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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산청의 조망 명산 - 왕산과 필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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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오늘 산행 목적지는 왕산과 필봉산이 아니고 달뜨기능선이었답니다.

태극종주 한방에는 못했지만 이 구간만 마무리하면 짜깁기 하여 완성이 되는 관계로 이 예쁜 가을에 술맛 나게 마무리하려고 안개 자욱한 이른 아침에 밤머리재로 달려갔는데...

에그머니..

 

고개만디에 생태탐방로 공사를 하고 있네요.

올라가는 내내 경고문이 여럿 있었지만 한 옆에 주차를 해 두고 오르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현장을 보니 민폐가 많이 될 것 같아 목적지를 인근에 있는 왕산~필봉산으로 변경했답니다.

 

왕산과 필봉산은 거의 연계산행 코스인데 왕산(王山)은 김해김씨 탄생국인 가락국과 연관이 많은 산이고 필봉산(筆峰山)은 산 모양이 뾰쪽하여 생긴 이름인데 여성의 가슴 모양과 흡사하다고 하여 유두봉이라고도..

두 산을 이어 산행하고 대개 하산하는 곳은 산청을 전국구 핫여행지로 뜨게 한 동의보감촌으로 볼거리 구경거리가 꽤 있는 곳입니다.

 

 

산행지 : 왕산~필봉산

일 시 : 2011년. 11월. 3일.

산행 코스 : 구형왕릉주차장 - 구형왕릉 - 망경대 - 왕산 - 여우재 - 필봉산 - 출렁다리 - 동의보감촌 - (택시 타고 차량 회수)

소요 시간 : 4시간 30분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왕산과 필봉산은 빼어난 조망과 함께 근간에 각광을 받고 있는 게 종합힐링관광지인 동의보감촌입니다.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에서 따 온 이름인데 한방을 테마로 한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대단위 관광지이구요.

 

 

오늘의 산행 코스

구혈왕릉 주차장에서 올라서 동의보감촌으로 하산하여 택시를 타고 되돌아와 차량 회수를 했습니다.

택시비는 19,000원으로 기억이 되네요.

카카오 없습니다.

그냥 호출택시이구요.

 

 

이날 산행은 밤머리재에서 웅석봉 오르고 달뜨기능선과 수양산 거쳐 덕산으로 하산을 하여 태극종주 짜집기 완성을 하려고 했는데...

 

집에서 아침 6시에 나와 가는 내내 짙은 안개가 껴 있었답니다.

밤머리재 오르는 길에서도 안개 가득이구요.

 

 

이런 안내문이 밤머리재 오르는 내내 여러 곳 적혀 있었지만 일단 고개에 올라보고 결정을 하기로 하고..

 

 

밤머리재 도착하니 공사 중.

좌우를 잇는 생태탐방로 공사 중이네요.

한 옆에 차를 세워놓고 오늘 목적한 산행을 하려고 하니 민폐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밤머리재에서 웅석봉 올라가는 능선을 쳐다보며 30분 고민..

 

 

나무 사이로 저 멀리 왕산과 필봉산이 안개 위로 솟아 있네요.

처선책으로 저곳을 오늘 산행지로 바꿉니다.

조금 긴 코스 땡긴다고 새벽에 나왔는데 이럴 줄 알았으믄 느긋하게 와도 되는데...

 

 

되돌아 내려갈려니 아쉬움이 계속 발걸음을 잡아서 차를 세우고 몇 번이나 고민을 했답니다.

다시 밤머리재로 올라가??

결국은 산행지 변경하는 걸로 하구요.

 

 

구형왕릉 주차장에 도착.

아직도 안개 가득입니다.

 

 

구형왕릉

아주 특이한 형태의 왕릉입니다.

이 무덤을 이전에는 전구형왕릉이라고 했답니다.

전구형왕릉에서 '전(傳)'이란 '전해지는'이란 뜻입니다.

이곳 무덤이 확실하게 구형왕릉이란 기록이 없다는 의미인데 지금은 앞에 '전'자가 사라지고 없네요.

구형왕은 김해 인근에서 형성된 가락국의 마지막 임금입니다. 

신라장군 김유신의 할아버지가 구형왕입니다.

 

(이전 산행기 보기 : 이곳)

 

 

양쪽으로 무인석과 문인석이 마주 보면서 왕릉을 지키고 있구요.

 

 

그 앞에는 쳐다만 봐도 겁이 나는 사자가 노려보고 있습니다.

 

 

전날 비가 내렸는데 물빛이 석회질이 있는 것처럼 뿌옇습니다.

 

 

안개 가득한 숲길을 따라 오르면서..

 

 

운치 가득한 소나무숲을 만나게 되었는데..

 

 

아침 햇살이 멋진 작품을 만들어주고 있네요.

 

 

실제 보면 아주 멋진 풍경이랍니다.

 

 

안개지역 위로 올라왔습니다.

안개는 저 아래에 있구요.

 

 

 

 

 

망경대

고려충신 예의판서 민안부선생이 역성혁명 이성계에 항거하다 결국 개경(개성)을 떠나 이곳 산청으로 내려와 은둔을 하면서 개경 옛 임금을 향해 절을 올렸던 장소.

 

 

망경대는 조망이 좋았는데 앞의 나무들이 많이 자라서 탁 트이는 조망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가을 운치 가득한 숲길을 따라 다시 오르고..

 

 

약간 비탈진 곳을 오르면 ..

 

 

명품 조망처 망바위가 있습니다.

앞이 탁 트이는 곳이구요.

망바위 조망 파노라마 풍경인데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화면 가득 보시려면 이곳 클릭.

