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추운 날씨에 차박이라니...
지 엄마가 한소리 하니 지율이의 답변
- 그 맛에 차박하는 것이에요.
지율이(손자) 겨울방학 때 같이 한번 차박을 가기로 약속을 해 두었는데 이번 겨울 날씨가 춥기도 하지만 바람이 심하여 미루고 있다가 방학 끝나기 전날 겨우 약속을 지키게 되었네요.
원래 계획했던 곳은 서해 쪽 섬인데 겨울에는 아무래도 주의보가 잦아 들어갔다가 갇혀 버리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어 일정을 변경하여 가장 안전한 곳인 부산으로 다녀왔습니다.
1박 2일 차박으로 다녀온 부산 여행 일정은 다음과 같구요.
1 day
낙동강 종점인 을숙도. 하구둑 전망대와 생태공원 철새 구경 그리고 트레킹.
다대포 해수욕장(모래가 거의 사하라 사막처럼 변해져 있음).
아미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낙동강 하구 모래섬과 예쁜 낙조(일몰) 감상.
황령산에 올라 내려다보는 최고의 부산 야경, 근데 너무 추웠어요.
2 day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보는 광안대교의 일출.
범어사 기점 금정산 산행.
차박지 : 민락수변공원 인근 주차장
여행 일자 : 2026년 1월 24~25일

을숙도는 몇 해 전 트레킹으로 마스터를 한 곳인데 이번에 지율이와 부산 여행 첫 코스로 한번 더 들려 봤습니다.
을숙도는 참 재미난 곳입니다.
부산시민들이 사용했던 쓰레기 매립장이기도 했고,
부산시민들이 배설한 똥을 모두 모아서 거름으로 만들던 똥창고가 있기도 했지요.
(이 내용을 자세히 올려 둔 글이 있는데 이곳 보시면 됩니다.)

지율 군은 지네 식구끼리 부산 캠핑도 자주 오고 여행도 자주 하는 편인데 이번에 그런 곳 다 피하여 호젓하게 차박여행을 했네요.
을숙도 도착하여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낙동강하구둑 전망대..

그렇게 인기가 많은 곳이 아니라서 그런지 이곳 찾는 이들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이곳 찾은 이유는 단 하나..
대구에서 부산으로 내려오는데 을숙도 이야기를 지율 군한테 하면서 하구둑이 있다고 했더니 그게 뭔 역할을 하냐고 묻네요.
갑자기 답이 궁합니다.
저도 잘 모르겠네요.
그래서 이번에 저도 공부를 할 겸 찾았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는 영산강, 금강, 낙동강. 이렇게 세곳에 하구둑이 설치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전망대에서 마당 쪽으로 보이는 하구둑 완공 기념탑.

이층이 전망대인데 담당 직원밖에 없네요.
커피 머신이 있는데 컵만 들고 오면 공짜입니다.
하루 종일 앉아 있어도 누가 머라카는 이 없는 곳이라 무료 카페라고 생각하고 찾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소품들이 놓여 있는데 지율 군 개탈(?) 쓰고 함 찍어 봤네유.

바로 앞으로 바라보이는 낙동강 하구둑.
낙동강 하구둑을 우리나라 표준어로 쓸려면 낙동강 하굿둑이라고 써야 하네요. 참내..
하구둑의 역할은 바닷물 유입을 차단하여 하류 쪽 수질을 보호하고 생활, 공업용수를 확보하는 데 있습니다.
그 외 수위조절 역할도 하는데 현재는 거의 상시 개방을 하고 있다네요.

바로 앞의 승학산과 낙동강 하구둑의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하면 됩니다.

전망대 이리저리 둘러보고..

다음 코스로 들린 곳은 에코센터.
철새 구경이 목적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니..

앞쪽 늪 지역에 철새들이 엄청 많네요.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 데리고 오면 여러 가지 유익할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황소개구리 실물을 보지 못했는데 요렇게 생겼네요.

