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우이령길을 어리바리하게 영봉으로 길을 잘못 들어서서..
제대로 못 보고 온 아쉬움으로 일요일에 다시 다녀왔습니다.
혼자가기 심심해서 친구녀석들에게 단체 카톡을 하니,
다 들 멀다고 가기 힘들다는 핑게들 뿐 .. ㅎ
답장을 보냈습니다.. " 그래...이 넘들아 ~~ 나이도 어린 넘들이 벌써부터 게을러 가지구는...ㅎ " ..
우이동먹거리마을 초입에서 본 등축제 안내 작품들..
인물과 동작 묘사가 뛰어난 걸 보니, 전문가의 작품인 듯 합니다.
막걸리는 술이 아니라 건강이란 간판내용이 재미가 있어서..ㅎㅎ
우이동먹거리마을을 통과하여 오르는 길 양옆으로 많은 식당들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차량 통행으로 호젓하게 걷기에는 좋지 않습니다.
초입에서 우이탐방지원센터 까지는 제법 가파른 오르막 길이 이어집니다.
여기서 부터는 차량을 통제하여, 본격적인 숲길 산책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맨발로 느끼는 우이령숲’ 이란 안내판이 보입니다.
허나, 황토 같은 부드러운 흙이 아니라 화강암이 풍화되어 생긴 마사토로 되어 있어서,
맨발로 걸으라는 권고는 접어두고 오릅니다..ㅎㅎ
두 번을 읽었습니다...갈 수록 개체수가 줄어든다는 큰말똥가리..
예상외로 탐방길이 한산합니다.. 저 외에 한 부부만.. 이 길을 걷고있습니다.
오름 길에 가끔 보이는 덩치가 큰 견공들이 보여서, 혼자 걸으니 겁이 납니다..ㅎ
남자인 저도 겁이 나는데.. 여성 분들 경우 더 겁이 날텐데.. 이런 유기견들은 어떻게 관리가 안되는지...?
군 복무 시절, 전방에서 자주 본 콘크리트 구조물입니다.
적의 탱크 진입을 막는 군사시설인 대전차 장애물이 남아 있군요.
이곳부터 교현탐방지원센터까지는 편한 내리막길입니다.
이 곳을 지나면 오봉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 데크가 나옵니다... 우이령길에서 바라보는 오봉은 정말 멋집니다~~^^
이런 시설물은 좋아 보입니다.
시멘트로 만든 것 보다도....
유라시아님 말씀처럼 단순한 트레킹 코스입니다.
자연생태계를 보호를 한다는 차원에서는 이해는 되지만, 굳이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탐방객이 붐비는 곳도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등산화 보다는 운동화가 더 편한 탐방길입니다.
21 우이령 트레킹 코스는 멋진 풍경 보다는, 잘 보존된 자연을 즐기신다는 마음으로 가을에 다녀 오시면 좋은 곳 입니다.
멋진 오봉을 바라보면서, 걷다가 힘드시면 커피 한 잔으로 가을의 중심에서 낭만을 즐겨 보시기를 추천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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