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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차박여행으로 가서 본 새만금의 일몰과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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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에서 일몰 장소로 유명한 김제 망해사로 갔답니다.

근데 이맘때 일몰은 산 능선에 가려서 보이지 않네요.

지평선에서 떠 오르는 일출을 보고 수평선으로 떨어지는 일몰을 본다는 김제평야 망해사의 부푼 기대는 시즌이 맞지 않아 포기.

 

차선책으로 차를 달려서 새만금에서 일몰을 봤답니다.

그리고 다시 망해사로 와서 고요한 밤 사찰의 운치도 즐기고 물도 얻고 하여 다시 새만금으로..

야미도 돌고래쉼터에서 차박을 했답니다.

담날 아침에 멋진 일출도 보고..

서해 새만금에서는 일몰은 당연 가능하지만 일출도 동해처럼 바다위에서 솟아오르네요.

 

 

 

겨울 차박을 간다고 하면 춥지 않냐고 묻습니다.

당연 춥지유.

차에서 자고 벌벌 떨면서 식사도 해 먹어야 하니 여건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이걸 절묘하게 표현하는 조선식 속담으로..

"집 떠나면 개고생.."

그걸 즐기면 무척 재미있구요.

 

 

망해사는 일몰 명소로 많이 알려져 있네요.

주변의 아름답고 특별한 경관으로 인하여 명승으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절집의 형태는 여느 절집과는 다르게 특이하게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올해 4월에 대웅전이 화마로 소실이 되었다 하네요.

 

 

망해사 앞 풍경

바람의 정원입니다.

새만금이 없었다면 바다였는데 지금은 호수라고 해야겠네요.

 

 

이곳 범종은 누구나 칠 수 있습니다.

여느 절집에서는 일반인의 접근조차 못하게 하는데 이곳은 힘대로 세 번 쳐 보라고 합니다.

열려있는 종소리도 얼마나 은은하게 울리는지..

참 듣기 좋네요.

 

근데 참 우리나라 사람들의 심성이 특이합니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지만 막상 절의 법종을 누구나 와서 쳐도 된다고 적어 놓으니 그렇게 함부로 치지 않습니다.

범종을 치는 이들의 표정을 보니 정말 경건하네요.

지율이도 경건한 마음으로 합장 삼배하고 종을 힘껏 세 번 쳐 보았답니다.

 

 

망해사의 일몰은 아쉽게도 좌측 숲 사이로 보인답니다.

아쉬워하고 있으니 안에서 젊고 예쁜 보살님이 나오더니 저곳 위 전망대로 올라가 보라고 합니다.

 

 

지율이와 얼른 전망대로 올라가 봤는데 이곳 역시 앞의 숲이 가리네요.

다른 계절에는 멋진 일몰을 보는 장소인데 이맘때는 각도가 맞지 않네요.

앞쪽 숲으로 나가면 일몰이 가능할까 생각되어 내려오니 그곳에서 오는 분이 1km 정도 더 나가봐도 일몰 장소가 없다고 합니다.

 

 

지율이를 차에 태우고 새만금 방조제로 나갔답니다.

 

 

거의 일몰 시간이네요.

 

 

예쁜 일몰입니다.

하늘에 맑은 구름이 조금만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너무 맑으면 노을이 없는데...

 

 

 

 

 

 

 

 

주변에는 망원렌즈로 건너편 철새들을 찍은 분들이 몇 분 계시네요.

 

 

지율아,

가는 세월 잡아봐라.^^

 

 

 

 

 

 

 

 

 

 

 

 

 

 

 

 

 

그래그래 오늘도 안녕..

미성년자 면할 무렵에 극장에서 본 영화 제목이지요.

한우리한테 홀딱 반했던 영화.

 

 

 

다시 망해사로 되돌아왔답니다.

저녁의 절집 구경도 하고 물도 얻을 겸..

예쁜 풍경이네요.

 

차박 준비로 생수 큰 것 두어 병 정도는 가져가는데 2리터 빈병도 두세 개 챙겨 간답니다.

빈병은 공원이나 절 같은 데서 일반 수돗물을 얻어서 차박에서 필요한 상용수로 활용을 한답니다.  

 

 

 

 

 

 

 

 

망해사 낙서전

 

 

 

 

 

예쁜 보살님이 물을 얻어가니 단박에 차박을 하는 줄 아시네요.

심포항에서 차박을 많이 한다고 하는데 그곳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일출구경도 희망사항이라 야미도로 갔답니다.

 

 

야미도 돌고래휴게소

차박을 하는 차량이 다섯 대 정도 보입니다.

지율이와 모처럼 맛나게 저녁을 마련해서 먹고..

이런 바다 쳐다보며 마시는 막걸리는 더욱 별맛입니다.

 

 

담날 아침.

일출 예정 시각은 07시 25분쯤.

차 방향을 동쪽으로 향하게 해 두고 기다립니다.

나가면..

추우니까.

 

겨울 차박에서 가장 요긴한 건 핫팩입니다. 

일반 마트에서 파는 핫팩을 아래쪽에 6~7개 정도 나란히 놓고 그 위에 얇은 침낭을 하나 덮어서 다시 보온 침낭 깔고 덮고 자면 아주 훈훈하고 따스하답니다.

얇은 이불 덮지 않고 그냥 넣어두면 발이 닿으면 너무 뜨거워서..

 

 

일출이 되려고 하네요.

 

 

우주를 한 바퀴 빙 돌아서 다시 만나는 어제의 그 태양.

 

 

 

 

 

 

 

 

 

 

 

새로운 하루가 열렸습니다.

 

 

 

 

 

 

 

 

차박을 하고 있는 이웃집들이 보이네요.

 

 

 

 

 

이른 아침에 낚시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곰소만 풍경

 

 

 

 

 

종 길이가 34km 정도나 되는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

다음에 이곳 한번 더 가서 지평선에서 해 뜨고 수평선으로 해 지는 장면을 한번 더 봐야겠습니다.

 

 

1박 2일, 차박으로 다녀온 이번 여행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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