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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와룡산에서 조망 되는 대구시가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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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밤 와룡산 야간 산행으로 멋진 대구 시가지 야경을 보았는데 내려 오면서 생각하니 한낮의 풍경도 궁금했답니다.

그래서 오늘 느긋하게 또 올랐네요.

코스는 지난번과 같이 용두봉으로 올라 와룡산맥(?)을 한바퀴 빙 돈 다음 용미봉으로 하산을 하였답니다.

이번에는 완전 널널하게 세월아 네월아.. 하며 걸은 덕분인지 4시간이나 걸렸답니다.

그저께 같은 코스로 다녀 온 야간 산행기와 비교해서 보시면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https://duga.tistory.com/2935

 

와룡산(臥龍山)은 대구 달서구와 서구, 달성군의 경계에 있는 높이 300m로서 뜩 그대로 용이 누워있는 형국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곳 와룡산은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으로 많이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1991년 이곳 성서초등학교 어린이 다섯명이 뒷산인 와룡산에 도룡뇽 알을 잡으려고 나갔다가 실종이 되었는데 이때 도룡뇽이 개구리로 잘못 알려져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으로 불리워지게 되었고 미궁으로 빠져 있다가 11년만인 2002년에 고등학교 신축공사장에서 아이들의 유골은 발견이 되었으나 사망 원인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아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습니다.

 

산행은 북쪽만 트이고 나머지는 분화구 형태인 분지를 한바퀴 빙 두르는 형국입니다.

이 분지 형태의 지역에는 오래 전 마을이었다가 그 뒤 쓰레기 매립장이 되어 지금은 복토를 하여 정화중인 상태입니다.

시간이 좀 더 흐르면 아주 멋진 공원으로 변신하겠지요.

 

산행은 대략 5~6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게 되는데 맨 처음의 용두봉까지 약 30여분 가파른 오름길이고 그 외에는 평이한 오르내림이 반복 됩니다.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 299.6m 봉우리에는 조망이 전혀 없습니다. 가장 조망이 좋은 곳은 제 2헬기장이라고 하는 상리봉인데 이곳에서 일출을 감상하기도 좋아 해맞이 공원으로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 외 헬기장이라고 표시된 곳에서도 조망은 트이지만 상리봉보다는 못합니다. 운동시설과 벤치등이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와룡산은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코스로 오를 수 있는데 빠르게는 20~30분만이 상리봉이나 헬기장에 오를 수가 있습니다.

근데 정말 지자체의 이기적인 모습을 이곳에서 관찰할 수 있는데 와룡산은 달서구, 서구, 달성군.. 이렇게 세곳 지자체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데 자기 구역의 지도만 세워두고 있습니다.

초입 용두봉 오르는 길목에는 달성군 관내 지도만 있고 헬기장에 으로면 달서구 관내 등산로만 딱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는 서구 관내인데 딱 서구에 관한 등산로 안내만 하여 두고 있습니다.

어디에도 와룡산 등산로 전부를 그려 둔 아량이 깊은 지자체가 없네요.ㅠㅠ

 

산행코스 :

서재문화체육공원 주차장 성주사 - 대각사 - 용두봉 - 와룡산 정상 - 헬기장 - 상리봉(제2헬기장, 해맞이공원 전망대) - 손자봉 - 할아버지봉 - 용미봉 - 서재문화체육공원 주차장 (원점회귀)

소요시간 : 약 4시간 (널~널)

 

 

 

 

 

와룡산 등산지도

 

산행코스 :

서재문화체육공원 주차장 성주사 - 대각사 - 용두봉 - 와룡산 정상 - 헬기장 - 상리봉(제2헬기장, 해맞이공원 전망대) - 손자봉 - 할아버지봉 - 용미봉 - 서재문화체육공원 주차장 (원점회귀)

 

 

맨 처음 용두봉 오르는 길은 조금 가파릅니다.

약 30여분 소요되구요.

 

 

용두봉 오름길이나 정상 바로 아래 조망이 트이는 곳이 있습니다.

멀리 그제께 일몰을 본 가야산이 솟아 있네요.

그 앞으로 다사읍이 건너 보입니다.

흐르는 강은 금호강

 

 

북쪽방향입니다.

왼편으로 구미 금오산이 보이고 오른편으로 팔공산 주 능선이 모두 조망 됩니다.

경부고속도로가 중앙으로 보여지구요.

 

 

경부고속도로

 

 

새로 조성된 금호지구 아파트단지

아래는 경부선, 가운데는 KTX 철로입니다.

 

 

때마침 KTX가 다리위를 지나가고 있네요.

 

 

요런 분지형태를 시계반대방향으로 한바퀴 빙 도는 산행입니다.

