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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차박여행 - 여수 백야도와 섬달천의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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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에 여수 백야도와 구례의 화엄사를 차박여행으로 다녀왔답니다.

산행 친구인 손자 지율이와.

여수에서는 눈 1도 구경 못했는데 그날 밤 차를 달려서 구례 화엄사 주차장에서 1박 하고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엄청 내려있네요.

 

겨울 차박여행은 조금 추워서 그렇지 여름보다 낫답니다.

여름은 덥고 날벌레들이 많아 차박하기가 상당히 불편하지유.

제가 차박으로 이용하는 건 럭셔리 캠핑카로 즐기는 게 아닌 그냥 SUV승용차 타고 가다가 아무 데나 차 세워서 자는 걸 말합니다. 캠핑용 기본 장비 실고 다니면서 노상에서 밥 해 먹고 잠은 뒷좌석 눕혀서 자충매트 깔고 침낭 덮고 자는 것이지요.

지율이와 이런 스타일로 참 많이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차박의 가장 장점은 가다가 아무데서나 멈추면 곧 호텔이 된다는 거.

특히 숙박 문제가 애매한 섬 여행에서는 그 이점이 탁월하답니다.

 

 

여행 코스 :

대구 - 여수 백야도 - 섬달천(일몰) - 구례 화엄사주차장(1박) - 화엄사 구경 - 대구

 

위치 보기 :

백야도 : 이곳

섬달천 : 이곳

 

 

백야도는 이전에는 도선을 타고 들어가는 섬이었지만 지금은 다리가 놓여져 차량으로 쉽사리 건너갈 수 있는 곳이랍니다.

많이 알려져 있는 섬 이름이지만 아주 조용한 섬이구요.

특별히 눈에 띄는 관광 상품은 없지만 호젓하게 들리는 여행지로 참 좋습니다.

 

특히 이곳은 여수 돌산과 바다 건너편 고흥을 연결하는 77번 국도선의 백리섬섬길의 시발점이 되는 곳이라 앞으로 크게 곽광을 받는 곳이 될 것입니다.

백리섬섬길은 일레븐브릿지라고 하여 11개의 다리로서 백야대교, 화태대교, 팔영대교, 적금대교, 낭도대교, 둔병대교, 화양조화대교가 이미 개통되어 있고 이제 남은 곳으로는 백야도~제도, 제도~개도, 개도~월호도, 월호도~화태도를 잇는 4개의 교량으로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답니다.

이 다리들이 모두 완공이 되면 이 구간은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가 될 것 같네요.

아울러 77번 국도 여행도 새로운 각광을 받을 것 같구요.

 

 

 

백야도 건너가기 전 해변에서 점심식사 준비.

대개 점심은 현지 매식을 하는데 이날은 지율군이 꼭 해 먹자고 하네요.

바람 엄청나게 불고 날씨 차가운데 모처럼 나오니 재미있는가 봅니다.

식사는 대개 햇반 데우고 캔으로 된 반찬이나 햄 소시지, 고기 등을 구워서 집에서 가져온 양년반찬과 곁들여 먹는답니다.

 

 

날씨도 차가운데 바람이 많이 부네요.

 

 

백야도 건너가기 전 이곳저곳 바닷가 구경합니다.

 

 

 

 

 

여름에 저곳에 건너가서 하루 지내면 좋을 듯.

 

 

고기잡이하는 바닷가에 가 보면 이렇게 못쓰게 된 어구들이 엄청나게 많은데 이것 잘 처리하는 게 해변이나 바닷속을 깨끗하게 하는 것과 연관이 많을 듯하네요.

 

 

4살 때부터 산이나 여행을 같이 다녔는데 벌써 초등 4학년이 됩니다.

 

 

이제 백야도로..

 

 

특이하게 생긴 백야대교의 상부

 

 

원래 오늘 이곳에 있는 유일한 봉우리인 백호산 산행을 하려고 했는데 바람이 너무 세차서 추위로 포기.

 

 

대신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남들 머 하는지 구경.

 

 

바람이 많이 부니 여간 파도가 없는 이곳 연안에도 바다가 일렁입니다.

 

 

 

 

 

아래에서 본 백야대교.

 

 

 

 

 

 

 

 

백야도에서 제도로 연결되는 다리 공사 중

 

 

출입금지라고 쓰인 걸 보지 못하고 들어가니 이런 레미콘 공장이 있네요.

 

 

백야도의 특별한 볼거리 백야등대.

그 앞에는 나신으로 된 조각상들이 있는데 예술성보다는 볼거리로 보입니다.

 

 

백야등대

1928년 12월 10일 처음 불을 밝혀 80년 이상의 세월 동안 뱃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등대옆으로는 바닷가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조그만 데크 소공원이 마련되어 있고 그곳에서 바로 앞으로 백야도와 제도를 연결하는 다리 공사 장면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이 다리가 완공이 되면 이 사진과 비교하여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별도 화면으로 보시려면 이곳 클릭.

 

 

추위와 바람으로 백야도 백호산  산행도 하지 못하고 되돌아 나오면서 본 백야도 전경.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별도 화면으로 보시려면 이곳 클릭.

 

 

차를 달려 도착한 곳은 달천이라는 마을.

위에 보이는 연육교를 건너가면 만나는 섬이 섬달천.

좀 길게 말하면 섬달천도라고 합니다. 앞뒤로 섬 이름이 붙는 특이한 지명.

 

 

고흥반도와 연수반도의 사이에 항아리모양으로 깊숙하게 들어가 있는 곳을 여자만이라고 합니다.

바다 가운데 여자도라는 섬이 있어 붙은 이름이구요.(여자도 여행기 보기)

여자만을 순천에서는 순천만이라고도 하지요.

 

 

섬달천교 건너기 전 옆의 바다는 모두 굴로 가득합니다.

썰물이라 어선이 굴밭 위에 세워져 있구요.

 

 

보이는 게 모두 굴이네요. 엄청납니다.

신발 버리지 않게 조심하라고 했는데 소용 없시유

엉망으로 만들어 차에 올랐네요.

 

 

 

 

 

 

 

 

여자만 건너 팔영산이 보입니다.

 

 

이곳 섬달천에 온 목적은 예쁜 일몰 구경.

 

 

이곳 일몰 포인트는 섬달천 선착장.

 

 

여자만 건너 팔영산 (지율이와 같이 다녀온 팔영산 산행기 보기)

 

 

바다에서 보는 일몰은 언제 봐도 황홀.

 

 

적당한 시간에 조연출로 고깃배가 한 척 지나갑니다.

 

 

 

 

 

이런저런 장난질도 해 보는데 찬바람에 아이가 너무 추워....

 

 

 

 

 

하루가 지나갑니다.

대략 인생 30,000일 중의 하루가 지나가고..

대략 남은 인생 7,000 날 중에 하루가 사라지네요.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반성은 하더라고 후회는 하지 않도록..

 

 

옆에는 아주 예쁜 이름의 카페가 있네요.

찬 겨울에 여행으로 와서 따스한 차 한잔 마시면 참 좋을 것 같은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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