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로 아무리 잘 표현해도 실제 보고 온 풍경과 느낌을 온전히 옮길 수 없는데 칠선계곡을 타고 올라 천왕봉까지의 비경을 보고 온 오늘 산행기도 그러할 것 같네요.
칠선계곡 천왕봉 구간은 예약을 하고 올라야 하는 곳인데 나름대로 뒷다리 자신이 있는 분들이 도전하는 곳입니다.
오름길 구간만 9.7km로서 빡빡한 산행길이구요.
이 구간은 이번이 두 번째.
이전에는 국공 직원이 동행을 했는데 이제는 개별 행동입니다.(이전 산행기 보기)
집에서 새벽 4시 10분에 출발.
함양 김밥집에서 된장국으로 아침 식사하고 김밥 두 줄 구입, 편의점에서 커피 2개, 음료수 2개, 빵 두 개를 사서 배낭에 넣고...
추성리 도착하니 6시 30분이네요.
국공 직원이 나와서 확인을 합니다.
신분증 제시하고 체크인 후.. 스마트트래커(위치추적기)와 배낭에 부착하는 스트랩(칠선계곡 탐방 표식)을 받고 주의사항 듣고 준비운동 후 정각 7시에 출발.
이 구간은 필수 예약 코스로서 이곳에서 예약하면 됩니다.
산행지 : 지리산
일 시 : 2026년 7월 26일
산행 코스 : 추성리 - 칠선계곡 - 천왕봉 - 장터목 - 백무동 (마천택시 호출 추성리로 이동)
소요 시간 : 10시간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오늘 다녀온 칠선계곡 천왕봉 산행지도
우리나라 3대 계곡 중 한곳인 지리산 칠선계곡.
순수 자연 풍경에다가 곳곳마다 비경이 연출되어 그야말로 힐링이 되는 곳입니다.
오늘은 그곳으로 올라서 천왕봉 구경하고 백무동으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오도재 넘어 지리산 조망공원에서 바라본 천왕봉.
점심때쯤 저곳 올라있겠지요.
지금 시각이 아침 6시 10분...

추성리 도착하여 국공직원의 안내로 체크인하고 간단한 설명과 함께 준비운동 하고.. 출발.

두지동까지 올라가는 길도 만만찮습니다.
포장된 길을 따라 오르는 게 더 힘든 듯..

두지동의 두지는 경상도 사투리로 알곡식을 보관하는 창고를 말하는데 뒤 건물과 비슷합니다.
위 건물은 건초장인데 이곳 두지동의 마스코트..

꾸준히 올라가다가 초입 3km 지점부터 계곡 산행이 시작됩니다.
가장 먼저 만나는 선녀탕..
7 선녀가 내려와서 목욕을 하는데 곰이 옷을 훔쳐서 숨긴다는 게 사향노루 뿔에다가 걸쳐 놨는데 어쩌구...
오늘 나도 선녀 한번 되어 보고 싶지만 갈길이 머네유....

옥빛 물색에 청아한 소리를 내며 흘러 내리는데, 계곡 물소리를 따라 계속 올라가다 보면 나중에는 환청처럼 들리네요.

오름길 내내 소와 폭포를 수도 없이 만나게 됩니다.
선녀탕 위에 있는 옥녀탕.

그리고 또 수많은 소와 폭포들...


밟을 뻔...
커다란 민달팽이.
조금 더 오르면 비선담인데 나무잎등이 가려서 멋진 풍경을 담기 애로가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예약 없이 오를 수 있는 마지막 구간입니다.
비선담 지나면서부터는 급격하게 길이 험해집니다.

치마폭포 조금 더 오르면 만나는 칠선폭포.
가장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답니다.

이런 표식이 길 안내를 하고 있답니다.

비선담 위로는 험한 산길이 이어지는데 길이 희미한 곳들이 많아 표식을 잘 보며 올라야 합니다.

등산로에서 300m 정도 비 켜나 있는 대륙폭포..
자태가 아주 멋진 폭포입니다.

대륙폭포..
오래전 부산 대륙산악회에서 발견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다시 이어지는 계곡길..
수 없이 만나는 폭포들.

고도를 올려서 만나는 삼층폭포


산길은 올라갈수록 경사가 가파르고 험해집니다.

아드레날린 뿜뿜입니다.


마지막으로 만나는 마폭포.
이곳까지 올라오는데 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이곳부터는 계곡과 헤어지고 격한 오르막 구간을 만나게 되구요.
이곳에서 천왕봉까지 1.6km인데 마의 구간이라고 하지요.

오르막 구간.
여름이라 풀도 많이 자랐네요.