가운데는 이전에 쓰레기 매립장이었다가 지금은 복토를 하고 정화중입니다.

이곳에는 썩지 않는 쓰레기 매립장이라 냄새는 거의 없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서제리와 다사읍을 아무러는 파노라마 조망

가운데 멀리 가야산이 솟아 있구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와룡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걷기가 아주 좋습니다.

 

 

조망이 전혀 트이지 않는 와룡산 정상

 

 

헬기장에서의 조망입니다.

달서구 일부와 월배, 화원 방향이 한눈에 조망 됩니다.

 

 

용산과 성서의 경계인 성서IC

S라인의 도시고속도로가 중부내륙고속과 연결이 되어 달립니다.

 

 

월배지구 뒤로 멀리 보이는 비슬산.

조화봉 꼭대기에 있는 강우레이더관측소가 아련하게 보입니다.

가운데 가장 높은 봉우리가 비슬산 정상인 천왕봉

그 앞으로 보이는 능선은 까치봉

맨 좌측으로 삼필봉 능선이 조금 보여 집니다.

 

 

달서구 전체 조망

좌측 산 능선이 앞산, 중앙이 청룡산, 우측이 비슬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앞산 앞으로 83타워가 보이구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헬기장 인근으로는 평탄하게 등산로가 연결되어 라이딩하는 분들이 가끔 보입니다.

 

 

해맞이공원으로 조성된 상리봉

제2헬기장이라고도 합니다.

시가지 조망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장소입니다.

팔공산 주능선이 병풍처럼 보여 지네요.

 

 

시가지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정동쪽으로 보여지는 풍경

앞쪽으로 서대구공단과 3단지가 먼지 보여 집니다.

낙후된 대구 산업의 단면을 보는듯 지붕들이 모두 옛 건물들입니다.

 

 

줌을 당기지 않고 보는 시가지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신천대로

휴일이라 차량들이 많네요.

윗쪽으로 금호강이 흐릅니다.

금호강 윗편으로는 경부고속도로이구요.

 

 

당겨서 본 현성산

 

 

팔공산 갓바위도 당겨서 보고...

 

 

팔공산 주능선입니다.

 

 

앞산쪽이구요.

 

 

 

 

 

어떤 여성분이 하트모형에 기대어 있다가 사진을 찍을려니 화들짝 일어 납니다.

그냥 앉아있는 모습이 더 보기 좋아 그대로 계시라 하니 웃으면서 모델이 되어 주었답니다.

 

 

83타워

 

 

방구소리 큰 수성구 쪽...

 

 

 

 

 

서두 글에 설명을 드렸듯이 이곳 와룡산 등산 안내도에는 딱.. 그만큼..

자기 구역의 등산로만 그려 놓았답니다.

위 등산로는 달서구에서 그려 놓은 것인데 다른 지역인 달성군과 서구도 하는짓(?)이 꼭 같답니다.

그냥 전체 와룡산 등산로를 모두 그려두면 어디 덧날까요?

 

 

기~인 오르막도 있고 주~욱 내려가는 내리막도 있고...

 

 

손자봉 으로는 계단길입니다.

이곳부터는 등산로 주변이 온통 묘지입니다.

 

 

 

 

 

 

 

 

가운데 숲길 안으로는 대구 도심을 통과하는 철로입니다.

 

 

봉곳봉곳 한게 모두 묘지...

 

 

손자봉 지나고 할아버지봉으로

 

 

 

 

 

 

 

 

 

 

 

이제 금호강이 중심이 되어 보여 집니다.

멀리 팔공산 라인

 

 

팔달교 앞으로 지나가는 대구 3호선 지상철이 막 다리를 건너고 있네요.

 

 

3호선은 딱 3량으로 운행이 된답니다.

조금 느리구요.

승질 급한 사람은 이거 타면 답답통이 터져 내려서 뛰어가고 싶어 한답니다. 

 

 

 

 

 

멀리 산자락으로 경사가 급하게 꺼지는 곳이 상단부가 갓바위입니다.

금호강 중간쯤에 있는 커다란 섬은 하중도입니다.

이곳에는 계절따라 꽃을 심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한답니다.

 

 

전체 대구시가지 파노라마

좌측 산 뒤로 보이는 곳은 옛날 칠곡이라 했던 팔달교 건너 태전, 관음, 구암동 등이고 가운데는 금호강, 우측은 대구시가지.

뒷편으로는 가팔환초라는 가산~팔공산~환성산~초례봉의 능선이 좌측에서 우측으로 이어지고, 가운데 뻥 뚫린 곳으로는 경산으로 이어지는 시지지구가 있습니다. 우측은 앞산 라인이구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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