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로 봉화, 태백을 홀로 차박으로 다녀왔네요.
봉화는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동네인 반면 태백은 여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시원한 동네입니다.
첫날에는 봉화 다덕약수 들려서 물 두병 담고 범바위전망대 들려 한반도지형 구경하고 명호면 소재지에 있는 낙동강시발점 테마공원에서 차박을 했답니다.
이것저것 다 좋은데 이곳 주변에는 깔따구 날벌레가 너무 많네요.
※ 일정에 나오는 장소들의 위치
다덕약수탕 : 이곳
범바위전망대 : 이곳
신비의 도로 : 이곳
낙동강시발점테마공원 : 이곳
이나리 출렁다리 : 이곳
이번 여름에 제대로 사용하려고 차박 텐트를 하나 구입했는데 그것도 테스트해볼 겸 따스한(?) 대구를 벗어나 시원한 북쪽 동네로 올랐답니다.
차량 냉장고에는 맥주캔과 막걸리 잔뜩..
김여사와 동행을 하지 않으니 메뉴가 확 달라졌네요.
봉화에는 유명한 약수터가 3곳 있는데 일명 봉화 3대 약수라고 합니다.
두내약수와 오전약수, 그리고 이곳 다덕약수가 봉화 3대 약수입니다.
이곳 다덕약수는 대표적인 탄산약수로서 톡 쏘는 탄산과 함께 철분도 많이 위장병에 특효라고 하여 이 덕을 본 사람들로 인하여 이름이 다덕(多德) 약수.
누구나 지 맘대로 공짜로 양껏 떠 가도 됩니다.
주변에는 닭탕 음식점들이 많네요.
약수로는 역시 닭백숙이 최고.
땅바닥에서 약수가 수십년, 수백년동안 쉬지 않아 퐁퐁 솟아 오르는게 참 신기합니다.
배가 부르도록 마신 다음 약수물 2리터 담아서 출발.
소천에서 35번 국도를 타고 상동마을을 거쳐 명호면으로 가는 도로는 정말 신기합니다.
도로가 산 위로 놓여 있어 먼 곳 산들이 그림처럼 조망된답니다.
우리나라에서 산 위로 도로가 길게 이어지는 곳이 흔치 않은데 이곳 지나면 완전 구름다리를 타고 달리는 것 같습니다.
일부 공사를 하고 있는데 아마도 터널 공사 같네요.
범바위전망대
호랭이 아랫쪽이 35번 국도가 지나는 곳이고 조그만 주차장이 있습니다.
사진 찍는 위치의 아래에 전망대가 있는데 그곳보다는 호랭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야 제대로 보이네요.
위험하니 주의.
조선 고종 때 어떤 선비가 조상님 묘소에 절을 하다가 만난 호랑이를 맨손을 때려잡았다는데서 유래.
태극 물돌이가 굽이쳐 흐르는 곳이고 그 맞은편으로 한반도 지형이 보인답니다.
와이드 한 사진으로 보면 이런 풍경
인생샷 건지기에 최고의 장소입니다.
바로 도로변이나 접근하기 좋고요.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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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이는 완전 리얼하다고는 볼 수 없으나 조잡스럽지는 않네요.
앞쪽 호랭이는 등에 많이 올라타고 사진을 찍었나 봅니다.
내려다 보이는 강은 강원도 태백 황지에서 시작하여 흘러 내려오는 낙동강입니다.
조금 더 와이드 한 파노라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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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뒤로 솟아 있는 산이 다음날 들린 문명산.
그 아래 구름다리가 명호면에 있는 이나리출렁다리입니다.
왼편에 있는 댐은 봉화발전용 댐.
댐 아래에는 잠수교가 두어 곳 놓여 있습니다.
바로 아래 내려다보이는 곳은 여름휴가로 지내면 참 좋겠네요.
좌측 뒤로 문명산이 보이고 명호면에 있는 출렁다리도 내려다 보입니다.
나중에 출령다리 바로 앞이 낙동강시발점테마공원데 그곳에서 차박을 하며 이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곳들을 모두 들려 봤답니다.
호랭이 등에 타고 사진을 한번 찍어야 되는데..
좌측은 절벽이라 호랑이 타고 까불다가는 클 나는 수가 있음.
호랭이 등 자국을 봐도 앞쪽보다는 엉덩이쪽으로 올라 탄 흔적이 많네요.
아래쪽 전망대에서 보이는 장면.
호랭이 있는 저곳으로 올라야 한반도 지형이 제대로 보인답니다.
이곳 전망대에서 명호면 방면으로 약 500m 정도 내려가면 '신비의 도로'라고 있는데 보기에는 분명 내리막인데 차를 중립에 두면 슬슬 빠꾸를 한답니다.
봉화댐.
수력발전용이라고 합니다.
소형댐이네요.
조금 후 저곳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명호면 소재지 래프팅공원으로 순간 이동.
물살이 거세게 흐르는 곳이라 래프팅으로는 최적의 장소이네요.
호젓하고 조용한 낙동강시발점테마공원.
낙동강이 지류로 흐르다가 이곳에서 운곡천과 만나서 본류를 이루는 지점이라는 곳인데 나름 의미가 있는 장소입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런지 이곳 찾는 이는 아무도 없네요.
전체적인 시설이 나 혼자 머물기엔 아까운 느낌.
특이하고 흥미로운 조형물이 눈에 뜨이네요.
날고 있는 오리와 황금알입니다.
1980년대까지 활기 넘치고 잘 살았던 이곳 봉화가 언제부터인가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 외면받았는데 이제 황금 오리알로서 새로운 도약을 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낙동강이 하류 쪽에서는 아주 탁해 보이는 강인데 이곳에서는 맑고 투명해 보이는 강입니다.
공원에 차를 도고 이곳저곳 걸어가 봅니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
우리 인생도 이렇게 흐르다가 어느 순간 바다를 만나 멈추게 되지요.
나는 어디쯤 흘러가고 있는 것일까?
잠수교에서 올려다보는 봉화댐. 상류 쪽.
날씨가 더워서 온통 땀입니다.
낙동강 쪽보다는 오른편에서 흘러 내려오는 운곡천은 아주 맑아서 그곳에서 세수도 하고 저녁에는 목욕도 하고..
이쪽은 낙동강.
낙동강을 따라 걷는 트레킹로드가 조성이 되어 있어 이곳부터 낙동강 예던길이라고 하여 아주 멋진 걷기 길이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차박 장소 바로 앞으로 보이는 이나리출렁다리.
차박장소에서 이른 저녁을 해 먹으며 바로 보는 풍경 파노라마.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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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낚고 있는 분도 보이고..
흐르는 물소리가 경쾌하게 들립니다.
담날 새벽에 저쪽 건너편으로 한 바퀴 빙 둘러 걸어 봤답니다.
명호면 동네 아줌니들이 아침저녁 트레킹하기 아주 멋진 코스네요.
아쉽게도 오늘 일몰은 땡...ㅠ
이나리출렁다리가 깜빡깜빡...
술맛을 돋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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