햇살도 쨍합니다.

이 구간에는 천년 주목이 몇 그루 있답니다.

한참이나 올라오니 드디어 조망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멀리 삼봉산과 오도재가 보이네요.

격한 오르막 구간이 쉼 없이 이어지고..

가장 마지막 구간에 있는 천국의 계단입니다.
누가 이름을 지었는지 실감이 나구요.
이 구간만 오르면 고생 끄~ㅌ
건너편으로 중봉 산사태 자국이 보이네요.
지리산이 조망되는 아주 먼 곳에서도 이 산사태 자국이 보인답니다.

천왕봉.
추성리에서 출발하여 6시간 소요되었네요.
빠른 것도 아니고 늦은 것도 아닌 보통 정도의 시간으로 보면 됩니다.
오늘은 날파리 군단은 없는데 고추잠자리 떼들이 천왕봉을 점령했네요.

어느 날부터인가 천왕봉 오르면 누구나 찍는.. 찍어야 되는 사진.

중봉 하봉으로 떨어지는 능선.

서부경남 쪽으로는 구름이 가렸습니다.
고향 황매산이 보이지 않아 아쉽네요.
무수히 많은 잠자리 떼가 보이는데 무리를 피해서 사진을 찍는데도 감당되지 않습니다.

주능선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반야봉 노고단까지 이어지는 환상 능선길...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화면 단독 큰 사진으로 보시려면 이곳 클릭.

올라온 칠선계곡이 아래로 내려다보이네요.

아...
들국화가 피었네요.
조만간 들국화 구경하러 또 와야 할 듯..

하산하는 능선길에는 야생화 천국입니다.



멀리 반야봉을 당겨 봅니다.
노란 점이 보이네요.(원 안)
묘향대의 묘향암입니다.


배트맨한테도 인사하고..


반달이 놀래서 달아나라고 매달아 둔 것인데...
나는 반달곰 한번 보는 게 소원.
이건 일종의 알쏭달쏭 보여주기식 같네요..ㅎ





올라올 때는 계곡의 풍경에 취하고 반했는데 하산할 때는 야생화 꽃밭에 취해 봅니다.


제석봉에서 뒤돌아 본 천왕봉.

천왕봉 하산길을 당겨 봅니다.
좌측 중간 아래 통천문이 보이네요.

지리산 능선길에서 가장 멋진 풍경을 조망하는 제석봉 능선길.
좌측 하동의 금오산이 오뚝 솟아 보이고 그 옆으로 삼신봉부터 지리산 주능선의 풍경이 파노라마로 보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화면 단독 큰 사진으로 보시려면 이곳 클릭.

이곳이 들국화가 가장 멋진 곳인데 온통 파헤쳐져 있네요.
꽃밭 조성중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산만하게 되어 있는데 뭘까요...



내가 이름 지은 죽부인 나무.
만날 때마다 조금씩 쇠해지는 것 같은데 그래도 나보다는 훨씬 더 오래 살겠지요.

가져간 물을 다 마시고 장터목에서 보충할까 하다가 그냥 내려왔는데 이곳 참샘에서 배가 터지도록 마셔봅니다.
대장균이 많아 식수금지.. 그런 거 몰라유..

지리지리 한 하산길도 거의 끝나가고 있네요.

산속에서는 열기가 조금 덜했는데 내려오니 다시 화끈한 더위가 엄습합니다.
산빛에서 더위가 느껴지네요.
길지만 멋진 하루 마감.
※ 백무동 하산하여 마천택시 호출(16,000원) 추성리로 이동.
.
'산행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금정산 사기봉 능선으로 올라 금샘 보고 의상대 능선으로 하산 (18) | 2026.07.22 |
|---|---|
| 우두산의 명물 Y출렁다리와 하늘구비길 (12) | 2026.07.20 |
| 지붕 없는 박물관 경주 남산 산행 (32) | 2026.07.16 |
| 이열치열 여름 산행 - 합천 금성산의 멋진 조망 (24) | 2026.07.14 |
| 합천댐 아래 자연석 둘레길과 황강 무학샘 트레킹 (29) | 2026.07.12 |
| 불타버린 산 - 망일봉 함지산 산행 (16) | 2026.07.08 |
| 솥뚜껑 바위가 있는 백악산 (22) | 2026.07.06 |
| 탁 트인 조망을 보려고 맑은 날 다시 오른 천생산 (10) | 2026.07.02 |
| 탐방객 많지 않아 거친 산길, 그게 좋아 오른 말목산 (28) | 2026.06.30 |
| 구미/칠곡의 가벼운 산행지 봉두암산 (18) | 2026.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