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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지리산 천왕봉 일몰 산행(2025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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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 그믐날, 집에서 느긋하게 나와서 함양 백무동으로 달려갔습니다.

한해를 마감하는 날이네요.

백무동에서 장터목으로 올라 그곳에서 1박 하고 신년 일출을 보고 내려오는 계획입니다.

한겨울 올해처럼 지리산에 눈이 없는 경우가 처음입니다.

장터목까지 아이젠 없이 올랐네요.

 

백무동에 주차를 하고 하동바위, 참샘, 소지봉, 망바위를 거쳐서 장터목에 도착하니 오후 4시쯤 되었네요. 배낭을 잠자리에 두고 랜턴과 아이젠만 챙겨서 다시 천왕봉으로 오릅니다.

천왕봉 일몰을 보기 위해서지요.

 

차가운 바람에 상당히 세차게 불고 있는 천왕봉입니다.

늘 붐비는 천왕봉이 아주 조용합니다.

 

 

산행지 : 지리산 천왕봉

일 시 : 2025년 12월 31일

산행 코스 : 백무동 - 장터목 - 천왕봉 - 장터목

소요 시간 :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지리산 천왕봉의 일몰 구경은 쉽지 않은데 일단 장터목에 하루 머무는 계획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저는 이번이 두 번째네요.

(지난번 천왕봉 일몰 보기)

 

 

집에서 조금 늦게 나오는 바람에 일정이 틀어졌습니다.

원래 계획은 한신계곡으로 올라서 세석 거쳐 장터목으로 가는 것이었는데..

 

 

백무동 도착하니 12시가 조금 지났네요.

장터목 예약 확인을 하는 국공 직원이 한신계곡으로 올라간다니 만류를 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 한신계곡으로 올라서 장터목 가기에는 무리라고 하면서..

한신계곡 상단부가 많이 얼어 있어  빙판길이 많아 위험하다고 하면서 간곡히 만류를 합니다.

이럴 땐 곱게 들어주는 게 맞습니다.

안전이 최우선이지요.

 

 

11월 말에 이곳으로 올랐는데 나무에 매달린 감이 생곶감이 되어 버렸네요.

(11월 사진 보기)

저거 따 먹으면 의외로 맛나답니다.ㅎ

 

 

겨울의 복판인데 지리산이 이렇게 맹한 풍경이 되어 있네요.

눈도 없이...

 

 

쏴한 한기가 온 계곡을 감싸고 있습니다.

 

 

하동바위는 무너질 듯하면서도 용케 버티고 있구요.

 

 

참샘 지나고 오르니 눈이 약간 보이기 시작하네요.

 

 

참샘에서 소지봉 구간은 경사 급한 돌계단길.

 

 

하늘은 맑고 상쾌합니다.

미세먼지도 거의 없고...

 

 

망바위에서 장터목은 1.5km 남았습니다.

느긋한 구간.

 

 

마른 숲 사이로 지리능선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멀리 반야봉과 노고단이 보이고요.

 

 

국립공원에서 친절하게 알려주는 샛길 표시.

 

 

논스톱으로 올라서 장터목 대피소 도착.

우리나라 건축물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해발 1,653m.

박 배낭이라 제법 무겁게 지고 올랐는데 이곳에 냅다 던지고 헤드랜턴과 스틱, 그리고 아이젠만 챙겨서 다시 나와 천왕봉으로 오릅니다.

 

 

오늘 대기는 너무 깨끗하게 멀리 남해바다가 온전히 조망이 됩니다.

멀리 가운데 우뚝 솟은 하동 금오산 뒤로 남해도가 펼쳐져 있네요.

 

 

오늘은 배부른 반달이네요.

 

 

천천히 조망을 즐기면서 오릅니다.

오늘 일몰은 대략 5시 반쯤.

오르면서 땀을 흘리면 그게 나중에 식어서 엄청 고생한답니다.

 

 

우측이 하동 금오산이고 좌측이 삼천포인데 화력발전소 굴뚝 연기도 보입니다.

연기와 겹쳐서 사량도가 보이구요.

 

 

연하봉~촛대봉부터 시작이 되어 반야봉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지리주능.

 

 

제석봉 쉼터에서 조망되는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큰 사진은 이곳 클릭하여 감상하세요.

 

 

진양호와 진주 시가지.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중산리.

 

 

조망 구경 한참 하다가 다시 천천히 천왕봉으로 이동합니다.

