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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포암산과 만수산 능선에서 조망되는 연둣빛 동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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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암산과 만수봉 산행은 미륵대원지 입석불 보수공사가 끝나면 가 봐야지 하고 벼루고 있었는데 마침 월악산 경방 기간이 4월 말로 끝나고 입석불의 가림막도 철거되었다는 소식을 보고 마음이 급해져 다녀왔습니다.

이 두 곳은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한답니다.

산행보다는 오히려 미륵대원지 구경을 더 원했구요.

추억의 미륵대원지 풍경과 느낌의 글은 별도로 소개해 드립니다. (보기)

 

아침 일찍 출발하여 미륵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8시가 되지 않았네요.

인적 없는 미륵사 구경을 천천히 한 시간여 한 후 산행을 시작하였답니다.

미륵사에서 하늘재까지는 너무나 걷기 좋은 길.. 이런 길을 걷는다면 세상 끝까지라도 걷고 싶은 멋진 길입니다.

포암산으로 올라서 만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조망은 트이지 않지만 연두와 초록이 주는 황홀감으로 정말 시간을 아껴가며 걸었네요.

 

만수탐방센터로 하산을 하여 차량 회수를 위해 도로를 따라 미륵사로 걸어가야 되는데 만수교에서 대략 500m쯤 미륵사로 진행하면 미륵교라는 다리가 보이는데 그곳에서 다리를 건너지 말고 좌측 길로 따르면 미륵사 주차장 가는 지름길이 됩니다.

산행 시간은 제법 길지만 하늘재 가는 길과 도로를 걷는 시간이 포함되어 산행 강도는 높지 않은 편입니다.

 

 

산행지 : 포암산, 만수봉

일 시 : 2023년 5월 3일

산행 코스 : 미륵사 주차장 - 하늘재 - 포암산 - 마골치 - 만수봉 - 용암봉 - 만수탐방센터 - 미륵사 주차장(원점회귀)

소요 시간 : 7시간

 

 

 

포암산은 대간길에서 거의 중간쯤에 해당되는 구간으로 경관이 빼어나 신나게 걷는 곳입니다.

산 이름을 헷갈려서 포함산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정확한 명칭은 포암산(布岩山)이고요.

 

 

포암산~만수봉 등산지도

파란색 선이 제가 다녀 온 구간

지도를 처음 만든 분도 아마 지명이 헷갈렸던 것 같습니다.

위 지도에 표기된 포함산은 모두 포암산의 오기입니다.

지도의 파란 선이 다녀온 구간이고요.

 

 

아침 일찍 도착한 미륵사.

그렇게 넓지 않은 주차장에 차가 한 대도 없네요.

주차를 하고 미륵사 한 시간여 구경을 한 다음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미륵사에서 나와 우측 대광사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도로를 따라 조금 가면 좌측으로 하늘재로 가는 숲길이 있습니다.

 

 

미륵사에서 하늘재까지는 2km 정도 되는데 걷기 참 좋습니다.

지금 이맘때가 최고일 것 같네요.

 

 

 

 

 

숲이 주는 자연 향기가 그대로 와닿습니다.

 

 

중간쯤의 연아 소나무에서 잠시 쉬었다가..

 

 

 

 

 

하늘재탐방센터

거의 20여 년 만에 찾는 길이라 완전 다르네요.

좌측은 포암산으로 오르는 길, 우측은 탄항산으로..

 

 

하늘재 표석

하늘재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로 알려져 있는데 경북 문경에서 충주로 넘어가는 길입니다.

신라 아달왕 때 만들어졌다고 하니 오래되긴 했네요.

좀 의미를 두자면 문경 관음리와 충주 미륵리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관음과 미륵..

관음보살은 관세음보살, 천수천안보살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를 다스리는 부처님이고 미륵보살은 내세를 관장하는 보살이지요.

옛사람들이 이곳 지명을 지을 때 예사로이 짓지 않았다는 느낌이 드네요.

 

 

하늘재에 있는 산신각

지은 지 오래되지 않은 듯합니다.

대간길 지나는 이들이 무사 산행을 기원할 듯...

 

 

초록 숲 사이로 포암산 정상 쪽 암봉이 올려다 보입니다.

정상까지는 2km도 채 되지 않는데 급격한 오름 구간이라 1시간 이상 소요 됩니다.

 

 

옛 산성길에서 구길(우측)으로 올라갑니다.

길이 조금 희미하지만 운치가 있구요.

 

 

상어처럼 생긴 바위도 만나고..

 

 

한참 오르니 조망이 트이기 시작합니다.

산행 내내 돋보이는 주흘산.

앞쪽(우)이 영봉이고 뒤쪽(좌)이 관봉입니다.

그 앞을 막고 있는 산은 탄항산

이 구간 산행기(보기)

아래쪽으로는 하늘재 주차장.

 

 

높게 솟은 운달산과 암벽이 유명한 성주봉을 당겨 봅니다.

 

 

아주 멋진 소나무인데 사진으로는 돋보이지 않습니다.

모델샷이 있어야 되는데 혼자 산행은 이럴 때 참 아쉽습니다.

 

 

연두가 정말 예쁘네요.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우측으로 북바위와 박쥐봉도 조망됩니다.

능선 풍경보다는 제 눈에는 바로 앞의 연둣빛이 완전 감동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깔.

연두

치열함도 없고 때 묻지 않고 그냥 순수 그 자체 아기 같은 느낌.

 

 

포암산 오르기 전의 파노라마 풍경

좌측 주흘산에서 중간의 신선봉 대간길과 우측의 박쥐봉까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포암산 오르는 길에는 돌들이 많습니다.

