할아버지가 지율이한테 택시비는 엔분의 일, 반반 내야하는 걸로 진지하게 설명을 하는 바람에 집에 와서 지 엄마한테 3000원 받아 전달 받았답니다.

 

오늘 산행 끗.

 

 

대구로 내려오면서 지율이가 영동할부지와 할머니 보고 싶다고 하여 잠시 우회.

지난번 들려 끝말잇기에 혼이 난 영동할부지와 다시 재대결하다가 결말을 보지 못하고 갈 길이 멀어 나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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