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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건달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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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안양 유원지를 다녀 왔습니다.

요즘 들어서 주말이면, 이런 저런 일로 온전한 저 만의 시간을 보내기가 힘들어 지더군요.


일요일을 그대로 보낸다는게 몸은 무겁지만, 너무 아쉬워서 보온병만 챙겨서 길을 나섭니다.

오랜 전 우중산행을 했던 삼성산이 생각이 나서 전철을 타고 관악역에서 내렸습니다.

역에서 나오니, 안양에서 살고있는 만희라는 제 친구가 떠 오릅니다.


" 따르릉~ 뭐하냐  ?  집에 있음 안양유원지에서 막걸리나 하자~~ "

모 백화점에서 집 사람과 옷 장사를 하다가 접고 집에서 쉰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 응 ~ 오랜만이다... 요즘 병원에 다녀...걷기가 힘들어서..원인도 모른데.. 미안하다 잘 다녀와라~"


통화를 끝내고 안양유원지까지 걸어가는데 왜 그리도 발 걸음은 무거운지..

친구들 모임에서 술 한 잔 후 2차로 자리를 옮기려고 일어나는데..

한 친구가 에구구 ~하면서 바닥을 짚고 일어나더니, 옆 친구까지 에구구 ~

다 들 고장난 부품들을 하나 씩 달고 살더군요...ㅎ


제가 자주 친구들에게 하는 잔소리는 .. "자주 걸어라 걷는게 보약보다 좋다"

네~ 저는 걸을 수 있음 자주 걷자 주의입니다.

그러면 저와 제 몸 사이에는 무한한 신뢰가 쌓이기 때문입니다 ^^


안양유원지 입구 도착.

이 곳은 모 제약회사가 있던 자리인데.. 안양박물관으로 바꿨네요.





이 곳을 지나다 보니.. 오래 전 지구별 모임이 떠 오릅니다 ^^



날씨가 쌀쌀 해서인지.. 등산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안 보입니다.







유원지 초입에서 김 밥을 살까 하다가,

이왕이면 여기 까지 왔는데 중턱까지 오른 후 내려와서 제대로 점심을 먹기로 큰 결심(?)을 했습니다..ㅎ








     잠시 쉽니다...

저에게 주워진 이 가을을 즐겨 봅니다.

인생의 숙제는 산적해 있지만,

지금 이 순간 만큼은, 저를 위하여 낭만 건달이라는 이름표를 스스로 달아 봅니다.

까짓껏 사는거 뭐 별거 있어...하면서...


오늘은 하산 후에는 늘 마시던 막걸리 대신에 소주를 마시려고 합니다. 

 





배에서 계속 쪼르륵~~

원래 마른 사람이 배 고픈 건 더 못 참습니다... 하산 ~^^




잠시 음악감상을 해 봅니다.

올드 팝송이 나오니 신이 납니다. 술 한 잔 했음.. 옛날 고고 춤도 한 번..ㅎ




올 해는 단풍이 인색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으로 걸어 가는 도중에 카톡~ 카톡 ~

" 미안하다... 우리 집 근처로 올 수 있냐 ? "

" 그래 오랜만에 얼굴이나 보자~^^"


약간 절뚝 거리면서 걸어 오는 친구를 보니, 괜히 전화를 했구나 하는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얼굴이 보고 싶어서 전화를 하긴 했지만..

사람 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가볍게 한 잔 한 후에 헤어졌습니다.


저도 요즘 하는 일이 너무 버겁습니다.

그나마 제 고집으로 버팅기고 있지만, 세상을 체념으로 바라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내 남은 생이 얼마 남았는지는 모르지만, 제 여분의 삶에 긍정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래도 끈질기게 드는 생각은...

내 삶의 정점은 도대체 어디일까...하는 궁금점 입니다.

그 걸 안다면, 알 수만 있다면 저도 도인의 경지에 오르지 않을까요 ?


죄송합니다... 말 일에 잠시 주접 좀 풀었습니다....

헝크러진 머릿 속 생각들이 이제는 좀 정리가 되는군요..ㅎ


월 말 전투 준비 끝 ~~~~~ ^.^



 



 

춥다고 웅크리시면, 몸은 갈 수록 경직이 되고 팔, 다리 어깨가 아파 옵니다.

꼭, 먼 산이나 유명한 산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까운 산에라도 다니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스스로에게 투자를 하십시요 ~

스스로에게 투자를 하는 방법은, 오직 자신의 의지와 게으름과의 싸움에서 의지의 승리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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