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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꽃길 따라 걸었던 내원사 환종주(정족산~천성산~원효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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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한번 가 보고 싶었던 내원사 환종주를 다녀왔네요.

해발 500m 아래로는 진달래 엄청 피었고 그 위로는 이제 막 피려고 하는 중이라 앞으로 한 달 정도는 진달래와 철쭉으로 꽃길만 걷는 산행이 될 것 같습니다.

 

들머리가 내원교라고도 하고 이상육교라고도 하는 고가교인데 네비에 '이상육교'를 목적지로 찍어 아침 일찍 달려갔답니다.

경부고속도를 달려 목적지인 이상육교 200m 전.. 100m 전.... 목적지 도착하였습니다.라는 알림음이 들리는데..

머리 위로 이상육교가 휑하니 지나가네요.ㅠㅠ

한참 더 가서 통도사 IC 내려서 다시 일반도로를 따라 되돌아와 이상육교 근방에서 순두부국밥 한그릇하고 본격적인 산행 시작.

 

들머리 바로 옆에 한대 딱 맞춤 주차 공간이 있네요.

전체적인 산행길에서는 거의 헷갈림이 없는데 거의 하산 다 할 무렵에 아침 올라간 용연마을 들머리로 가는 등산로가 너무 희미하여 길을 좀 헤맸답니다.

산길 중간에 가끔 임도를 만나게 되는데 임도 따라 거닐어도 되는 곳이 있고 임도 이탈해야 되는 곳이 있는데 리본이나 안내판을 참고하면 될 것 같네요.

꽤 먼 거리지만 조망 좋고 꽃길 좋아 그리 피곤한 줄 모르고 걸었던 것 같습니다.

 

 

산행지 : 내원산 환종주

일 시 : 2023년 3월 27일

산행 코스 : 용연마을 - 정족산 - 주남고개 - 천성산 2봉 - 은수고개 - 천성산 1봉(원효봉) - 화엄벌 - 용연마을(원점회귀)

소요 시간 : 9시간(26km)

 

 

 

종주라는 말을 아무데나 갇다 붙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 코스는 종주라는 말을 붙여도 어색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멀고 긴 산길을 한바퀴 뱅돌아 제자리로 내려오게 만든 최초 안내자가 누군지 궁금합니다.

 

 

이번에는 램블러를 켜고 갔는데 위 지도는 제가 다녀 온 트랙입니다.

잘 가다가 하산길에서 한번 알바를 했네요.

 

소요시간 : 9시간 6분 43초.

평군속도 : 3.2km/h

전체 거리 : 25.9km

최고점 : 954m(원효봉)

 

 

 

용연마을 들머리 입구입니다.

들머리 찾기는 아주 단순합니다. 

그냥 거기가 그기입니다.

저처럼 이상육교 네비 찍고 가면 고속도로상에서 머리 위로 이상육교가 지나가 버릴 수 있습니다.

이상육교(산행 들머리 위치) : 이곳

네비에는 이상육교보다는 그 옆에 있는 '꿈에 365모텔'을 찍어 가는게 현명할 것 같네요.

 

 

경사가 심하지 않는 숲길이 조금씩 경사가 생기는 곳도 있으면서 계속 올라가는 구간입니다.

 

 

겨울의 회색이 연두로 변하는 시기.

한 계절 전혀 만나지 못했던 거미줄이 산재하네요.

 

 

잠시 아래가 내려다 보입니다.

흰색 외동으로 된 아파트 앞쪽이 들머리.

 

 

진달래 엄청나게 많습니다.

온통 진달래 꽃길입니다.

이 꽃길들은 해발 500m 이상에서는 뚝 끊김니다.

 

 

 

 

 

잠시 조망이 트이네요.

서쪽으로 산맥처럼 가리고 있는 영축, 신불 능선입니다.

 

 

다시 조금 더 오르면.

 

 

앞쪽이 탁 트이네요.

영축산과 신불산이 같은 능선으로 이어져 마주 보입니다.

 

 

 

 

 

 

 

 

남쪽 천성산 방향 조망이 아쉬웠는데 활짝 열리는 조망바위가 있네요.

 

 

가야 할 천성산과 원효봉이 건너 보입니다.

 

 

당겨서 본 원효봉

높게 솟은 봉우리가 원효봉.정상입니다.

 

 

와이드하게 만든 천성산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능선에는 온통 진달래

 

 

 

 

 

이날 산행에서는 임도와 자주 만났다 헤어집니다.

이정표와 리본이 있어 그렇게 헷갈리지는 않구요.

 

 

열씸히 오르고 있는데 갑자기 옆이 휑하더니 돌아보니 공원묘지네요.

이곳까지 승용차를 가지고 와서 정족산 산행을 하면 아주 쉽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들머리인 용연마을에서 정족산까지는 대략 6km 정도 됩니다.

 

 

정족산 도착

 

 

정족산 360도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정상석 앞쪽 비스듬한 바위에 태극기를 박아둔 바위가 있습니다.

그 뒤로는 영축,신불 능선.

