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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후지산 정상 분화구의 풍경과 멋진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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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산행을 간다면,

 

후지산은 눈이 녹아 없는 시기인 7월 10일부터 9월 10일까지 두 달만 산행이 가능합니다.

한여름 산행이지만 기상변화가 심한 곳이라 바람, 비, 추위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참고로 후지산 정상의 1월 평균기온은 -18.4℃, 8월 평균기온은 6.2℃이고 밤에는 1년 내내 영하로 기온이 떨어집니다.

8월 한더위에 아래쪽 35℃에 있다가 후지산 정상의 찬바람을 맞아보는 것도 색다른 맛,

 

산행 준비물 : 우리나라 기준 중급 산행 준비물을 모두 챙기고 야간 산행과 날씨에 대비한 준비를 하면 될 것 같네요.

방수되는 바람막이 자켓

경량 다운 자켓

스틱 필수

야간 산행 시 헤드랜턴 필수

초겨울용 장갑

넥 워머

비 올 때 쓸 수 있는 챙 넓은 모자

숏 게이터(여름용 스패치) - 아주 유용함.

보온병 - 뜨거운 물 고산증 예방.

아스피린(일본 약국에서 파는)이나 타이레놀등이 고산증상에 좋다고 하네요.

 

 

 

후지산은 별로 볼게 없는 곳이라 사진도 적당한게 없는데 하산하면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그나마 볼만하네요.

카메라 들고 올라서 찍었는데 나름대로 노가다로 얻어 온 것이라 버리기 아까워 2편에 걸쳐 나눠 올리게 되었답니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인데 굴렀다하면 맨 아래 도착하겠네요.

 

 

다른 각도에서 보는 분화구.

깊이는 200m.

삭막하고 살벌하게 보입니다.

우리나라 한라산 분화구는 미인대회 나가면 장원감이겠네요.

 

 

모든 구름 위에 솟아있는 후지산.

 

 

 

 

 

먼곳으로 상당히 높은 산이 보이는데 그래도 한참내려다 보입니다.

 

 

10합목에 해당하는 정상의 산장입니다.

조조후지칸이라고 합니다.

이곳도 숙박 예약이 되는 걸로 나와 있네요.

우리나라 지리산의 장터목이나 설악의 중청대피소 정도 되는 분위기.

 

 

그 옆에 신사도 있네요.

웃기는 건...

후지산은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이 되어 있는 곳인데 이 산의 소유는 어느 신사가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로 치면 후지산은 어느 절의 소유라는 개념.

그 신사 이름은 후지산혼구센겐대사(富士山本宮浅間大社)

지금 위에 보이는 사진이 이곳에서 관리하는 후지산 꼭대기에 있는 센겐대사 신사입니다.

후지산 전체를 몽땅 소유하는건 아니고 전체의 80% 정도..

 

 

분화구를 돌면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조금씩 바꿔집니다.

우리나라 같으믄 철책을 치고 위험, 접근엄금이란 표시가 엄청나게 붙어 있을 곳이지만 이곳은 지가 빠져 죽던 말든..아무것도 없네요.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옆을 보니 눈처마처럼 내가 서 있는 아래쪽이 텅 비어 있네요.

 

 

분화구 건너편.

한바꾸 도는데 4km로서 대략 1시간 반정도 소요 됩니다.

트레킹 코스를 일본말로 오하치메구리 트레일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일정상 시간이 없어 일몰 구경으로 만족.

 

 

멀리 후지산 최고 정상점인 겐가미네가 보이네요.

 

 

분화구 파노라마

보는 지점에 따라 풍경이 달라집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당겨서 본 겐가미네.

오늘은 일출 목적이라 저곳은 생략.

인증샷 줄이 길게 늘어선 곳입니다.

 

 

 

 

 

정상에서 대략 1시간 반 정도의 시간을 보냈네요.

목적한 일출을 깔끔하게 봤으니 이제 하산을 합니다.

하산 시간은 아침 6시.

내려가서 온천물에 담가서 피로 풀고 오후 뱅기 타야 하구요.

