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구별 가족의 글

강제 탈퇴의 기억....



오래 전 초딩 모임에서의 일 입니다.



제 절친의 간곡한 가입권유를 2 년 여 동안 거절을 하다가,

그 친구가 회장이 되면서 도와 달라는 요청을 차마 거절을 할 수가 없어서 가입을 했습니다.

 

모임 가입 후 어리바리한 저는,

그 당시 기득권(?)을 가진 동기들과 다툼이 있었습니다.


주제도 모르고 제가 설친 덕분에 분란을 일으켰습니다.

분란의 원인은 제가 제안을 한 "건의" 때문이였습니다.


-회장 선출은 투표로...

-모임 회비는 통장으로 관리를 ..

-모임 후 영수증을 올리고..

-새로 가입한 동기를 잘 챙겨주기를..

-모임 식당도 한 곳에서만 하지말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장소로..


건의 주제도, 주제 같지도 않은 주제를..

새 임원진들에게 부탁의 글로 생각없이 카페에 올린게 화근의 원인이였습니다.


인간 관계에 있어서나 모임에 있어서,

타인의 약점을 농담으로라도 들춰 내서는 안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모임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상대의 단점을 들춰내는 행동은 더 더욱 자제를 해야 합니다.


제 건의가 예 전 임원진들의 단점을 들췄다고는.. 전혀 생각은 안 했습니다.

저는 그 당시 분명히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단점이나 문제점 지적이 아닌,새 임원진들에게 대한 건의라고..


모임 초기에는 서 너명이 모이니 어쩔 수 없이 개인이 관리를 했지만,

이제는 40 여 명이 넘어가니,

새로운 임원진들은 이제는 핸드백에서 모임회비를 관리를 하지말고 통장으로하자..라고


다음 날..

제 핸드폰과 모임 카페에 난리가 났습니다.


싸가지 없는 자식..

건방진 놈..

모임에 기여도도 없는 놈 주제에..


전 임원진들은,

저에 대하여 온갖 욕설로 모임 카페에 도배를 해 놓았더군요..ㅎ


 

상대방을 비판이나 지적을 하기 전에

본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

 

즉..자기 모순도 존재함을 알아야 하지만..그 도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좀 더 사려깊게 생각을 하고 비판과 지적에 대하여 신중해야 합니다.


모임은.. 점 차 반으로 갈라지더군요.

초기 모임에 노력을 한 동기들에게 저는 분명히 제 의사를 밝혔습니다.


모임의 근간(?)인 자네들을 무시 한게 아니라고..

무시한 부분이 있으면, 공개질문을 해 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단...한명도 없더군요.

돌아 오는 답은 ..싸가지 없는 놈 ..뿐 이였습니다.


결국,  

저는 기존 모임 카페에서 강제로 탈퇴를 당했습니다..^^

..

..



동창 모임이란 무엇일까요 ?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동기라는 명찰을 다는 순간부터, 추억을 공유하는 공범은 아닐까요 ?

그리고 틈을내서 만나는 장소는, 추억을 풀어놓고 즐기는 놀이터는 아닐까요 ?

그 놀이터에 먼저 자리를 차지했다고, 같은 깃수의 동기가 고참이 될까요 ?

 

제가 강퇴를 당 하자 한 동기가 새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그 동기들도 추억의 장소가 무너져 간다는 것에 마음이 아팠으리란 생각입니다.

유년시절의 기억이 붕괴되고 지워져 간다는 건 슬픈일입니다.


그러나...어찌할까나요...

분란의 중심에서 저는 많은 후회를 했습니다.


못 본 척..안 들은 척 했어야 했는데..

동기 모임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한 제 잘못이 크기 때문입니다.


모임에 대한 시선을 ..

멀리 떨어져서 바라만 보았어도..하는 아쉼움이 지금도 앙금처럼 남아있습니다.

유년시절 도시락을 나눠서 먹던 놈들인데...






 









저와 다툼이 가장 컸던 한 동기 녀석이 한 달 전에 새로 가입을 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어제 그 동기 녀석이 모임 카페에 안부 글을 올렸더군요.

아들 녀석 장가를 보낸다는 청첩장과 함께...


네~  저는 못 본 척하고 댓글도 안 달고 나왔습니다.

이제는 모임에 대한 의미도 희박하지만, 세상 사는게 만만치는 않지만...

왠지 허전한 마음이 들어서..그냥 나왔습니다.


저도 내 년에 막둥이를 시집을 보내지만..

저리 살지는 말자...하는 생각이 들어서 긴 글을 올려 봅니다. 



 




'지구별 가족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먹거리 장래는 ?  (8) 2017.11.28
건달 산행기 2  (8) 2017.11.27
울보를 기억해 주지 않는 인생....  (12) 2017.11.22
추억이 담긴 다리...  (8) 2017.11.17
고향이란 무엇일까요 ?  (8) 2017.11.13
모처럼 딸 자랑을 해 봅니다.  (8) 2017.11.08
김밥 예찬론....  (10) 2017.11.07
가을 축령산.....  (10) 2017.11.06
공돌이( 광고 포함 ^^)  (8) 2017.11.01
건달 산행...  (8) 2017.10.31
강제 탈퇴의 기억....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