경사도 제법 심하구요.

 

 

정상 바로 아래에서 멀리 월악산이  보이네요.

그 앞의 우측 바위 속살을 들어내고 있는 봉우리가 만수봉이구요.

 

 

동양화가 따로 없네요.

멋진 풍경입니다.

시기적으로 연두와 초록이 예쁘게 조화가 되구요.

 

 

연둣빛 풍경을 실제 보면 눈이 부시답니다.

사진으로 그 느낌을 담아낼 수 없다는 게 참 안타깝네요.

 

 

고도를 더 올려서 건너보는 주흘산

아래쪽으로 산신각 건물이 보이고 그 옆에는 하늘재 주차장입니다.

하늘재 주차장에서 포암산만 올랐다 내려가면 아주 쉬운 산행이 될 것 같습니다.

 

 

주흘산에서 월악산과 만수봉으로 이어지는 파노라마 풍경

주흘산 옆의 부봉 능선도 보이네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포암산 정상

열심히 올라왔는데도 해발 고도는 962m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측의 안내표시판에는 휴대폰 충전기가 붙어 있는데 작동이 되지 않네요.

만수봉에도 같은 장치가 있는데 잘 작동 되었습니다.

 

 

어지간하면 정상석에는 발을 올리면 안 되는데...ㅠ

정상석에 올라가서 찍은 360˚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만수봉 너머로 보이는 월악산

 

 

당겨 본 월악

영봉이 우뚝하네요.

 

 

초록 물드는 산하에 하늘빛도 참 곱습니다.

 

 

포암산에서 만수봉까지는 5km.

조망이 거의 트이지 않는 능선길입니다.

 

 

숲 사이로 만수봉이 보이네요.

 

 

온 산에는 우리가 흔히 이야기는 연달래가 가득 피어 있습니다.

연달래는 철쭉 다음으로 연달아 핀다고 하여 연달래, 연한 색깔로 핀다고 하여 연달래라고 보통 말하는데 틀린 말이라고 합니다.

연달래는 철쭉((躑躅)의 순수한 우리말 이름이라고 하네요. 또 다르게는 함박꽃이라고 하구요. 반면 진달래는 우리말로서 한문으로 두견화(杜鵑花)라고 부르지요.

 

 

 

 

 

파랗게 보이는 하늘과 이제 막 잎이 돋아는 연둣빛 나무들이 참 잘 어울립니다.

걷는 내내 힐링이 되네요.

 

 

 

 

 

대간 갈림길인 마골치 도착

우측이 꼭두바위 대미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인데 산림자원보호란 명목으로 막어 두고 있습니다.

그럼 날아가야 하나?

산림청의 이 조잡한 정책은 언제 바꿔질까요??

 

 

마골치에서 만수봉은 2km 정도.

돼지들이 등산로를 밭으로 만들어 놔서 걷기 불편한 곳이 많습니다.

 

 

 

 

 

기차바위라고 하던가?

 

 

만수봉 도착

 

 

월악산 배경으로 셀프 기념 촬영 

 

 

만수봉 정상의 파노라마

우측의 월악 영봉과 그 앞의 만수릿지가 돋보입니다.

월악산 옆으로 충주호도 내려다 보이구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당겨서 본 월악산

그 앞의 덕주암릉이 일품입니다.

 

 

앞에 있는 소나무가 가려서 조망이 살짝 깨지는데 이걸 피해 만든 파노라마 사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정상 앞에는 발바닥 바위라고 하여 혼자 식사하기 딱 좋은 바위가 있네요.

위에서 보면 발바닥과 많이 닮았는데 옆에서 보면 공중부양으로 떠 있답니다.

 

 

하산길

급경사 내리막길에 돌들이 많습니다.

 

 

중간에 조망이 트이고 포암산과 주흘산이 보이네요.

 

 

 

 

 

하산 구간에는 내리막만 있는 게 아니랍니다.

용암봉 올라가는 구간입니다.

 

 

용암봉에서 살짝 내려오면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지나온 능선길이 한눈에 조망되네요.

우측이 포암산, 좌측이 조금 전 지나온 만수봉.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오늘은 연두에 풍덩 빠져 봅니다.

 

 

그리고 온 산에 피어 있는 연달래에 취하고요.

 

 

꽃잎이 별처럼 떨어져 있네요.

 

 

 

 

 

하산 완료.

 

 

아이들이 햇살이 약간 강한 날씨인데도 아랑곳없이 즐겁게 놀고 있습니다.

부모들은 어디 있는지 보이지 않는데 지나치려니 살짝 걱정도 되네요.

 

 

만수교로 하산을 하여 자동차 회수를 위하여 미륵사로 가야 하는데 도로를 따라 걷는 거리는 약 2km 정도 됩니다.

주변 풍경이 좋아 천천히 걸어가면 되는데 위 사진의 미륵교 앞에서 다리를 건너지 말고 좌측으로 가면 됩니다.(화살표 방향)

이 길은 미륵사 가는 지름길로서 비포장 잠시 끝나고 포장도로가 되고 끝까지 가면 미륵사 주차장 앞이 됩니다.

이 다리는 만수탐방센터에서 약 500m 지점에 있습니다.

 

 

개울가에 피어있는 철쭉이 유난히 진해 보입니다.

 

 

한적한 산길 임도를 따라 천천히 걸어갑니다.

 

 

 

 

 

차를 세워둔 미륵사 주차장에서 오늘 산행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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