이곳 을숙도에서 볼 수 있는 조류들을 모두 박제해 두었네요.

새 이름이 멋쟁이새..

크기도 다양합니다.
거의 얼라만한 크기의 새들도 많습니다.
지율이와 관심 있게 잘 봤네요.

관람차가 무료로 운행이 되는데 20인승입니다.
운짱 말로는 주말이나 휴일에는 이 차를 탑승한 것만 하여도 행운이라고 하네요.
근데 전혀 대기줄 없이 탔는데..

관람차가 뽀인트로 내려주는 곳이 고니가 모여 있는 곳입니다.
5~10분 정도 관람 시간이 주어지구요.
애네들이 괜히 이곳에 모여 있는 게 아니고 시간 맞춰 먹이를 준다고 하네요.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마침 먹이를 준 시간인 듯합니다.

그야말로 고니가 떼로 있습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백조인데 오늘은 그냥 새로 보이네요.
이곳에서 주는 먹이로 배를 채우다 보니 거의 비만.
백조는 들국화와 비슷하게 풀이되는 말인데 산이나 들에 피는 구절초나 쑥부쟁이 개미취등을 통털어 들국화라고 하듯이 날아 댕기는 새 중에서 대략 덩치가 있고 외모가 흰색이면 이게 바로 백조(白鳥)..
여기에 해당하는 새 중에는 고니가 대표적입니다.
그래서 백조라고 하면 대개 고니를 말하구요.

옆의 오리들은 고니들 형아 때문에 먹이에 접근을 할 수 없어 주위에 빙빙..

암튼 진풍경입니다.





앞에 보이는 산이 가덕도.
왼편의 가장 높은 곳이 정상인 연대봉이고 젖꼭지 엄지척이 연대봉의 암봉입니다.



관람차 탐방 마치고 차를 을숙도 가장 깊숙한 주차장인 메모리얼파크에 주차를 하고 지율 군과 탐방로를 한 바퀴 걸어서 돌아봤답니다.

승봉산과 구덕산.

철이 지난 갈대밭이 쏴한 겨울 풍경과 아주 멋지게 어울립니다.


을숙도대교.
철새 때문에 다리 모양이 S자가 되었지요.

늪지와 억새는 철새들의 놀이터네요.

가덕도는 계속 조망됩니다.


김해공항에 내리는 비행기와 더 멀리 날아가는 비행기.

다시 백조 무리를 만나게 되구요.

멀리 다음 목적지인 다대포가 보이네요.

이곳저곳 온통 동백입니다.

이곳이 바로 똥창고입니다.
부산 시민들의 똥을 이곳에 모두 보관하여 걸러서(?) 물은 바다로 내 보내고 액기스는 비료로 사용했지요.
지난번 글에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 두었구요.(보기)
재미있는 건 이곳 똥창고 견학지 옆에는 손을 씻으라고 개수대 시설이 되어 있답니다.
수십 년도 더 지났는데..

건물 안 화장실에서 쉬야를 하면서 바라보는 똥창고.
그게 그건데 그게 그것이 아니네요.

철새는 날아가고..

낙동강이 바다와 만나는 종점.
그 마지막 자리에서 지율 군 기념사진.

을숙도 대교.

굴뚝 두 개가 보이는데 한 곳은 종 친 듯..

주차장으로 다시 걸어가면서 조망되는 사하구 쪽 조망.
좌측 승학산에서 다대포 몰운대까지 이어집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

승학산과 구덕산 (산행기 보기)

당겨서 본 승학산.

주차장 입구에는 오리가 팔자 좋게 누워 있네요.

이곳 을숙도 여행이나 트레킹을 하다 보면 거의 2~3분에 한 대씩 머리 위로 뱅기가 지나갑니다.
김해공항이 바로 인근이라 이곳 내리는 비행기구요.

아직 촌넘이라 그런지 머리 위 가깝게 날아가는 비행기 보면 자꾸 올려서 쳐다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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