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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아름다운 남해 금산, 그곳에 보리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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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말과 행동을 상당히 조심해야 하는 김여사 생일날입니다.

남해 금산의 보리암을 다녀왔네요.

며칠 전 선물로 뭐 해 줄까요? 하니..

오까네.. 라고,

에구 읎으유...엽전이가 나이데스네예예..ㅠㅠ

 

우리나라 절집 풍경 중에서 가장 멋진 풍광을 선사하는 곳은 단연코 남해 보리암이 아닐까 합니다.

이성계가 이곳에서 소원풀이를 하여 왕이 된 뒤 온 산을 비단(비단 錦)으로 감싼다는 의미로 산 이름을 금산(錦山).

임금이 산 이름을 붙어준 곳은 우리나라 산에서 이곳이 유일합니다.

절이 있는 산들이 대개가 풍경이 좋긴 하지만 이곳 금산 정상 자락은 기암의 바위들과 함께 바다가 내려다보여 더욱 멋진 곳이기도 합니다.

 

금산 산행으로는 상주해수욕장이나 두모계곡입구에서 오르는 두 곳이 있습니다.

그 외 여행 코스로는 보리암 코스가 있는데 북곡 2주차장까지 차량으로 오른 다음 20여분 걸어가면 보리암이구요.

보리암이 거의 정상 아래에 있다 보니 이곳만 올라도 주변 경관이 빼어나지만 정상은 아니더라도 30여분 코스의 인근 상사바위까지는 꼭 다녀오라고 권하고 싶네요.  

 

금산의 지난 산행기

2015년 해골바위로 오른 금산

남해대교 공사 장면

2021년 지율이와 함께한 금산 산행기

2023년 부소암 들머리의 금산 산행

 

 

 

금산에는 이 산에만 하여도 38경이라고 하여 볼거리가 엄청 많은 산입니다.

대개 방문객들은 보리암 위주로 둘러보게 되는데 조금 더 시간이 된다면 인근의 단군성전이나 산장 또는 상사바위 쪽을 둘러보시면 멋지답니다.

 

 

남해 건너가기  전 잠시 머문 노량마을

 

 

남해대교.

뒤로 보이는 다리가 새다리.

앞에 보이는 다리가 구다리.

둘 다 왕래가 가능합니다.

 

 

북곡주차장 도착.

20여분 걸어 올라가야 보리암입니다.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둥글게 보이는 바다가 상주해수욕장이구요.

이전에는 미조면 상주리였는데 지금은 상주면이 되었지요.

 

 

당겨서 본 상주해수욕장.

여름에 남해섬에서 가장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

 

 

보리암 입구.

 

 

미조리 쪽 망산과 주변의 섬들이 운치 있게 보입니다.

 

 

사진을 가장 많이 찍는 포토존인 미륵전 앞에서..

 

 

동굴로 되어 있는 석불전.

 

 

금산이 과거에는 보광산이었다고 하네요.

이런 연휴로 지어진 보광전에는 목조 관음보살상이 불감과 함께 모셔져 있습니다.

불감이란 부처님 상자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위 부처님 옆의 덮개를 앞으로 오므리면 작은 상자 비슷하게 닫히게 되지요.

이런 형태를 불감이라고 한답니다.

의미는 쉬운데 풀이를 할려니 어렵네요.

 

 

보리암에서 당겨서 본 상사바위.

이름에서 느낌이 오듯이 전해지는 전설이 있구요.

 

조선 숙종 때 전라남도 돌산에 살고 있던 젊은 어부가 남해 상주로 이주하여 살았다.

그 총각이 살고 있는 집에는 결혼하자마자 남편을 잃은 젊고 어여쁜 과수댁이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었다.

총각은 새벽 일찍 바다에 나가고 과수댁은 아침에 들에 나가 농사를 짓다 보니 둘이 마주 칠 기회가 거의 없었다.

 

하루는 총각이 조금 늦게 바다에 나가게 되어 방을 나서는데 우물가에 있는 그녀를 보게 되는 순간 한눈에 반해 상사병으로 몸져눕고 말았다.

과수댁은 며칠째 세 들어 사는 총각의 신발이 그대로인 것을 보고 이상해 여겨 총각의 방문을 두드리고 말았다.

“어디가 아프신지요. 왜 요즘은 바다에도 안 나가고 방에 누워 계신지요?”

 

총각은 부끄러움에 말을 떼지도 못하다가 결국 사실을 말하게 되었다.

