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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우두산의 명물 Y출렁다리와 하늘구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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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 사이가 온통 축축한 날..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 오지 않는 것도 아니고..

이런 날은 높은 산 올라봐야 맹탕입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우두산 하늘구비길이라고 올봄에 새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아직 가 보지 못해 이참에 한번 들려 봤습니다.

비도 내리고하여 그냥 가볍게 800m 코스의 구비길만 걷고 오려고 갔는데 기왕 온 거 고견사 부처님께 절이나 한번 하고 가자고 고견사까지 올랐는데 그러다 보니 또 기왕 온 거 의상봉까지 올랐다가 돼 내려왔답니다.

우두산 정상이 바로 코 앞인데도 가지 않은 이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유..

 

Y출렁다리 생기고 나서 우리나라 산꾼 90% 이상은 다녀왔을법한 우두산.

다시 하늘구비길이라는 조망길을 만들어 놨는데 기대보다는 조금 못하네요.

29억 들여 만든 800m 산길인데 계산해보니 1m 등산로 맹그는데 360만원이 .. 우리나라 날아가네유.^^

 

 

산행지 : 우두산(하늘구비길과 의상봉)

일 시 : 2026년 7월 18일

산행 코스 : 고견사주차장 - Y출렁다리 - 하늘구비길 - 고견사 - 의상봉 - 주차장(원점회귀)

소요 시간 : 4시간 30분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지난 우두산 산행기

3월 : 고견사 - 의상봉 - 우두산

10월 : 마장재 - 우두산 - 의상봉 - 장군봉 - 바리봉

1월 : 고견사 - 의상봉 - 우두산 - 마장재

12월 : 바리봉 - 장군봉 - 의상봉 - 우두산 - 고견사

우두산 파노라마 조망

 

 

연휴 날씨가 참 별로네요.

비가 오려면 화끈하게 쏟아지면 오히려 마이산 도깨비폭포라도 구경하러 갈 것인데 오는 것도 아니고 오지 않는 것도 아니고..

저녁에는 집안 행사가 있어 가볍게 찾아 나선 우두산 하늘구비길..

 

 

그리 많이 걸은 것도 아닌데 오늘 등산지도가 복잡합니다.

하늘구비길 걷고 의상봉 다녀오다 보니 이렇게 보이네요.

 

 

주말 휴일에는 아래쪽 동네에서 셔틀로 올라야 하는데 오늘은 손님(?)이 별로 없어 차를 가지고 이곳 주차장까지 왔답니다.

입장료(3,000원)는 으르신증으로 통과.

 

 

힐링랜드에서 올려다보는 출렁다리.

 

 

당겨봤습니다.

 

 

오늘은 방문객이 거의 없어 민폐가 되지 않을 것 같아 하산길로 올라봤네요.

 

 

가운데쯤으로 통과 가능.

 

 

출렁다리 전망대에서 건너다 보이는 하늘누리길의 둥지전망대와 Y전망대

 

 

전망대에서 조망되는 Y출렁다리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

 

 

와이드 하게 만들어 본 Y출렁다리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

 

 

우리나라는 뭐든지 유행이 되면 곧장 같이 따라 하는 곳들이 많은데 이곳 우두산에 전국 최초의 Y형 출렁다리 생기고 그 뒤 전국에 2곳 더 생겼답니다.

한탄강과 경기도 광명시에...

 

 

중부지방은 장마로 비가 많이 왔다고 하는데 이곳 남부지방은 아직도 가뭄입니다.

출렁다리 계곡 아래 폭포가 겨우 가느다란 물줄기만 보입니다.

 

 

출렁다리 입구 쪽으로 건너와서 바라본 다리 풍경.

 

 

본격적으로  하늘구비길로 오릅니다.

전 구간이 거의 계단길로 되어 있습니다.

 

 

걷는 내내 아래로 출렁다리가 내려다보이구요.

 

 

비가 오락가락합니다.

 

 

다시 조금 더 올라가는 길.

 

 

출렁다리가 보기 좋게 내려다보이네요.

 

 

Y자 모양으로 만든 Y전망대.

 

 

건너편의 둥지전망대가 보이네요.

 

 

둥지전망대는 상층과 하층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둥지전망대부터는 내리막길.
아래쪽에 스틸로 만든 계단길과 전망대가 보이네요.

