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잘 찍는데 산에는 잘 못 올라가는 이가 있는데,
쉽사리 올라서 일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을 몇 곳 알려줬더니 대박 사진을 하나 건져 왔네요.
안개가 껴 있는 날 이곳 와룡산에 올라서 안갯속에 파 묻힌 도심과 함께 동쪽으로 해가 방긋 솟아오르는 멋진 장면을 찍었는데 제대로 작품 건졌다며 고마워하더이다.
언제 안개 끼면 나도 와룡산에 한번 올라야지 하고 있는데,
오늘 새벽 4시에 잠이 깨어 바깥을 보니 안개 비슷하게 껴 있는 것 같아 나도 뭔가 하나 건지나 하고 와룡산 상리봉 전망대에 올랐네요.
근데 안개 아니고 미세먼지가 살짝입니다.
그냥 오늘은 아침운동이라 생각하고 담에 안개 타이밍 잘 맞춰서 한번 더 다녀와야 겠네요.
산행지 : 대구 와룡산
일 시 : 2024년 11월 21일
산행 코스 : 계성고 정문 - 상리봉전망대 - 계성고(원점회귀)
소요 시간 : 널널널... 2시간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이곳 와룡산에 일출 산행을 몇 번 했는데 제대로 된 일출 감상을 한 번도 하지 못했네요.
산행 코스는 가장 단순한 코스인 계성고등학교 원점회귀
정상까지 1km 조금 더 됩니다.
새벽 5시 50분 정도에 올랐네요.
오늘 일출 시간은 7시 10분.
계성고등학교 정문에서 3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답니다.
아침을 기다리는 불빛들.
대구 시가지 새벽 야경입니다.
신천대로에는 차들이 많아지기 시작하네요.
우측 위에 별처럼 빛나는 불빛이 앞산전망대.
멀리 환성산과 초례봉이 마주 보입니다.
좌측에 팔공능선에서 툭 떨어지는 곳 위가 갓바위.
분지 대구는 아침이 늘 이런데 말끔한 아침을 한 번은 만나보고 싶네요.
팔공산 주 능선.
가산부터 갓바위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국립공원 팔공산입니다.
83 타워도 자고 일어났네요.
이제 도심의 불빛은 꺼지기 시작하구요.
아침을 맞는 풍경입니다.
우측 봉긋하게 솟은 곳이 앞산 정상.
멀리 빌딩 뒤쪽으로 여명이 밝아 오길래 저곳에서 해가 뜨나 했는데 나중에 보니 아니네요.
환성산, 낙타봉, 초례봉 능선.
그 앞으로 희미하게 용암산, 대암봉, 요령봉이 보입니다.
전혀 예기치 않은 방향이 자꾸 붉어지기 시작하네요.
일출 시작.
해가 수성구의 대덕산과 감태봉 사이에서 떠 오릅니다.
겨울이 되면 일출 방향이 조금 더 우측으로 이동을 하겠네요.
대구의 아침이 새롭게 밝았습니다.
모두 일어나거레이...!!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 화면 가득 보시려면 이곳 클릭.
상리봉 전망대 풍경
새해 아침이면 일출맞이 산행객들로 가득 붐비는 곳입니다.
좌측 솟은 봉우리가 앞산 정상이고 대덕산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능선이 보이네요.
우측이 청룡산인데 두 곳 사이로 희미하게 KT기지국이 있는 최정산이 보입니다.
대충 주위를 한번 둘러보고 얼릉 내려 가야져.
와룡산은 누워있는 용인데 그 용의 주뎅이에 해당하는 용두봉이 건너 보이네요.
도심은 다시 뿌옇게 변합니다.
다들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하고 있겠지요.
나도 얼릉 내려가서 돈 벌러 가야져.
와룡산 낮 종주 보기
와룡산 야간 종주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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