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룡산에서 구룡산을 거쳐 하산하는 구간은 정규등산로로 관리가 되지 않는 곳이지만 산꾼이라면 필수 거치는 곳이기도 하지요.
산행거리 5km 정도밖에 되지않지만 산행시간은 4시간 전후로 제법 걸린답니다.
여타 산행지가 평속 2km/h정도 되는데 비해 많이 느려지는 편인데 이유는 멋진 풍광과 암릉들이 이어져 걸음이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는...
화왕산과 연계를 하면 제법 긴 산행 코스가 되기도 하지만(보기 1, 보기 2) 대개 이 구간은 보물 문화재가 많은 관룡사에 주차를 하고 문화재 탐방 겸 산행을 하게 되는데 관룡산에 오를 때까지는 용선대 외에는 별 볼거리가 없지만 관룡산 지나 이어지는 암릉구간과 구룡산의 좌선대를 지날 때쯤에는 최고의 동양화 풍경을 즐길 수 있답니다.
특히 좌선대에 올라서 내려가보는 풍경은 흔히 하는 말로 개쩌는 ...
좌선대는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데 제가 지은 이름은 참선바위.. 다른 이들이 부르는 이름은 좌선대 외에도 테이블바위, 명상바위등이 있답니다.
좌선대부터 이어지는 암봉들에는 사진놀이 즐기기 좋은 바위들이 즐비한데 살짝 위험한 곳도 있으므로 정신줄 차려서 산행해야 합니다.
산행지 : 관룡산~구룡산
일 시 : 2024년 5월 29일
산행 코스 : 관룡사 주차장 - 용선대 - 관룡산 - 병풍바위 암봉 - 암굴 - 구룡산 - 좌선대 - 암봉 - 관룡사(원점회귀)
소요 시간 : 4시간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재미있는 산행지를 찾는다면 이곳 관룡산~구룡산 구간이 상당히 취향에 맞을 것 같습니다.
조금 위험하기도 하지만 7살짜리 데리고 다녀오기도 했으니 조금만 조심하면 되구요.
(산행기 : 보기)
관룡산~구룡산 등산지도
관룡사에서 관룡산까지는 등산로가 잘 정비가 되어 있는데 이후 구룡산을 거쳐 다시 관룡사로 하산하는 구간은 정규등산로가 아니라 등산로가 조금 거친 편입니다.
구룡산 정상은 부곡온천 가는 방향으로 50m 정도 가야 만나는데 다시 되돌아와서 좌측 아래로 떨어지는 등산로로 진행을 해야 합니다.
관룡산 가는 길에 만나는 운치 백 단의 시골집.
이 집 옆에도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집이 하나 더 있답니다.
10년 전.. 20년 전에도 만난 집으로 기억하는데 앞으로도 계속 만나길...
관룡사는 임란 때 소실된 일주문을 새로 불사를 하여 만들었네요.
상당히 멋지게 만들었습니다.
일주문 지나면 만나는 석장승.
관룡사에서 가장 돋보이는 석문
관룡사에는 보물이 많습니다.
이곳 대웅전도 보물, 안에 모신 부처님도 보물, 관음보살 벽화도 보물, 명부전 목제 부처님도 보물, 약사전도 보물..
그리고 가장 돋보이는 보물은 관룡산 오르는 길목에 있는 용선대 부처님.
관룡사에서 올려다보이는 좌선대
약사전과 삼층석탑
약사전 석조여래불
용선대 오르는 길 입구는 공양간 옆에 있습니다.
멋스러운 지팡이들이 세워져 있네요.
연세 드신 분들이 오르는 길에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관룡사에서 용선대까지는 500m 정도.
천천히 올라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올려다보이는 용선대
내려다보이는 풍경.
영취산이 마주 보이고 있습니다.
신선봉~영취산~변봉 능선이 이어지네요.
용선대
기막힌 조망과 함께 합니다.
구룡산으로 이어지는 병풍바위 암릉 능선.
관룡산 지나 곧장 만나는 암봉
위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가장 뒤편으로 보이는 좌선대 암봉을 당겨 봤습니다.
하얀 원이 좌선대.
목에 기브스만 하지 않았으면 국보급인데..ㅠ
서기 722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이 된 석조불상입니다.
8세기 초에 만들어진 불상으로는 이곳 불상 외 2점만이 더 있다고 하네요.
1,300년 전 어느 석공에 의하여 만들어진 불상이 온전히 세상의 풍파를 그대로 이겨내면서 아직 이렇게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다는 게 참으로 불가사의하네요.
용선대는 반야용선.
이 부처님은 반야용선의 선장이기도 합니다.
