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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지리산 둘레길 3코스, 가장 예쁜 가을을 만나는 곳.

 

걷기길의 대명사 지리산 둘레길은 지리산 아랫자락을 한바퀴 빙 도는 총 274km의 걷기길입니다.

남원, 구례, 함양, 산청, 하동에 있는 120여개 마을의 산과 들, 그리고 동네를 지나면서 보고 느끼는 힐링의 트레일이구요.

전체를 21구간으로 나눠서 걷게 되는데 이 중에는 어지간한 산행보다 더 힘든 구간도 있고 조금 편하게 걷는 구간도 있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지리산 둘레길은 대략 4시간 정도의 산행 강도와 비슷하기 때문에 멋모르고 동네 산보길로 생각하고 덤볐다가 된통 혼나는 경우가 있는 곳입니다.

 

지리산 둘레길은 가을 이맘때가 가장 좋습니다.

자연속에서 힐링을 하는 최고의 시간이구요.

 

오늘 걷기길은 둘레길 3코스(구간이라고도 합니다.)로서 인월에서 금계구간으로 전체 20km정도 되는데 다리가 불편한 김여사가 무리일것 같아 반 가까이 잘라먹고 장항마을에서 금계까지 13.6km만 걷기로 하였습니다.

걷기 강도는 중상정도로서 전체 구간은 8시간 정도 소요되나 장항에서 금계까지는 5시간 정도 걸립니다.

 

3코스 둘레길의 지난 여행기

2015년, 가을

2014년, 가을

2013년, 가을을 걷다.

2009년, 지렁이 우는 소리 들어 보셨나요?

 

 

산행지 : 지리산 둘레길 3구간(장항~금계)

일 시 : 2021년 9월 23일

산행 코스 : 장항마을 - 상황마을 - 등구재 - 창원마을 - 금계마을

소요시간 : 5시간 30분.

 

 

지리산 둘레길 전체지도 보기 : 이곳

도움이 되는 사이트 : 이곳

 

 

살방살방 걷기 좋은 계절입니다.

지리산 둘레길은 무거운 배낭 짊어지고 끙끙거리며 가는 길이 아니구요.

빨리 걷는 길도 아니랍니다.

 

 

지리산 둘레길 3코스 지도.

전체구간은 인월에서 금계까지.

오늘 걸은 구간은 장항에서 금계까지 12~13km 정도.

 

 

대구에서 함양을 거쳐 지안재 지나고 만나는 오도재에서 잠시 차를 세우고 올라온 꼬부랑 도로를 내려다 봤습니다.

가을이 성큼 물들고 있습니다.

우측 가운데 솟은 산은 대봉산, 더 우측으로는 함양의 황석과 거망산이 조망 됩니다.

그 아래로 함양읍이 빛나고 있네요.

좌측으로는 백운산이 솟아 보이구요.

 

 

오도재를 넘어가면 곧바로 지리산 조망공원이 있답니다.

그곳에서는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바라 보이구요.

 

 

들머리 장항마을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주유소 공터에 차를 세우고 출발.

김여사가 성큼 앞장을 서네요.

 

 

온통 가을입니다.

올 가을은 더 풍요로운것 같네요.

 

 

오름길 옆 나무 숲에는 온통 거미들의 아지트.

얘네들은 모두 머리를 아래로 하고 있네요.

저 자세로 소화 잘 될려나?

 

 

 

 

이전에는 이런저런 작물들로 가득했을 밭들이 거의 고사리 밭으로 변해져 있습니다.

나이들어 아무래도 힘이 부치니 그냥 심어두면 되는 작물로 밭을 채우고 있습니다.

 

둘레길에는 나무 이정표가 갈림길마다 세워져 있는데 빨강색과 검은색 화살표가 있답니다.

한 색깔의 방향으로 계속 걸어가면 된답니다.

 

 

 

 

제법 걸으왔나 했는데 아직도 10.9km가 남았네요.

오늘 제법 먼 길인데 다리가 불편한 김여사가 걱정입니다.

