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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겨울 눈 구경하러 찾아 간 화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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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전라도 지방에 눈이 많이 내린다는 예보와 함께 기상청의 신적설량 지도를 보니 구례 쪽에 눈이 많이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이면 우리 집에 와서 지네집에서 못 누린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독수리 삼 형제를 데리고 일요일 아침 구례 화엄사로 달려갔네요.

예상 적설량 20cm 정도로 예상하면서..

 

두어 시간 운전하여 달려간 화엄사.. 

근데... 에구,, 눈이 아주 쪼매 와 있네요.

대략 5cm 정도,

그래도 이게 어디냐구요. 대구에서는 천금처럼 귀한 눈인데..

 

출발 전만 하여도 방학중인 아이들한테 화엄사에 있는 국보나 보물 문화재도 보여주면서 재미있게 설명하여 귀한 시간을 만들려고 했는데 눈싸움에 눈 장난질에 화엄사고 문화재고 머~얼리 달아나 버렸네요.

그냥 즐겁게 놀다가 온 하루가 되었답니다.

 

(이곳 등장하는 꼬맹이들 : 손주)

 

 

자주 가 보는 화엄사..

국보를 비롯한 문화재도 많고 절의 운치도 남다른 곳이고..

 

독수리 삼 형제와 그의 엄마(나의 딸), 그리고 그의 엄마의 엄마(김여사). 그리고 나.

이렇게 여섯 명이 출발..

 

폭설 예보에 기대만발..

오늘 눈밭에 신나게 한번 뒹굴어 본다는 생각이 아이들도 신나 하고..

 

 

화엄사 가까이 갈수록 실망 도수가 올라가는데....ㅠㅠ

그래도 눈은 와 있네요.

 

 

그늘에 쌓여있는 눈으로 아이들 오픈게임 시작..

김여사도 오늘은  동심으로..

 

 

 

 

 

눈사람도 하나 맹글고..

 

 

기념품 상회가 눈이 많이 내려 있으면 참 운치가 있는데 오늘은 미흡 하네유.

 

 

화대종주 들머리..

화대종주를 네댓 번 해 본 게 다이지만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이곳 들머리에 서서 느끼는 감정..

그래, 이제 시작이야...

 

(화대종주 보기 : 1, 2, 3)

 

 

1차 눈싸움 끝내고 절 안으로 진입.

 

 

계곡이 서늘하게 보입니다.

 

 

조계종에서 화엄사 비중은 아주 큽니다.

19 교구 본사이구요.

 

 

 

동자승이 있습니다.

눈을 가린, 귀를 가린, 입을 가린..

 

불견(不見)이라 하여 남의 잘못을 보려 힘쓰지 말고 남이 행하고 행하지 않음을 보려 하지 말라.

항상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옳고 그름을 살펴야 한다고 씌어 있습니다.

 

불문(不聞)이라고 하여 산 위의 큰 바위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이 지혜로운 사람은 비방과 칭찬의 소리에도 평정을 잃지 않는다.

일희일비(一喜一悲) 하지 말고, 내면이 강한 사람이 되라는 말이구요.

 

불언(不言)이라고 하여 나쁜 말을 하지 말라. 험한 말은 필경에 나에게로 돌아오는 것, 악담은 돌고 돌아 고통을 몰고 끝내는 나에게 되돌아오니 항상 옳은 말을 익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합치면 생각나는 성어가 자리이타(自利利他)이지요.

남을 이롭게 하면 내가 이로워진다는..

 

 

화엄사는 절의 이름에서도 연유가 되듯이 화엄사상을 대표하는 절집입니다.

화엄경의 핵심 사상인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는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낸다"라는 뜻이구요.

 

마음을 다스린다는 게 참 쉬운 말인데도 실천이 쉽지 않지요.

마음이 지어낸다는 말...

 

법륜스님의 말을 예로 들어 봅니다.

달을 보고 슬픈 감정을 느꼈다고 가정하구요.