(반야용선 이야기 보기)
멀리 화왕산과 배바위가 보이네요.
하트..
사랑해요..^^
관룡산 오르기 전 다시 한번 더 조망이 트입니다.
정면 가운데가 영축산(영취산) 능선이고 가운데 저수지를 기준으로 우측은 쌍교산~구현산~석대산 능선
관룡산 정상
관룡산에서 10분 정도 이동하면 만나는 멋진 암봉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병풍바위의 가장 왼편 암봉입니다.
암봉 꼭대기에서 조망되는 360˚ 파노라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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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이 이곳에다 뭔 표시를 해 두었는데 금 묻어 둔 장소를 지도로 그려둔 것일까?
옥천저수지를 기준으로 멋진 산군들이 동양화로 보입니다.
이 풍경은 산을 한 바퀴 빙 돌아 내려올 때까지 위치만 변하면서 계속 조망이 되구요.
사진 아래쪽 관룡사가 내려다보이네요.
당겨서 본 관룡사
당겨서 본 좌선대 암봉
사진 위쪽에 가로로 놓인 바위가 좌선대입니다.
절벽 위에 아찔하게 얹혀있는 풍경이구요.
북동쪽 조망 파노라마입니다.
좌측이 비슬산이고 중상으로 청도의 남산과 화악산, 우측으로는 멀리 영알그리메가 펼쳐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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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서 보는 비슬산
좌측 관기봉과 중앙 정상, 그리고 우측으로 조화봉 관측소 건물이 보입니다.
청도 남산과 화악산
서쪽으로는 멀리 한우산과 자굴산이 보이네요.
마주 보이는 구룡산.
남쪽인데 어디 아는 산 없나 하고 살펴보니..
좌측 동명이산인 영취산 능선 뒤로 머얼리...
창원의 불모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그 왼편으로는 며칠 전에 다녀온 용지봉 대암산 능선이 보이구요.
북동쪽 풍경을 다시 파노라마로 만들어 봤습니다.
비슬산에서 영남알프스까지 이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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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산으로 조금 진행하면서 뒤돌아 본 암봉
조금 전 조망을 즐긴 봉우리입니다.
길은 암봉 아래로 우회를 하게 되고..
규모가 상당한 암굴을 만나게 됩니다.
어느 처사님이 도를 닦다가 저잣거리 막걸리 생각에 하산을 했는지 움막은 몇 해 전부터 꽁꽁 쌓여 있네요.
특이한 것은 이곳에 석간수가 흘러내린답니다.
위로는 바위 암봉이 조금 높이로 솟아 있는 능선인데 물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아래로 암굴이 있는 능선에 올라봤네요.
관룡사와 용선대가 내려다보입니다.
하얀 원이 용선대.
구룡산은 삼거리 갈림길에서 부곡온천 방향으로 50여 m 더 진행을 해야 합니다.
조망 막혀 있어 볼거리 없고 그냥 정상 개념으로 들리는 곳입니다.
좌선대 암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다시 되돌아 나와야 하구요.
앞쪽으로 보이는 좌선대 암봉
좌선대 뒤태입니다.
이곳 올라서 보면 조망 끝판이구요.
좌선대 암봉에 올라서 본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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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쩌는 곳.
좌선대, 명상바위, 테이블바위라고 불리지만 제가 붙인 이름은,
참선바위.
좌선대서 세상 조망
가장 좌측에 있는 암봉이 관룡산 지나 조망을 즐긴 바위봉입니다.
왼편 멀리 화왕산도 내다보고 있네요.
가운데 높게 솟은 봉우리가 관룡산.
좌선대부터는 암봉 연속입니다.
우회로도 있지만 올라보는 게 좋구요.
영축산 능선과 석대산 능선이 모두 조망됩니다.
사진놀이하기 멋진 바위들이 많은데 아찔한 곳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하구요.
마지막 암봉구간
멀리 영남알프스 능선이 보입니다.
사진으로는 희미한데 좌측 부근의 신불산과 우측의 영축산 능선은 한눈에 알아보겠네요.
이름이 귀바위이던가?
조기 올라가서 사진을 찍기도 하지유.
백만불짜리 용트림 소나무.
멀리 영알 능선을 조망하는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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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우측으로 하산합니다.
뒤돌아 본 암봉
관룡사가 내려가 보이네요.
하산길 초입은 마사토가 있고 경사가 급하여 미끄럽습니다.
암릉 구간을 지나 조금 더 내려가면 아주 멋진 힐링 산길이 이어지구요.
다시 관룡사 도착.
절 구경을 한번 더 합니다.
꽃들이 많아 풍경이 아주 좋네요.
약사전을 마지막으로 다시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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