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 여행 일기 2021. 8. 24. 7번 국도 2박 3일 - 비가 와도 좋고 바람 불어도 좋은 동해바다 7번 국도의 해안도로는 지도를 가지고 다니기엔 조금 무리입니다. 노하우가 있다면 자동차의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는것입니다. 해안도로가 연결이 되어 있는지 막다른 길인지 네비의 화면을 보면서 진행을 하면 해안도로 여행이 더욱 수월케 진행이 됩니다. 강원도는 아직 해수욕장이 폐장이 되지 않는 곳들이 많네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안전요원이 우비를 입고 감시탑에 앉아 있습니다. 아이들은 비고 오거나 말거나.. 23사 철벽부대. 요즘은, 조카들 군에 간다고 톡이 오고 얼마 지나지 않으니 제대했다고 톡이 오네요. 삼척 이사부공원안에 있는 사자공원입니다. 삼척 동해 정동진 강릉까지는 수도권에서 온 분들로 조금 복잡하여 그냥 통과하려다가 추암 촛대바위 구경을 위해 들렸습니다. 촛대바위 올라가기 전 입구에 있는 해암정 삼척.. 여행 일기 2021. 2. 17. 동해바다, 춤추는 파도를 만나다. 춤추는 바다를 보면 가슴이 뛴다. 울부짖는 바다 앞에서 나도 목놓아 운다. 그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 성난 바다에 뛰어들어 그를 껴안고 그의 속살을 문대며 같이 휘청거려본다. 파도는 마구 일렁이고 부딪치며 춤을 추고 때로는 하늘로 솟구쳐서 작은 나를 쳐다본다. 튕겨 나가던 눈물 하나가 그의 입술에 닿는다. 그의 미소를 본다. 바람 부는 동해바다, 그래서 더욱 유혹적이다. 입춘 지나고 우수인데 꽃샘추위가 닥쳤다. 대지는 갑자기 차가워지고 다시 겨울이 되었다. 봄을 미룬 매운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 동해바다로 갔다. 바다는 역시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바다가 제일이다. 눈도 손도 얼굴도 차갑지만 가슴은 용광로처럼 뜨거워지는 겨울바다 앞에 난 서 있다. 그곳은 구룡포. 구룡포는 겨울에 잊지않고 찾아가는 .. 지구별 가족의 글 2020. 12. 4. 월내항부터 일광해수욕장까지 초겨울 동해바다와 등대구경. 시골에 살기에 특별히 코로나로 큰 불편은 없지만서도 그래도 조금씩 모임이나 나들이에 신경을 쓰는 바람에 활기도 없고 심심하던차. 엊그제 두가님의 대운산 이야기속에 울산바다 소개를 잠시 보면서 갑자기 저도 초겨울 바다구경이 생각나 갈 곳을 궁리하다가 봄에 걸어본 대변항이 생각나서 그 근처를 택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대변항에서부터 임랑해수욕장까지을 생각하다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돌아 오는 열차시간을 맞추기 쉬울것 같아 아예 윗쪽 월내항에서 부터 시작을하여 시간에 맞는 곳까지 걸어 보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부산에서 월내항까지 가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겨우 그곳 월내항에서 일광해수욕장까지 였습니다. 일광까지가기 위하여 부산거제역이나 교대역에서 갈아타는 동해선(코레일)이 한시간에 두번씩 운행을 하는 것을 정.. 여행 일기 2020. 8. 6. 7번국도 여행 2박 3일 - 통일전망대에서 속초까지 올 여름휴가 계획은 원래 후지산이었답니다. 근데 코로나로 일본 여행이 불가능해져 대신 생각한것이 조용한 섬에서 몇 일 쉬다올까 했는데 김여사가 뭔 바람이 불었는지 7번국도를 가자고 하네요. 7번국도 여행은 그동안 세번 다녀왔네요. 2011년, 2014년, 2017년.. 