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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한겨울에 둘러보는 순천만 국가정원

 

순천여행 이튿날, 앵무산 아래 와온해변에서 차박을 했습니다.

차박하기 좋은 장소라 장소 공유합니다.

주소는 '전남 순천시 해룡면 농주리 141-2'이고 위치는 이곳.

이 추운 겨울에 얼어 주글라꼬 차에서 자나?라고 하는 분들도 가끔 있는데..

 

오래전 한겨울.

지리산 세석대피소에서 자고 새벽에 나오니 밤새 눈이 엄청 내렸는데 건물 바깥 벽 옆에 수북히 쌓인 눈이 움직이더니 그 속 침낭에서 자고 나오는 이가 있더군요.

안 추춰요? 했더니 씩 웃더군요.ㅎ

그것에 비하면 차 안은 호텔.

 

아침식사하고 한시간 정도는 남파랑길을 걷다가 되돌아와서 남쪽에 있는 와온공원으로 가서 화장실에서 세면하고 차를 달려 순천만국가정원으로 갔답니다.

시간이 여유가 많아 아주 천천히 구경하였네요.

지난번 가을에 한번 왔었는데( 다시보기) 그때보다 변한게 별로 없는듯 합니다.

꽃도 나비도 없는 계절이지만 겨울의 차가움과 조용함이 오히려 운치를 더하여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 하루였답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2015년에 지정이 된 대한민국 최초 국가정원 1호입니다.

그 뒤 울산의 태화강국가정원이 2호로 지정이 되어 있구요.

현재 3호 국가정원을 유치하기 위한 지자체간의 경쟁이 보통이 아닌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순천만국가정원 안내도

모두 다 둘러보는데는 4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만 누가 시간 정해 놓은것도 아니니 지 알아서..

우리는 천천히 3시간 정도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겨울이라 감탄사가 별로 없으니 다른 계절보다는 느긋합니다.

이번에는 꿈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동촌 건너편은 둘러보지 않았습니다.

동문주차장이 정문 역활을 하는 곳이라 이곳에 주차를 하면 둘러보기가 좋습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안개가 조금 끼어 있네요.

밤중에 알콜로 위장를 소독하면서 잠시 바깥을 내다보니 하늘이 뿌해 오늘 일출은 틀렸구나 하여  8시까지 잠에 집중했답니다. 

앞에 보이는 건 전망대입니다.

그 앞에 하우스는 동네분들이 나와서 바다일 작업하는 곳이구요.

 

 

지도에는 사기도라도 되어 있는데 대개 솔섬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작은 섬인데도 특이하게 소나무가 자라고 있네요.

 

 

뒷편으로 보이는 고흥의 팔영산을 당겨 봤습니다.

 

 

아침 일찍 남파랑길을 산책하는 이들이 많네요.

동네 할머니도 네분이나 아침 운동으로 지나갔는데 그 중 두분은 실버카(노인유모차)를 끌고 나오셨네요.

 

할무이! 이 추븐데 멀라꼬 댕깁니까?

으스 왔쇼?

대구서 왔습니다.

어따,고생하네잉.

 

 

아침 식사 후 마시는 달달한 믹스커피.

저는 늘 두봉지 까 넣는답니다.

 

연식 흐르면서 배워야 되는게..

좋은 커피맛, 비싼 술맛, 그윽한 와인맛 등인데 이걸 아직 항개도 익히지 못했네요.

 

 

이번에 나라에서 남파랑길, 서파랑길, 해파랑길.. 그리고 전방에 있는 DMZ 평화의 길을 이어서 '코리아 둘레길'을 만든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남한 외곽을 한바퀴 도는 길인데 전체 길이가 4,544km라고 하니 만리가 넘네요.

 

 

아침 식사 후 소화도 할겸 남파랑길을 잠시 걸었습니다.

 

 

이걸보고 처음에는 바다가 꽁꽁 언것? 으로 봤는데 언게 아니고 성에가 올라 온 것이라 하네요.

