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전쯤 집사람이 강아지 입양을 간절히 원해서 몇번을 물어보고 잘 키우겠노라고 다짐끝에
꼬맹이 토이푸들을 입양했더랬습니다. 세군데의 분양하는 곳을 돌아보는데 여러마리의 견공들 중에
선호맘과 동시에 "얘다"하고 터져나왔습니다. 저희집과 인연은 있는 녀석이었나 봅니다.ㅎㅎ
암튼 소중히 데려와 집도 사고 이것저것 용품하고 먹거리와 장난감까지... 비용이 꽤들어가네요.
이름은 "하니" 숫놈이던 암놈이던 이렇게 정하자고 했었습니다. 너무 귀엽습니다.
온집안이 이녀석 냄시로 물들어갑니다. 숫놈이라 영역표시의 본능이....성질급한 하마부부는 배변훈련부터 해야 한다며
배변 패드를 여기저기 깔아놓았더랬죠. 몇번의 성공과 여려번의 실패...ㅠㅠ 성공할때만 간식으로 먹이 몇알을 주었습니다.
이가 간지러워서 그런지 엄청 물어댑니다. 사람손이든 무엇이든말이죠...
꺼내주세요. 놀아주세요. 하는것같아 맘이 약해져 금방꺼내 놀아주고 안아주었습니다.ㅎㅎ
생전 처음으로 동물을 안아봤다는 원여사님입니다. 너무 이쁘답니다.
주로 슬리퍼를 물어뜯네요. 식감이 좋은가 봅니다. 향기도 그렇고....흠흠
안놀아주면 저럽니다. 나참 귀여워서.ㅋㅋ
이건 삐진겁니다.
생각이 사람 머리위에 있는 녀석같다는 생각이...
이렇게 한 며칠을 키우다가 추석날 부모님댁에 데리고 갔었는데 큰집 조카딸래미들이 난리가 납니다.
그렇지 않아도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는데 너무 귀엽다고 잘놀아주네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선호맘이 그러네요.
"여보 우리 하니 큰형님댁에 드리면 어떨까?"하고 말이죠 이유는 나보다 더 사랑해주고
잘 돌봐줄 것 같다는겁니다. 정말 사랑해서 떠나보낸다는 이유로....
저는 그게 당신맘이라면 그렇게 하라고 동의해주었구요.
녀석을 보내고 얼마후 조카들이 너무 잘놀고 예쁜 큰 선물 해주셔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동영상을 찍어 보내옵니다.
이름도 하니에서 호두로 바꿨다면서.... 이유는 털색깔이 호두색깔과 비슷해서 그렇게 지었다네요. ㅎㅎ
큰집 놀러가서 호두 보면 저와 선호맘을 알아보기나 할런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큰집에서 엄마와 누나둘이 생긴 호두가 평생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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