이곳부터는 아이젠 필수네요.

 

 

당겨서 본 천왕봉 올라가는 길.

가운데 아래쪽이 통천문.

 

 

중산리 방면.

 

 

제석봉 쉼터와 함께하는 파노라마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완전 큰 사진으로 감상하시려면 이곳 클릭하면 됩니다.

 

 

천왕봉과 배부른 반달.

 

 

하동 금오산과 그 뒤의 남해섬.

 

 

배트~맨~~!!

 

 

통천문

 

 

중간의 삼신봉 능선.

그 뒤로 억불봉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더 높게 솟아 보입니다.

 

 

나목.

천왕봉으로 오르는 경사면에는 이렇게 추위를 견디지 못해 고사한 나목들이 많답니다.

 

 

삼신봉에서 시작하는 남부능선길과 지리산 주능선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하면 더욱 멋지게 볼 수 있습니다.

 

 

가까이 있는 능선은 지리조망공원과 오도재에서 좌우로 있는 삼봉산과 법화산.

그 뒤로 장안산과 백운산 그리고 우측으로 대봉산의 계관봉과 천왕봉이 마지막으로 보입니다.

대봉산 뒤로 남덕유와 서봉이 조망되네요.

 

 

 

우측에 뾰족하게 보이는 봉우리는 노고단.

그 뒤로 좌측 희미하게 높게 솟은 봉우리는 광주 무등산.

 

 

뒤편으로 좌측으로 비켜서 왕시리봉 능선이 조망되네요.

가운데는 지리 주능선입니다.

 

 

 

 

 

천왕봉 오르기 직전.

차가운 저녁 바람이 어마무시하게 불어 댑니다.

 

 

지리산 정상 오르기 전 조망되는 파노라마 풍경.

거의 주능선 풍경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하시면 됩니다.

 

 

구곡산에서 이어지는 S라인의 황금능선.

 

 

천왕봉에서 조망되는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

 

 

천왕봉에서 조망되는 360˚ 파노라마 풍경.

사람 하나도 넣지 않고 지리산 천왕봉에서 이런 파노라마를 만들기는 정말 쉽지 않답니다.

섣달 그믐날..

일몰 산행으로 오른 오늘은 천왕봉은 내 독차지.

위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이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이곳 클릭하면 와이드 한 6,000px의 큰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날은 조금 특별한 날이라 국공 직원 한분이 천왕봉에 올라와서 단속을 하고 있었답니다.

위 사진은 제가 찍은 국공 직원분의 포즈이구요.

제가 아이젠과 헤드랜턴까지 다 준비하고 올라왔으니 양해를 구하니 일몰까지는 같이 있기로 했답니다.

나 때문에 이 분도 이날 추위에 고생 했네요.

 

 

한적한 지리산 천왕봉,

 

 

국공 직원분이 찍어 준 제 사진.

바람이 느껴지지 않는 게 다행입니다.ㅎ

 

 

덕유 주능선.

 

 

일몰 타임.

 

 

이집트 피라미드나 일본 후지산의 일몰 그림자가 희한하던데 이곳 지리산 그림자도 폼 나네요.

정상 꼭지가 황매산 옆 감암산과 부암산에 물려 있습니다.

 

 

정말 멋진 사진들을 많이 찍고 싶은데 정상석 옆으로 올라가서 카메라를 견줄 수가 없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어마무시..

 

 

빛나는 지리산.

 

 

이제 거의 일몰이네요.

 

 

국공 직원과 품앗이로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모두가 사진이 바람에 날아가는 것이라 그중 건진 한 장입니다.

 

 

흔하게 볼 수 없는 지리산 천왕봉의 일몰 풍경.

 

 

 

 

 

정상석 상단에 맞춘 일몰입니다.

 

 

2025년 안녕...

 

 

 

 

 

해가 지고 없는 텅 빈 지리산 천왕봉.

낼 새벽에 이곳에 일출을 보려고 또 올라와야 합니다.

 

 

저곳에 자취를 감춘 그 태양이 희망의 2026년을 데리고 이곳 맞은편에서 솟아오르겠지요.

 

 

 

 

 

국공 직원이 춥다면서 어서 내려가자고 재촉을 합니다.

장터목으로 하산.

 

 

 

 

 

반야봉 궁뎅이가 해 진 저녁노을 위로 살짝 보이네요.

장터목으로 부리나케 내려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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