“당신을 처음 본 순간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사랑에 빠지게 되었지만 부끄러워 말도 못 하고 그만 상사병에 걸려 이렇게 앓고 있다오.”

과수댁은 총각의 아픔을 알았지만 절조를 지켜야 하는 아낙네로서 선뜻 총각을 받아들일 수 없어 음식과 약을 들여보냈지만 상사병은 나을 줄 몰랐다.

 

총각이 죽음을 앞둔 지경에 이르자 과수댁도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의 마음을 받아 주려고 했지만 이미 마음의 병은 몸까지 중독시키고 말았다.

과수댁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상사바위 이야기가 생각났다.

 

마을 뒤 금산에 있는 상사 바위에서 사랑을 나누면 총각의 병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몸져누운 돌산 총각을 데리고 금산 상사바위에 올라 힘겹게 운우의 정을 나누었다.

그러자 총각의 병이 씻은 듯이 나았고, 그 후 둘은 혼인하여 아들딸 낳고 오래오래 살았다는 낭만적인 설화가 깃들어 있는 바위이다.

상사바위 주변에는 상사를 풀 때 사용하였다는 구정암, 감로수가 있다.

 

 

이런저런 이름이 붙은 바위들이 이곳저곳 산재한데 그걸 외우지는 못하겠네요.

 

 

 

 

 

보리암의 명물 관음상입니다.

오늘 김여사와 맘먹고 온 곳이라 이곳저곳에서 부처님 용돈도 조금 드리고 삼배를 올리면서 다녔네요.

 

 

해수관음보살입니다.

관음보살은 관세음보살을 말하지요.

해수관음이라고 하여 바다와 연관이 된 것은 아니고 원래 인도의 관세음보살이 있던 곳이 바닷가라고 하여 이렇게 바다 쪽을 향하는 관세음보살이 많이 조성되어 있답니다.

관세음보살은 현세를 관장하는 부처님.

이곳에서 정성을 쏟아 절을 올리면 이번 생은 편하게 된답니다.

 

 

관음보살 바로 옆에 있는 삼층석탑.

워낙에 인기 있는 관음상이 옆에 있어 시선을 받지는 못하지만 이 탑은 특별합니다.

나침반을 위에 얹어두면 바늘이 뱅글뱅글...

 

 

 

 

 

오늘은 상사바위까지 갔다가 산장을 지나는 코스로 되돌아오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조금 멀리서 본 보리암과 금산 전경.

 

 

전체 금산 풍경입니다.

우측으로 보리암이 보이네요.

우측의 솟아있는 곳이 금산 정상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

 

 

 

 

 

 

 

 

기암들과 어우러지는 풍경.

가장 높은 곳이 금산 정상입니다.

 

 

우리나라  절집에서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는 곳 중에서 이곳 남해 금산의 보리암이 가장 으뜸이 아닐까 하네요.

 

 

 

 

 

상사바위에서  바라보는 보리암.

 

 

소치도라는 섬입니다.

아주 외롭게 보이는 섬이고요.

 

 

먼바다에는 큰 배들이 많이 떠 있네요.

광양으로 가는 배들일 까요?

 

 

바위가 두쪽으로 갈라지고 그 위에 낑겨있는 큰  돌조각이 있는데도 넘어가지 않고 잘 버티고 있습니다.

 

 

다시 보리암으로 되돌아오면서...

 

 

특이하고 신기하게 생긴 바위들이 이곳저곳 참 많습니다.

 

 

산장에 도착.

옛날에는 막걸리도 팔았는데 요즘은 국립공원 음주가 금지되어 컵라면 같은 것만 팔고 있습니다.

냥이들이 많이 있는데 사람 겁 전혀 내지 않구요.

 

 

 

 

 

이곳이 바다 조망하면서 라면 먹는 최상이 장소.

 

 

한 코스 더 지나와서 내려다본 산장 풍경.

 

 

뒤쪽이 상사바위입니다.

 

 

 

 

 

 

 

 

 

 

 

 

 

 

다시 보리암으로 되돌아와서 하산합니다.

 

 

올 때는 삼천포대교를 건너서 왔구요.

 

 

남해 맛집이라는 창선의 한국관이라는 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뭔  정식이던데 1인 4만 원이네요.

다 먹을 때까지 이것저것 계속 내어오는데 그래도 먹을만했습니다.

 

 

맨 마지막에 내어 온 전복죽이 가장 맛났습니다.

크게 눈총 받을 짓 하지 않고 지나간 김여사 생일날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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