그러고 보니 올해가 2020년이니까 뭐 계획했던것도 아닌데 3년 주기가..ㅎ (그동안의 7번 국도 여행기 보기 : 이곳) 대개 2박 3일이나 3박 4일로 다녀왔는데 올해도 계획은 3박 4일이었다가 김여사 일정이 축소되어 2박 3일로 다녀 왔습니다. 그러나 늘 생각하지만 7번 국도 여행은 한 일주일 정도 계획을 잡아서 여행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2박 3일은 좀 짧습니다. 7번국도는 동해바다를 끼고 달리는 도로인데 사실 7번국.. 여행 일기 2020. 8. 6. 7번국도 여행 2박 3일 - 속초에서 포항까지 7번국도 2박3일 여행기 두번째 사진들입니다. 그동안 7번국도 여행에서 중복되는 곳들의 설명을 피하고 자주 들린곳들을 생략하다보니 사진이나 글이 어수선합니다. 후덥지근한 날씨가 후텁지근하게 변하여 텁텁한 여름이 이어지고 있네요. 댓글은 처음 글에만 열려 있습니다.^^ 비가 내립니다. 이번 여행에서 한번 정도는 비를 맞을 것이라 예상 했는데 아야진해변에서부터 비가 쏫아지기 시작하네요. 밑으로 내려 올수록 해수욕장에 사람들이 많이 붐빕니다. 비가 쏫아지는 해변. 그래도 먼곳에서 이곳까지 바다를 찾아 온 분들이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이곳에 온 분들중에는 아주 귀하게 아주 오랜만에.. 몇년을 벼루다가 온 분들도 있지 않을까요? 오늘은 어디서 하루를 묵을까 하면서 내려오다가 만난 곳이 하조대입니다. 하조.. 여행 일기 2017. 8. 18. 7번국도 여행 - 2박 3일을 해안도로를 따라 천천히 북으로 삶이 너무 권태해지거나 무료함이 밀려들거나 또는 세상과의 전쟁에서 엄청난 스트레스가 폭발할듯 쌓일 쯤..2박3일이나 3박4일정도 시간이 나거든.. 그도 아니면, 세상만사 다 팽개치고 떠날 수 있는 배짱이 있거든... 7번국도여행을 다녀 오세요.천천히, 아주 천천히.. 새로 생긴 널찍한 4차선 7번국도는 애시당초 무시하고 바닷가로 인접하여 나 있는 해안도로를 주 운행도로로 해야 합니다.네비게이션 꺼 두고 .. 길 잘못 들어도 전혀 상관 없구요.시간 늦어도 관계 없습니다. 약간의 간식과 라면 몇 봉지..햇반 몇개. 간단한 찬 종류.그리고 그걸 요리 할 코펠이나 버너 정도는 챙기면 더욱 좋습니다.백패킹을 할 정도 장비를 챙긴다면 금상첨화이겠지요. 7번 국도여행은 동해안에 있는 해안도로입니다.부산에서 출발하여 .. 여행 일기 2017. 8. 18. 7번국도 여행 - 비가 내리는 동해바다, 일렁이는 거친 파도 2박 3일의 7번국도 여행 중 가장 인상깊은 것은 파도소리입니다.거대한 파도가 밀려오면서 큰 소용돌이를 만들고 해안가에 부딫치며 내는 파도소리는 가슴속에 있는 모든 찌꺼기들을 말끔이 씻어 주더군요. 잿빛하늘 아래 검푸르게 널린 바다.용맹스럽게 밀려오는 파도..해안가에서 마무리한 파도의 잔해와 밀려오는 거대한 파도의 부딫치는 소리.작은 모래들이 쓸려들어가는 소리. 아무튼 바다는 거대하고 용맹스럽고 힘차게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지난 7번국도 여행기 모음 7번 국도 지도와 해변도로 여행길에서 만난 풍경들7번국도 여행 - 명파해수욕장7번국도 여행 - 금강산 건봉사7번국도 여행 - 추암해변과 촛대바위7번국도 여행 - 삼척 환선굴7번국도 지도와 "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7번국도 여행 - 7번국도에서 가장 멋진 드라.. 여행 일기 2017. 8. 18. 7번국도 여행 - 정동진의 소용돌이치는 밤바다와 낙산사 여행을 좋아 하시는 분이라면 7번국도에 대하여 많이 익숙해져 있을것이지만 때론 7번국도가 어디지?, 뭐지? 하는 분들도 있을것 같네요.