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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대구 근교 산행 - 앞산 공룡능선 타고 올라 전망대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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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받고 오후에 시간이 조금 남아 앞산에 다녀왔습니다.

장마 끝났다고 하는데 오늘부터 엄청 덥네요. 더군다나 가장 더운 시간인 오후 2시쯤에 산에 오르니 산이 펄펄 끓는 느낌. 평소에 사람들로 북적이던 앞산에 산행하는 이 아무도 없습니다.

 

오늘 코스는 앞산에서 유일하게 암릉 구간이고 이름도 그럴싸한 앞산 공룡능선을 타고 올라 정상과 전망대 거쳐 안일사로 내려왔습니다. 내일부터 2박 3일 후지산 가는데 워밍업 삼아 올랐더니 이게 본게임처럼 된 산행이었습니다.

평소 얼굴에는 땀 별로 안 나는데 오늘은 땀 엄청 흘렸네요.

 

산행지 : 대구 앞산

일 시 : 2023년 7월 27일

산행 코스 : 안지랑이 주차장 - 앞산 자락길 - 공룡능선 - 대덕산 갈림길 - 정상 - 전망대 - 안일사 - 주차장(원점회귀)

소요 시간 : 3시간

 

 

앞산은 대구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산.

이름은 단순하게 앞산이지만 나름대로 등산로 다양하고 조망 멋진 산입니다.

 

 

오늘 산행 코스입니다.

좌측 공룡으로 올라서 우측 전망대로 내려왔습니다.

 

 

고령촌돼지찌개 본점.

이 집 음식이 제 입에는 딱인데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이곳 바로 아래 공용 주차장이 있습니다.

늘 언제나 항상 만차인데 오늘은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빈자리가 덤성덤성 있네요.

 

 

화장실이나 관리실 앞에서 우측으로 갑니다.

개울을 건너..

 

 

근데 계속 비가 내렸는데 계곡이 벌써 말라버렸네요.

산이 그만큼 얕다는 것인가?

개울 따라 조금 올라가면..

 

 

앞산 자락을 빙 도는 자락길과 만나게 되는데 자락길 따라 우측으로 잠시 이동.

 

 

조금 진행하다가 좌측 산 능선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바람도 불지 않는 날씨...

 

 

대구는 아침에 안개가 가득했는데 이제 살금 걷히고 있네요.

 

 

건너편으로 전망대가 올려다 보입니다.

 

 

산행에서 모처럼 땀 뻘뻘 흘리며 오릅니다.

 

 

바위들이 하나씩 나타나기 시작 하구요.

 

 

뒤로는 대구 시가지가 계속 조망이 되는데 83 타워를 당겨 봤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지구요. 

 

 

빙 둘러 산으로 둘러싸인 대구.

이러니 여름에는 한증탕이 된답니다.

대신 병풍막이 덕분에 큰 자연재해가 거의 없는 대구이구요.

 

 

조금 올랐다가 쉰다고 돌 위에 앉았다가 얼릉 일어났습니다.

거의 호떡 굽는 수준이네요.

 

 

위험 표시판이 자주 보이고..

일간 우회 없이 곧장 능선만 타고 오릅니다.

 

 

 

 

 

건너편 앞산 전망대와 눈높이가 비슷해졌네요.

 

 

서쪽으로 희미하게 가야산이 보이고  그 앞으로 낙동강이 흐르네요.

날씨 좋으믄 지리산도 보이는디...

 

 

앞산에서 가장 위험한 구간이라고 구조 표시판도 보입니다.

 

 

금줄 넘어서 바위를 타고 오르면 공룡 직능구간이고 우회로 있습니다.

 

 

빨랫줄 잡고 오르면 조망이 트이고..

 

 

멀리 앞산 정상이 보이네요.

 

 

이제 전망대보다 눈높이가 높아졌습니다.

 

 

오랫동안 공사한다고 막아서 대구 시민들을 애 태우더니 이런 모습으로 변신.

 

 

대략 공룡능선이라는 구간인데..

설악공룡에 비하믄 새발의 피이지만 그래도 공룡능선이라는 이름을 가진 곳이니 애교로 봐주면 되는 곳입니다.

 

 

폴짝 뛰어 건너면 될 것 같기는 한데 자칫 헛발이면  곧장 병원 실려가야 할 애매한 장소..

좌측으로 둘러 내려가는 길이 있네요.

 

 

어느 게 코끼리바위인지는 모르지만 중간에 시원하게 바람이 지나가야 하는데 오늘은 맹탕...

 

 

우측이 아래쪽이고 좌측이 산 위 쪽인데 이걸 뛰어 건너오지 못했네유..

 

 

사진빨 그럴듯하게 찍어서 공룡처럼 보여야 하는데...

그럴만한 장소가 없네유.

 

 

앞쪽이 공룡능선 끝자락.

 

 

요것만 오르면 대덕산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가 됩니다.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대구 시가지 풍경

 

 

가운데가 공룡능선이고 뒤로 보이는 대구 시가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가야 할 앞산 정상

 

 

청룡산 뒤로 멀리 비슬산.

 

 

앞산에 철탑들이 모조리 사라지니 얼마나 깔끔한지...

팔공산은 언제 이런 모습이 될까요?

 

 

올여름에 앞산에서 하루 밤 노숙해 본다는 게 그냥 희망사항이 될 것 같네요.

 

 

전망대로 곧장 내려갑니다.

 

 

 

 

 

[.....]원하면 다 되구(대구)..^^

 

 

한 가족분이 케이블카로 오신듯한데 이 더위에 아이 얼굴이 발갛습니다.

그래도 아주 즐겁고 행복한 모습이라 얼굴을 모자이크 하지 않고 그냥 두었으면 했는데 .... 미안한 마음입니다.

사진 찍는다고 오래 계셔서 빈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대구 시가지.

 

 

7월부터 경북 군위가 대구시로 편입이 되어 대구는 이제 전국에서 가장 큰 광역시가 되었답니다.

(그럼 뭐 해.. 살기가 좋아야지..ㅠ)

 

 

전망대 새로 맹글어 개장하면서 금토깽이를 만들어 놨는데 내년에는 용 해인데 어떻게 될는지 모르겠네요.

 

 

안일사로 하산

 

 

안일사도 조용합니다.

 

 

안일사 앞 화장실 뒤로 나 있는 숲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여름 산행은 바람결만 조금 있으면 기온은 올라도 걸을만한데 오늘은 습도+온도에 바람이 없으니 길지 않은 산행길이지만 입에서 단내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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