 

 

바로 앞으로 마주 보이는 필봉입니다.

유두봉이란 이름도 어색하지는 않은 자태이구요.

필봉 뒤편이 오늘 갈려고 한 웅석봉입니다.

우측 중간 고개에 하얗게 보이는 게 밤머리재 공사현장입니다.

 

 

아래로 봉의보감촌이 내려다보이네요.

그 뒤편 산자락은 고향 황매산부터 감암산 부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구요.

우측에 보이는 산은 정수산.

 

 

약간 당겨 본 동의보감촌.

 

 

아직도 안개가 더 걷히지 않았네요.

 

 

망바위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만나는 쉼터.

오늘 산행이 약간 어긋나는 바람에 시간 여유가 엄청 많이 생겼네요.

이곳에서 여여유유..

시간을 보냅니다.

 

 

당겨본 필봉산.

왕산보다는 필봉산 조망이 탁월하답니다.

 

 

 

 

 

왕산 정상.

정상석 뒤로 보이는 높은 산이 지리산 천왕봉.

 

 

좌측 웅석봉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파노라마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화면 가득 보시려면 이곳 클릭.

 

 

당겨서 본 지리산 천왕봉.

좌측봉우리가 정상, 우측봉우리는 중봉.

 

 

필봉으로 가면서..

 

 

필봉 가는 길 중간에 조망이 탁 트이는 곳이 있습니다.

좌측이 금방 지나온 왕산 능선이고 우측이 필봉산입니다.

필봉산 뒤로 밤머리재 웅석봉 능선이 멀리 보이네요.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화면 가득 보시려면 이곳 클릭.

 

 

여우재에서 올려다보이는 필봉.

 

 

필봉산. 그냥 필봉이라고 많이 부른답니다.

 

 

필봉에서는 역시 지리산 조망이 최고.

좌측이 왕등재 능선이고요.

천왕봉 앞의 우측이 새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바짝 당겨본 천왕봉,

좌측이 조금 낮은 듯 보이는데 정상인 천왕봉입니다.

우측이 중봉이구요.

그 옆으로 하봉과 두류봉도 조망이 되네요.

 

 

필봉산의 360˚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 화면 가득 보시려면 이곳 클릭.

 

 

지나온 왕산 능선.

우측이 더 높은듯하여 짜가왕산이라고 하는데 그냥 소왕산이란 표시석이 있답니다.

 

 

웅석봉과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태극종주 구간입니다.

사진을 클릭하여 보시면 우측으로 독바위도 보인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화면 가득 보시려면 이곳 클릭.

 

 

필봉산 정상에 있는 필봉바위(?)

유두봉 꼭지에 올라서 사진을 찍는 사람이 분명 있을 듯하네요.

뒤로는 정수산과 둔철산이 조망됩니다.

 

 

산청읍내.

 

 

조금 당겨서 본 동의보감촌.

 

 

오늘 미련이 많이 남는 웅석봉과 달뜨기능선.

 

 

가을걷이는 이제 거의 끝났네요.

올해는 태풍도 하나 오지 않고 나름 풍작이 되었을 것 같은데 농민들 시름이 조금 나아질는지 모르겠습니다.

 

 

 

 

 

건너편으로 황매산과 감암산, 부암산 능선도 산행 내내 조망이 됩니다.

 

 

하산길.

 

 

이 깊은 산중에...

어떤 미친넘이 커다란 타이어와 도라무깡을 냅다 버려두었네요.

아마도 짐작건대 이곳에 등산로를 내면서 중장비가 들어와서 작업 끝나고 버리고 간 듯.

그 넘은 모르고 그랬다 치고 곁에서 공사 관리를 한 지자체 담당은 도대체 눈이 없는감.

 

 

동의보감촌에 새로 조성된 명물 출렁다리

다리 이름은 약간 중국식 냄새가 나는 무릉교.

 

 

 

 

 

동의보감촌에 들려서 일단 기를 좀 받아 가고자..

기 받는 바위는 2개가 있는데 이건 석경이라고 합니다.

천도교의 경전인 천부경이 새겨져 있는 바위인데 무게는 대략 60톤으로서 정동 쪽을 향해 있어 태양의 기운을 받는 곳입니다.

이 바위는 본당에서 산길 비슷하게 조금 위로 올라가야 하는 곳이라 사람 왕래가 뜸합니다.

 

 

기를 잔뜩 받고 있는 중...

뭔가 오장육부가 펄펄 끓는 느낌(ㅎ)

 

 

두 번째 기를 받는 바위인데 이름은 귀감석입니다.

거북이 닮은 바위라 하여 귀감석인데 이건 무게가 127톤.

무병장수, 소원성취에 특효가 있다고 하는데 무당 전설처럼 유명인들의 여러 가지 효과담이 전해지고 있답니다.

 

 

이곳에서도 기를 잔뜩 받고 왔지유.

돌아오면서 효과 확인차 장풍 한방 날려보니 길가에 은행나무 가로수가 픽 넘어가더이다.

 

 

동의보감촌 이곳저곳 빙빙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고..

 

 

그 옛날 허준이 스승인 유의태 어른한테 이렇게 의학을 전수받았다고 하네요.

 

 

이건 뭘까?

 

 

곰 입입니다.

입 안에서 바깥을 볼 수 있구요.

 

 

엄청나게 큰 꼬부기.

 

 

카카오택시가 없어 주차관리하는 분의 도움으로 관내택시를 호출하여 차를 세워둔 구형왕릉까지 되돌아갔네요.

택시기사분과 어이없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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