 

 

조금 요란스러워 보이는 풍경입니다.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커다란 바위 하나가 보이네요.

 

 

숫자를 얼핏 보고 착각을 했네요.

견암폭포는 80m.

하늘구비길은 800m.

이곳이 하늘구비길 들머리네요.

 

 

수량이 많지 않은 견암폭포.

 

 

누군가 정성스럽게 쌓은 돌탑.

 

 

고견사로 올라갑니다.

 

 

비가 내린데다 온도 높고 습도 가득하여 온몸이 푹 젖네요.

오르는 내내 귓가에 산모기 소리가 앵앵거립니다.

 

 

 

 

 

이전에 이 모노레일 없을 때는 고견사 어떻게 관리를 했을까 궁금합니다.

모든 걸 지고 올라야 하는데 고견사까지 산길 1.2km가 가벼운 거리도 아니랍니다.

이 모노레일은 불심이 깊은 어느 부부가 보시를 하여 만든 것이라 합니다.

 

 

고견사 도착.

 

 

보라꽃 예쁘게 핀 도라지밭이 보이네요.

 

 

천년 넘은 은행나무도 우뚝하고요.

 

 

이 기다란 석주는 뭔 용도인지 궁금합니다.

이 절집도 의상과 원효가 지었는데 고견사(古見寺)란 이름은 원효가 이곳 와서 보니 전생에(古) 한번 와 본(見) 곳이라고 하여 그렇게 지었다고 하네요.  

 

 

 

 

 

약수터 지붕을 새로 했네요.

목이 말라 그냥 떠먹으려고 보니 물속에 개구리 두 마리가 개구리헤엄을 치면서 목욕 중입니다.

그래서 아주 쫄쫄 흐르는 물을 겨우 국자로 받아서 마셨네요.

 

 

 

 

 

부처님께 인사도 드리고..

 

 

대웅전에 안치되어 있는 보물로 지정된 동종입니다.

이 동종은 조선 인조 때 제작이 된 것으로서 종의 형태가 포탄처럼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상단에 쌍용으로 장식이 되어 있는데 정면에 있는 용의 이마에 임금 왕(王) 자가 새겨져 있고요.

 

 

 

 

 

고견사에서 의상봉으로 오르는 길에는 커다란 좌불이 있답니다.

이곳에도 약수터가 있구요.

 

 

오를수록 더 축축하네요.

온 숲이 물기 가득 머금고 있습니다.

 

 

1,000m 가까이 오르니 운무 가득입니다.

 

 

의상봉 오르는 계단길.

 

 

우두산 정상 방향으로 뭔가 조금 트이려고 하다가..

 

 

이 정도가 오늘 최고의 조망입니다.

 

 

의상봉 정상에서 혹시 조망 트이면서 운무 춤추는 풍경을 기대하면서 식사.. 를 하는데 전혀입니다.

이곳 아래 고견사는 절집을 원효가 주축이 되어 의상과 함께 지었는데 그곳 뒤의 봉우리 이름은 의상의 이름을 따서 붙었네요.

절 이름은 내기 지었으니 뒤의 산 이름은 자네가 짓게.. 하고 원효가 양보를 한 것일까요?

둘이 친구처럼 동료처럼 지냈지만 나이는 원효가 의상보다 8살이나 많다고 합니다.

 

 

계단 내려가는 길.

천국 계단처럼 허공에 떠 있는 느낌입니다.

 

 

오늘 하산길은 일반적으로  잘 이용하지 않는 등산로를 따라 내려갔네요.

의상봉 아래에서 곧장 하산하는 길이 있답니다.

 

 

많이 이용하지 않는 길이다 보니 등산로가 조금 어수선합니다.

 

 

한 손으로는 나뭇가지로 쉴 새 없이 얼굴에 덤벼드는 날파리와 산모기를 쫓아내면서 내려가려니 여간 귀찮은 게 아니네요.

 

 

돌축이 쌓여 있는 걸 보니 이전에 암자터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쌀굴 들려서 구경하고 내려온다는 걸 산모기 땜에 정신없이 내려와 버렸네요.

 

 

다시 고견사 갈림길 도착.

 

 

주욱 내려와서 하산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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