남쪽바다가 얼어버릴 일이 없겠지요.

 

 

 

 

 

와온공원에서 용산전망대까지 트레킹 코스로도 참 좋습니다.

왕복 6km니까 2시간 정도 잡으면 되네요.

 

 

솔섬 뒤로 보이는 팔영산

 

 

바닷가에 가야농장이 있는데 꽃구경을 맘대로 할 수 있게 해 두었네요.

아직도 조성중인데 봄이 되면 참 보기 좋을것 같습니다.

 

 

 

 

 

 

 

 

산보 마치고 짐을 챙겨서 차박지를 떠나는데 고고한 님이 앞에서 길을 비켜주지 않습니다.

천천히 졸졸 따라 갑니다.

 

 

와온마을 소공원 도착.

세면을 위하여 화장실 이용 때문에 들렸답니다.

 

 

순천만국가정원에 도착.

이 조각에 걸터 앉아 사진을 찍어도 되나말아 망설이다가 다른 사람도 올라 앉아 찍길래 나도 ...

 

 

이곳 정원의 마스코트인 봉화언덕입니다.

이런 모양이 몇 개 있는데 순천의 산들을 형상화 한것이라 하네요.

영국 정원건축가 찰스쟁이의 작품.

빙빙 돌면서 올라가게 되어 있고 다시 빙빙 돌아서 내려 옵니다.

오르내리는 길은 서로 다릅니다.

 

 

봉화언덕 올라가면서...

 

 

한겨울의 정원을 즐기려고 온 이들이 제법 많습니다.

 

 

 

 

 

바위정원이란 곳입니다.

 

 

바위정원 앞에는 큰 새가 날아가는 형상이 있는데 봄부터는 꽃의 옷을 입는답니다.

 

 

바위정원 가운데 있는 수령 600년의 팽나무.

국가정원 안에 있는 것이라 그런지 보호수로 지정이 되어 있지 않네요.

 

 

정원을 둘러보다 보면 클래식 자동차를 소품으로 한 포토존이 몇 곳 보이는데 우리 국산 티코나 포니등을 가져다 놓았으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참 예쁘고 멋진 반송.

탐나네요.

 

 

 

 

 

일본 작가 거시기머시기가 만든 센리 센테이 가든이란 작품입니다.

2층원 정원 1층은 차고란 개념인듯.

 

 

 

 

 

 

 

 

조금 이동하여 들린 한방체험관입니다.

족욕을 할 수 있는데 차도 한잔 공짜로 줍니다.(7,000원 20분)

 

 

 

 

 

네덜란드 정원

봄이면 튤립으로 멋지게 꾸며지겠지요.

 

 

메타세쿼이아 숲길.

 

 

 

 

 

몽골정원 옆에 있는 낙타 조형물

얼마전에 들었던 좋은 글귀가 생각납니다.

"낙타는 물 없이 몇 주를 살아도 기회 있을때마다 물을 마신다."

 

 

이태리 정원

 

 

이탈리아 정원 입구

 

 

년식이 상당한 모과나무인데 몸통은 거의 텅 비다시피 되어 있지만 가지들은 무성합니다.

 

 

영국정원

 

 

 

 

 

포플러나무라고 되어 있는데 모양이 신기합니다.

 

 

 

 

 

능수매라는 매실나무

벌써 촉이 돋아나고 있네요.

근데 나무를 우째 고생을 시켰는지 전부 배배 꼬이게 해 놓았습니다.

 

 

여름나무들은 모두 비닐하우스 안에서 쉬고 있구요.

 

 

기린은 머리를 땅 속으로..

 

 

실내정원으로 꾸며진 우아미화원입니다.

겨울인데도 내부는 완전 여름.

 

 

 

 

 

 

 

 

 

 

 

겨울의 정원에 뭔 볼게 있을까 하며 들렸는데 조용하고 한가하여 여유가 있고 땅 속에서 숨쉬고 있는 생명의 소리까지 듣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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