그럼 달이 나에게 슬픔을 준 것일까? 

아니면 자기 스스로 슬픈 것일까?

누가 나에게 욕을 하든 내 마음만 바로 선다면 어떤 곳에서든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아이들한테 이곳 화엄사의 연혁이나 문화재에 대하여 설명해 주려고 사전 공부도 많이 해 왔는데 말짱 헛일이 되었네요.

어느 절에 왔는지도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냥 눈이 좋아~~

 

 

세 명이 정면으로 보고 제대로 사진을 찍기는 거의 불가능...

 

 

 

 

 

 

 

 

화엄사의 마스코트 각황전.

보통 여느 절에서는 대웅전이나 커다란 석탑 등이 절의 위용을 과시하는데 이곳 화엄사의 조금 차이가 있네요.

 

 

각황전 앞 석등은 지난번 들렸을 때는 보수를 위해 철거하고 없었는데 다시 원 위치되어 있네요.

각황전도 국보, 이 석등도 국보 문화재입니다.

 

 

화엄사 최고의 볼거리. 홍매화는 지금 수면 중이네요.

 

 

각황전에 꼬맹이 세명 데리고 들어가서 삼배 올리고..

천정을 보니 참으로 운치가 있습니다.

 

 

 

 

 

뒤로 멀리 노고단이 올려다 보이구요.

화엄사에서 각황전 때문에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대웅전은 우측 건물입니다.

 

 

노고단과 종석대.

 

 

화엄사의 또 다른 볼거리 사사자 삼층석탑입니다.

4사자삼층석탑이라고 써 두면 한 번에 이해가 되는데 사사자삼층석탑이라고 해 두니 뭔가 글자 착오처럼 보이는 문화재이지요.

이 역시 국보 문화재입니다.

 

 

이 탑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지난번 포스팅으로 대신합니다. (보기)

 

 

 

 

 

 

 

 

이 귀한 문화재를 두고 아이들은 전혀 무관심입니다.

그냥 눈만 있으면 즐거운...

 

 

 

 

 

사사자 석탑에서 내려가보는 화엄사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화면 가득 큰 사진은 이곳 클릭.

 

 

다시 경내로 내려와서...

 

 

 

 

 

 

 

 

정면으로 보이는 대웅전과 좌측의 각황전.

화엄사는 이렇게 원금감에 대한 부담이 없는 이 절묘한 배치 덕분에 비대칭적인 절의 구도가 아주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되어 있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화면 가득 큰 사진은 이곳 클릭.

 

 

근간에 조성이 된 법고라든지 법종도 이제는 고태가 나네요.

 

 

보제루.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건물인데 대개 이런 건물은 모임이나 법회 등으로 이용을 하지요.

이곳 화엄사 보제루는 전시회도 가끔 여는 것 같습니다.

 

 

보물로 지정이 된 오층석탑의 디테일.

 

 

화엄사 대웅전 앞에는 동서로 오층석탑이 세워져 있는데 둘 다 보물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서탑은 위칸의 사진처럼 조각이 많이 되어 있는 반면에 동탑은 밋밋하게 아무 조각이 없구요.

위 사진이 동탑입니다.

 

 

화엄사는 불이문, 금강문, 사천왕문 등이 연이어져 있는데 이 중 사천왕문은 보물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절집에 들어오는 잡귀를 막겠다는 천왕의 표정이 대단합니다.

 

 

절집 문고리를 쓰담쓰담하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하니 아이들 돌아가면서 한 번씩 만지고 있네요.

아이들의 소원이 이뤄지기를 바래 봅니다.

 

 

지난 화엄사 여행기

화엄사 여행에서 꼭 봐야 하는 국보 문화재 '사사자 삼층석탑'

화엄사 홍매화 만개하다.

눈이 내린 날 화엄사 설경

대구에서 전라도 눈 구경하러 가다.

너무 붉어 흑매라 불리는 지리산 화엄사의 홍매화

화엄사 홍매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섬진강 물길따라 하동과 구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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