 

어제 밤에 올라오면서 아무것도 보지 못했는데 하산 하면서 제대로 구경합니다.

오늘 날씨는 거의 100점이네요.

하늘 말끔하고, 바람불지 않고, 춥지 않고...

 

 

 

 

 

어디든지 굴렀다하믄 공짜로 내려갈 것 같은 경사도입니다.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9합목 산장

 

 

일출 산행객이 같은 시간에 한꺼번에 내려가니 하산줄도 길게 이어집니다.

일본 사람 특유의 질서 문화가 산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되는데 세월아 네월아... 줄을 길게 서서 누가 올라오면 멈춤 스톱.

이러다가 언제 내려가노? ㅠ

 

 

참 볼거 없는 산입니다.

 

 

조금내려오니 인파가 분산이 되어 앞질러 내려 갈 수가 있네요.

 

 

뒤돌아 올려다본 정상쪽 풍경

 

 

산장의 지붕은 대개 이런식인데 바람때문이겠지요.

 

 

9합목에서 올려다 본 정상

 

 

아직 녹지 않은 눈이 보입니다.

 

 

이것도 만년설이라고 해야겠지유.

 

 

화산재로 뒤덮힌 삭막한 풍경

 

 

 

 

 

 

 

 

다시 한 코스 더 내려오고..

 

 

앞에 보이는 장비차는 이곳 산장에 물품을 실어나르는 트레일러입니다.

규모가 상당히 큰 장비네요.

등산로 외 이 장비가 이용하는 길이 따로 있답니다.

 

 

제주 오름같은 봉긋한 봉오리가 몇 곳 보이네요.

 

 

 

 

 

올려다보는 풍경.

 

 

다시 또 한 코스 더 내려 왔습니다.

8합목이 3,250m인데 이 이상의 고도에서는 풀 한포기 없네요.

 

 

각각의 산장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아주 멋지답니다.

 

 

앞에 기둥 두개가 보입니다.

100엔 동전을 잔뜩 꽂아 두었는데 후지산신한테 드리는 공물이라고 하네요.

 

 

이건 나중에 누구 주머니에 들어가는지 궁금??

 

 

다시 가파른 경사길을 내려 갑니다.

8합목 이상에는 풀도 한포기 보이지 않다가...

 

 

이곳부터는 뭔 꽃이 핀 풀이 가끔 보입니다.

6합목까지 내려가는 길에는 다른 식물은 아무것도 없고 이 종류만 자라고 있네요.

 

 

 

 

 

7합목이 내려다 보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용암이 굳은 작은 돌들이 많고 사모래같은 흙들이 많아 걷기 별로 좋지 않습니다.

 

 

뭔 꽃인지 모르겠는데 딱 이 한가지 종만 보입니다.

 

 

8합목 지나서 내려가며..

 

 

 

 

 

 

 

 

 

 

 

이 구간이 조금 위험한가 봅니다.

아래위에서 안전요원이 주의를 주면서 관리를 하네요.

 

 

이제 녹색지대가 가까워지고 있네요.

 

 

 

 

 

별난 차림으로 오르는 이도 간간 눈에 뜨이고..

 

 

7합목 지나서..

 

 

 

 

 

한더위에 이양반은 와이카능지 모르겠네요.

암튼 사진 찍어 달라고 합니다.

 

 

 

 

 

이런 경사각을 지그재그로 계속 오른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양반도 배낭이 눈길을 끕니다.

이해하기 쉽지 않네유.

 

 

이런 차림 저런 차림 구경하는 것도 재미.

 

 

고냉지 배추밭 풍경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올려다 본 풍경

 

 

이렇게 유명한 산에 딱 한종류 풀(?)만 자라는것도 신기합니다.

 

 

어제 출발지점이었던 6합목이 내려다보이네요.

 

 

6합목에서 올려다보는 등산로

 

 

6합목에서 15분만 내려가면 산행 끝.

후지산 무박 일출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몇시간 전보다 숨쉬기가 한결 편하네요.

 

 

 

전편보기 :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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