 

 

정족산의 조망은 탁월하네요.

와이드하게 보는 영축 신불 능선.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가야 할 천성산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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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서 본 천성산2봉과 원효봉

 

 

울산쪽..

 

 

당겨서 본 울산 앞바다...

아들이 어제부터 또 새로 맹근 배 타고 시운전으로 외근 근무중인데.. 어느 바다에 나가 있는지 모르것네요.

 

 

건너편 대운산인가??

 

 

천성산과 영축,신불 능선을 같이 보는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정족산에서 내려와 조금 더 진행하면 만나는 돌고래 바위 (용바위라고도 함)

 

 

진달래 꽃밥을 한아름 주었네요.

 

 

뒤돌아보는 정족산

 

 

임도와 산길을 번갈아 타면서...

 

 

좌측 숲 사이로 양산 서창쪽이 계속 내려다보이는데 능선 끝날때까지 한번도 조망이 열리지 않네요.

 

 

고도가 높아지면서 다시 겨울 분위기입니다.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우아하게 런치타임을 가질려고 했는데 막힌 숲길 연속입니다.

할 수 없이 노상에 주저앉아 식사.

코브라 세워 놓고 내 식사 장면 찍는게 우습네유.

 

 

조망 닫힌 숲길을 걷고 걸어서 천성산 2봉 도착.

 

 

머얼리 가운데 지나온 정족산이 보이네요.

 

 

영축 신불 능선도 조금 멀어 졌구요.

 

 

천성산 2봉에서 둘러보는 360도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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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봉을 지나 조금 진행하면서 조망되는 파노라마 풍경

좌측이 가야 할 원효봉, 우측이 금방 지나온 천성산 2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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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천성산2봉

 

 

쉼터자리 지나고..

이곳부터 은수고개까지 700m 내리막길.

 

 

주욱 떨어집니다.

 

 

다시 열심히 올라서 만나는 조망.

머얼리 정족산이 보이네요.

참 많이도 걸어 왔네유.

 

 

부산쪽 조망

해운대 같은데.,,??

 

 

당겨보니 해운대네요.

좌측은 장산이구요.

 

 

새로이 정상 개방이 된 원효봉으로 이동.

휀스가 설치되어 어디 도망갈 곳도 없습니다.

 

 

 부산쪽 금정산도 조망이 됩니다.

 

 

천성산1봉인 원효봉 정상

 

 

코브라 세워 놓고 커다란 정상석과 함께...

 

 

원효봉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파노라마

사진 가운데 솟은 산이 정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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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산 구간이네요.

 

 

군 시설물은 말끔히 철수 되었는데 이런 기념품은 아직 남아 있구요.

 

 

보고 싶었던 화엄벌

지난 천성산 원효봉 산행기 : 보기

 

 

화엄벌, 영축,신불 능선. 그리고 멀리 정족산이 보이는 파노라마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화엄벌(화엄늪) 풍경

 

 

 

 

 

화엄벌에서 뒤돌아 본 원효봉 정상

 

 

본격적인 하산길입니다.

멀리 정족산

 

 

참 힘든 포즈

 

 

스산한 내리막길

 

 

다시 만나는 임도

앞쪽 소나무 기둥에 리본이 잔뜩 매달려 있습니다.

산꾼이라면 직진.

여기까지 와서 힘들다면 우측 임도를 따라 내려 가셔유.

 

산을 좋아하는 이들은 쉽게 갈 수 있는 길이 있어도 꼭 산길을 택한답니다.

왜??

정답은 : 꾼의 오기

 

 

오늘의 마지막 오르막 봉우리를 오릅니다.

고도가 낮아지니 다시 진달래를 만나게 되네요.

 

 

중간에 잠시 조망이 트이네요.

정족산이 보입니다.

 

 

도솔봉이라 적힌 529봉

이곳부터 내리막 구간은 낙엽이 가득 쌓인 급 경사 내리막 구간.

브리끼가 듣지 않네유.

 

 

한참을 내려오니 헤어졌던 임도와 다시 만납니다.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철탑과 학성이씨묘가 있는 곳에서 직진하여 산길을 넘어 가야 되는데 너무 희미합니다.

이걸 머리에다 넣고 갔는데도 무시했네요.

그냥 뚜렷한 산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와 아차싶어 되돌아갈려니 너무 멀고..

 

 

산길 옆구리를 타고 우측으로 이동하여 내려가면서 멀어진 등산로를 찾아 한참이나 이동합니다.

다행히 저 같은 바보가 몇 있었든듯.

그렇게 한참을 가니 희미하게 길이 보입니다.

알바 아닌 알바를 20여분 했네유.

 

 

기존 등산로도 상당히 희미합니다.

환종주하는 이 외에는 거의 이용하지 않는 길이다보니 그런가 보네요.

다시 한참을 내려오니 차 소리도 들리고 세상 소리도 들립니다.

 

 

긴 하루가 마감.

꽃멀미에 취한 하루였지만 예쁜 산길과 멋진 조망으로 즐거운 하루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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