대개 국도의 표기는 짝수는 동서로 난 도로이고 홀수는 남북으로 난 도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이 중 7번국도는 우리나라 동해안을 따라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져 있는 기나긴 해안도로입니다.원래는 함경도까지 연결이 되어 있는데 이건 통일이 되어야 가 볼 수 있으니 현재는 통일전망대가 기점입니다. 그냥 자가 운전으로 부산에서 7번국도만을 타고 달리면 몇시간만 운전하면 종점인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에 도착이 가능하겠지만 통상적인 7번국도여행은 이런 국도만을 타고 달리는 것이 아니고 동해안의 해안선을 끼고 있는 해변도로를 따라 천천히 이동하면서 보고 쉬고 먹고... 여행 일기 2015. 11. 29. 동해의 거친 파도와 함께 겨울바다 구경 동해바다는 언제봐도 가슴이 탁 트입니다. (근데 동해바다라는 말이 틀린 말 아닌지?? 역전앞이라는 말과 비슷한데 사람들은 동해바다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긴 합니다만..) 서해의 바다는 바다라기 보다는 호수처럼 아늑하고, 남해 바다는 올망졸망 다도해의 섬들 사이로 푸른 물결이 넘나드는 걸 보면 정감스런 느낌이 드는데 비해 동해바다는 일망무제, 가릴것 없이 수평선까지 내 달리는 시야는 언제나 상쾌하고 시원합니다. 바다는 4계절 내내 좋으니 나름 겨울바다를 좋아하는 이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차가움이 온몸으로 느껴지는 겨울바닷가에 서면 차가운 대기만큼 바다가 맑아 보인다는 비유가 은근히 착각되어 더욱 짜릿함을 더 느끼게 됩니다. 11월이 끝나갈 무렵.. 어쩌면 가을의 끝 무렵일지도 모르지만 중북부쪽 산.. 여행 일기 2012. 6. 12. 해동용궁사 - 대변항 - 간절곶 일요일.. 우연찮게 가족들 모두 같이 번개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동해안쪽으로 한 모퉁이 돌아가가면 만나는 해동용궁사를 첫 목적지로 하여 북쪽방향로 해안선을 따라 올라가면서 바다구경도 실컷하고 사람구경도 하고 .. 간절곶까지 올라온 다음 대구로 되돌아 왔습니다.(아래 지도) 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 바다와 가장 가까이 있는 절로서 유명한 용궁사는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觀音聖地)의 하나로 1376년 나옹화상(이곳)이 창건한 사찰이라 하는데 절집 본연의 이미지보다는 뭔가 이벤트성 설치물들이 많다는 느낌을 받게 만드는 절입니다. 부산에서 가까워서인지 아니면 기도도량으로서의 효험이 있어 그런지는 몰라도 사람들이 엄청나게 찾아오는 곳이네요. 기장읍 대변(大邊)항의 멸치회와 멸치찌게 대변항은 어.. 여행 일기 2011. 8. 25. 7번국도 여행 - 맹방해수욕장에서 오메가(Ω)를 찍다. 전체 보기 - 7번국도 지도와 "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 정동진을 지나 남으로 내려오는 길은 사람의 허리뼈와 같이 약간 구부정하여 들쑥날쑥한 지형이 많습니다. 망상해수욕장을 지나고 해안가 도로를 따라 내려 오다가도 금방 다시 7번국도의 본선을 타야 되고 이어 동해시와 삼척시내를 지냐야 되는데 이곳에서 마트에 들려 몇 가지 준비물을 보충 합니다. 동해와 삼척 인근의 해수욕장들은 해거름에 바람 쐬러 나온 이들이 많습니다. 도심에서 가까이 해수욕장이 있다는 것도 큰 축복입니다. 삼척을 지나 조금 더 내려오면 곧 맹방 해수욕장을 만나게 되는데 아주 넓은 해수욕장입니다. 날이 어둑하여져 오늘은 이곳에서 신세 좀 질까 합니다. 망상, 동해, 삼척, 맹방해수욕장 지도및 위치 망상해수욕장을 지나 남으로 내려 가는 해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