 

 

10살과 13살의 두 머스마 아이를 데리고 인월부터 풀코스로 걷고있는 부부.

초등 3학년 둘째아이가 정말 잘 걷습니다.

배낭에 본인의 식량과 음료수등을 채워 제법 묵직해 보이는데도 아빠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쑥쑥 걷고 있네요.

큰애는 뒤에는 엄마와 같이 오고 있구요.

 

 

 

 

하늘을 보다가..

산을 보다가.

갈림길에 있는 이정표를 놓쳐서 알바를 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래도 전혀 괜찮습니다.

둘레길에서는.

 

 

치차열매를 오랜만에 봅니다.

이전 고향 시골 동네에서는 자주 본 것인데..

 

 

멀리 잘룩한곳이 등구재입니다.

3코스 구간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곳이구요.

 

 

 

 

 

 

쉼터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막걸리를 주식으로 하고 제육볶음과 공기밥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제육볶음 2인분이 4만원이라 조금 비싸다는 생각도 들구요.

 

 

둘레길에는 거의 2명이 걷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혼자 걷는 분도 참 많답니다.

시간과 체력이 된다면 전 구간을 모두 걸어보는것도 참 좋을것 같구요.

저는 띄엄띄엄 시간 되는대로 반 이상은 둘러본듯 합니다.

 

 

 

 

먼곳 지리산 뱀사골 방향.

노고단이 아득합니다.

그걸 감상할 수 있는 천만불짜리 빈 의자  

 

 

 

 

가을 햇살은 보약이라 하는데 요즘 사람들은 음지동물이 되고 있습니다.

김여사가 아직은 컨디션이 괜찮은듯.

 

 

이 구간에는 늘 늦가을에 오는 바람에 이 풍경을 보지 못해 너무 아쉬웠는데 오늘은 딱 제 시간에 맞춰 왔네요.

황금입니다.

세상을 먹여 살리는 황금열매.

 

 

 

 

 

 

 

 

 

 

 

 

둘레길에는 간간 주막집이 있어 쉬어가기 좋습니다.

이전에는 제법 많은 집들이 성업중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폐업(?) 해 버렸네요.

들아오는 길에 이야기 나눈 택시기사의 이야기로는 모두 코로나때문이라고 합니다.

 

 

등구재.

지렁이 을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

 

 

 

 

이런곳들이 이전에는 모두 점빵이었는데..

 

 

등구재를 넘어오면 앞쪽으로 지리산이 보입니다.

이곳부터 종점인 금계까지는 지리산 주능선을 보면서 걷는 ..

그야말로 지리산 조망길입니다.

 

 

지난번 걸을때 이곳에서 홍시와 나물등을 팔고있던 동네 아주머니와 한참이나 수다를 떨었던 김여사.

오늘은 옛 추억에 잠겨 도로에 주저앉아 간식을 먹고 있답니다.

 

 

걸어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모양이 바뀌는 지리산 풍경을 비교하는것이 완전 재미있답니다.

저곳은 천왕봉, 그 다음, 제석, 장터목, 촛대봉,세석평전... 영신..덕평...

 

 

 

 

어느 산 자락에는 송이보다 능이가 많이 난다고 하는데..

누군가 어제 올라서 7kg을 따 왔다고 합니다.

돈 벌었네..

 

 

칠선계곡이 가운데 자리하는 지리산.

 

 

창원마을 커다란 느티나무입니다.

 

 

엄청 큰 나무이구요.

인증 스탬프가 설치되어 있는 곳입니다.

 

 

 

 

 

 

 

 

 

 

실루엣 사진찍기 좋은 장소.

이 만디(?)에서 폴짝 뛰면 멋진 작품사진이 된답니다.

 

 

 

 

 

 

 

 

 

 

 

너, 사슴벌레.

지율이 데리고 왔음 10분간 멈췄을것 같네요.

 

 

긴 시간 걸어서 금계마을 도착.

이전 학교터 옆에 늘 대기하고 있는 택시타고 함양 금계에서 남원 장항마을로..

요금은 매다기 끅어나 안 끅으나 13,000원. 왜??

신호등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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