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진달래는 해발 1,000m의 고지대라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데 내리 3년 냉해를 입어 꽃구경을 제대로 못하다가 올해는 제대로 대박이 터졌네요.
오늘 현재(2026년 4월 15일) 개화율은 80% 정도입니다.
그냥 얼핏보면 거의 다 핀 듯 보이고요.
그야말로 명불허전 환타스틱한 분홍빛 바다가 1,000m 산정 30만평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바라보는 내내 탄성 만발..
으아.. 정말 멋지고 놀랍고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산행지 : 비슬산
일 시 : 2025년 4월 15일
산행 코스 : 자연휴양림 아래 주차장 - 휴양림 - 용리사지 - 대견봉 - 진달래군락지 - 대견사 - 휴양림 - 주차장(원점회귀)
소요 시간 : 5시간 30분(산행으로만 다녀온다면 3시간 30분 정도 소요 됨)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일기예보를 보니 금요일, 토요일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근간 며칠 날씨가 좋아 비슬산 진달래가 제대로 영글어(ㅎ) 가는데 자칫 또 비바람에 냉해로 망치는 거 아닌가 은근 걱정.
내리 3년을 냉해로 공쳤는데 올해는 제대로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앞섭니다.
일단 올라가 봤네요.
멋집니다.
올해는 최고로 멋진 진달래 풍경이 연출이 되고 있네요.

오늘 산행 코스
자연휴양림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면 발바닥 엄청 아픈데 산 쪽으로 뒷길이 있답니다.
그곳으로 오르면 상당히 경사도 심하고 바위들도 많은데 그래도 마지막에 대견봉으로 곧장 오르는 코스라 한 번씩 이용을 한답니다.
애초 오늘 김여사와 집을 나설 때는 셔틀 타고 대견사까지 올랐다가 내려올 때만 살방살방 걸어 내려오지 머.. 하고 갔는데..
평일이고 일찍 도착했는데(9시쯤), 지금 표를 끊어도 셔틀버스 탑승 시간이 12시가 넘어야 한답니다.
아마 이번 주 날씨 좋으면 난리 날 듯...

비슬산 진달래 군락지 전체 풍경입니다.
파노라마로 만든 것이구요.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하면 됩니다.

셔틀 매표소가 이전에는 아래쪽 주차장에 있었는데 이곳 아젤리아호텔 맞은편으로 장소가 바꿨네요.
암튼 대기인원 엄청나게 많아 걸어서 올라가기로..
난 속으로 (잘 됐네..) 하는 생각이고요.
산에 왔으믄 걸어 올라야져.

승려생활 71년 중 반 이상을 이곳 비슬산에서 보낸 일연스님.
둘 다 지팡이를 들긴 들었는데...

휴양림 뒷길로 오르는 길은 일반인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 길인데 너덜도 많고 돌강을 건너는 구간도 몇 곳 됩니다.
시멘트 포장길을 걷지 않기 위해 이 길을 택하구요.

가파른 길을 한참이나 오르면 능선 바로 아래 용리사지에 도착합니다.

조선시대 암자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을 하는 장소인데 현재는 삼층석탑만 남아있습니다.
이것도 이곳저곳 흩어져 있는 거 주워서 맞춰 놓은 것이고요.
암자는 아마도 식수로 사용하는 석간수나 샘물이 말라서 폐사되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추정을 해 봅니다.

조망이 트이는 능선입니다.
이 바위는 이 구간에서 아주 멋진 핫샷 포인트이고요.

테크노폴리스와 현풍이 내려다보이고 우측은 초곡산입니다.

이 구간은 비슬산을 오르는 코스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있는 곳이구요.
정상인 천왕봉을 오르는 구간은 아니고 대견봉을 오르는 코스지만 상당히 경사가 심합니다.

대견봉 가까이 올라가면서 조망이 트입니다.
좌측부터 조화봉, 석검봉, 관기봉 순으로 보입니다.
중간에 뒤편으로 화왕산이 살짝 넘어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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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서 본 석검봉.
이곳과 관기봉 인근 모두도 진달래 만발이네요.

바로 위가 대견봉 정상입니다.
김여사 먼저 올라가고 있네요.

정상석 뒤로 보이는 뾰쪽봉이 관기봉이고요.

이곳부터 탄성만발입니다.

거대한 분홍 바다.

천상화원은 이곳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하는 말 같습니다.


좌측이 정상인 천왕봉이고 중간이 월광봉, 우측이 조화봉입니다.
천왕봉은 대구 달성땅이고 월광봉과 조화봉은 청도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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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은 시계 방향으로 군락지 아래로 내려가서 건너편으로 빙 둘러 올라오는 코스로 했습니다.


월광봉과 군락지

천왕봉과 군락지.

군락지 아래쪽입니다.

올려다본 강우레이더관측소


대견봉 반대쪽 아래에서 바라본 대견봉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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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 진달래 시즌을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풍경.
건너편 천왕봉과 대견봉 아래 진달래 군락지입니다.

천왕봉과 진달래.

우측이 대견봉이구요.

천왕봉, 월광봉과 진달래
달성군에서는 진달래의 경상도말인 참꽃을 사용하는데 차라리 진달래로 바꿨으면 합니다.
참꽃이라고 하니 사람들이 헷갈리는 건 당연하고 전국구 단어가 되지 못하고 있네요.

좌측 월광봉 뒤편으로 멀리 주암산과 최정산이 보이네요.

재작년인가 어느 봄날 습설이 내려 이곳 비슬산에도 소나무들이 엄청 피해를 입었답니다.


조화봉에 있는 강우레이더 관측소.
축구공 아래 6층은 전망대로서 아무나 올라가서 구경할 수 있답니다.

대견사
마당에 일 년 내내 지겹게 매달아 둔 등을 모조리 다 떼어냈네요.
속이 다 시원한 느낌입니다.

하산을 하려다가 아쉬움이 들어 다시 한번 더 뒤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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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견사
부처님 사리를 모신 곳이라 대웅전은 없습니다.
2014년 3월 1일.
대견사지에서 대견사로 탈바꿈을 했지요. (보기)

멀리 관기봉과 우측의 부처바위.

멀리서 보는 대견사.

하산길입니다.
뒤에 보이는 것을 돌강이라고 하지요.
유식하게 말하자믄 암괴류(岩塊流)라고 하구요.
지구 빙하기 때 솟아 올라서 이렇게 잘게 부서진 것들입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어 있고 한때는 달성군에서 이 돌강을 세계 최대 규모라고 소개하기도 했는데 사실관계가 아닌 것으로 파악되어 지금은 그건 써먹지 않고 있습니다.

봄 개울물이 흘러내리고 있네요.
연두가 조금씩 진해지는 계절입니다.
초록이 되기 전 연둣빛을 가득 안아다가 순수와 섞어서 내 몸과 마음 모두에다 칠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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