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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밀양 함박산(작약산) - 송충이, 재선충, 한입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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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산이란 지명이 여러 곳인데 오늘은 밀양의 함박산입니다.

작약산이라고도 하구요.

가볍게 다녀올 수 있고 특별한 액션은 없는 평이한 산행지....

 

오늘 산행 키워드는 송충이, 재선충, 한잎버섯입니다.

등산길에 대롱대롱 매달린 알라 송충이가 얼마나 많은지 열 걸음 정도 진행하면 두어 마리 몸에 붙어 있네요.

그리고 두 번째 키워드로 이곳 함박산 소나무는 재선충으로 거의 전멸 상태입니다.

방제를 할 시기는 벌써 물 건너 같고요.

 

아마도 이삼 년 뒤면 이곳 함박산에는 소나무 전혀 없을 것 같네요.

그러다 보니 죽어가는 소나무에 버섯이 자라나고 있는데 특정 지역에서는 한잎버섯이 많이 보입니다.

조금 따 가지고 왔구요.

혹시 한입버섯 필요하면 이곳 함박산 가시면 적당량 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산행지 : 밀양 함박산(작약산)

일 시 : 2026년 4월 23일

산행 코스 : 오방마을 주차장 - 굴바위 - 애기바위 - 장군바위 - 정상 - 약수터 - 광제사 - 주차장(원점회귀)

소요 시간 : 3시간 30분(널널)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작약은 함박꽃이고 이곳 산에 함박꽃나무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함박산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작약산이라고도 하는데...

어찌 되었건 두 가지의 꽃나무 중 어느 한 가지로 통일을 했으면 좋겠네요.

 

 

오늘 다녀온 산행지도..

시계 방향입니다.

거의 이 코스가 대중적이구요.

 

 

마을 공용의 널찍한 주차장이 있고 그 앞에 그려져 있는 벽화입니다.

우리 어릴 적만 하여도 시골 농사철에는 소가 거의 일을 다 했지요.

썩 잘 그린 그림은 아니지만 감상의 느낌은 최고입니다.

 

 

주차장에서 위로 올려다보이는 함박산.

동네 뒷산입니다.

 

 

근데 소나무 전멸입니다.

소나무라고 생긴 건 모두 재선충의 폭탄을 맞았네요.

 

 

새 봄의 산 빛깔을 초쳐 놨습니다.

 

 

올라가는 산길 주변에는 아주 이전에 재선충 방제를 했던 것들이 보이는데 이제 방제 시기는 물 건너갔네요.

마른 소나무들이 가득 보입니다.

 

 

 

 

 

참 보기 안타까운데 기왕 이렇게 된 것 산불에도 약한 소나무를 이제 애지중지하지 말고(요즘 소나무 하나 베는데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우리나라 산의 수종을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고역이 이 알라 송충이들..

옷에도 모자에도 배낭에도..

끊임없이 달라붙네요.

근데 이넘들은 왜 대롱대롱 매달려 있을까요??

 

한번 달라붙으면 여간 잘 안 떨어집니다.

가벼운 잎사귀를 가지고 살살 밀어내야 하고요.

손으로는 때면 딱 붙어서 절대 안 떨어지네요.

 

 

한참을 오르니 우측으로 굴바위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굴바위.

배낭 벗어놓고 한참을 쉽니다.

누군가 관리를 하고 있는 듯 아주 청결하게 되어 있습니다.

 

 

앞쪽 나무에 풍경을 달아 두었는데 소리가 맑고 청아합니다.

 

 

내부에는 목재를 다듬지 않고 만든 부처에 금칠을 해 두었는데 합장하고 있는 모습이 조금 요상하게 보입니다.

특이한 안내가 있는데 돈 두지 마세요. 라고 써 두었네요.

 

 

석굴 안에서 본 풍경.

 

 

날씨 말끔하면 힐링되는 풍경일 것 같은데..

역시 재선충으로 말라죽은 소나무들이 초록빛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네요.

 

 

커피도 있고 종이컵도 있는데 뜨거운 물이 읎으유...

 

 

시계도 정확하고 더운 날씨에 찾아 오르는 분을 위하여 고성능 에어컨을 여러 대 장만해 두었네요.

 

 

땅에서 낮게 자라는 가지에 이런 꽃이 여러 송이 달려 있습니다.

큰꽃으아리??

 

 

능선에 오르니 산소통 같은 걸 매달아 두었는데 옆에 타종을 할 수 있는 쇠막대기가 있는데 한번 두드리니 이건 귀를 따갑게 합니다.

너무 귀를 찢는 소리네요.

 

 

 

 

 

 

 

 

애기바위 도착.

아기가 울음을 그치지 않아 기도를 했는데 어떤 선비가 나타나 글을 읽자 아이가 울음을 그쳤다고 하는 전설이...

근데 그 여인네는 알라를 데리고 머 하러 이 높은데 까정 올라와서 애를 울렸을까?? 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ㅎ

사다리가 있어 1단까지 올라가고 2단 위로 올라갈려니 전에 매여져 있던 밧줄이 닳아 없어졌네요.

그래도 뭔가 있을까 하여 배낭 벗어놓고 네발로 기어올랐답니다.

 

 

날씨가 조금 탁하네요.

 

 

바로 아래 흰색 원이 오방마을 주차장입니다.

 

 

내려갈려니 떨어진 밧줄이 아쉽습니다.

하여튼 간만에 스파이더 내공을 사용하여 무사히 내려갔구요.

 

 

 

 

 

조금 더 진행을 하니 좌측으로 장군바위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언제 또 오겠냐 싶어 찾아가 봅니다.

 

 

이게 장군바위.

맨 위에도 올라갈 수 있구요.

 

 

아래는 얕은 굴로 되어 있는데 굴 앞으로 낙석이 심합니다.

위를 쳐다보니 굴 바로 위 바위들이 위태롭네요.

얼릉 되돌아 나옵니다.

 

 

빙 둘러서 뒤로 올라서 맨 위에 있는 바위에 올라가 봅니다.

역시 사다리가 놓여 있네요.

 

 

조망은 좋은데 역시 날씨가..

재성충 소나무도 오늘 풍경을 반감시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소나무는 거의 전멸이네요.

 

 

이제 막 새 잎들이 돋아나는 숲의 초록 분위기를 소나무가 망쳐놓고 있습니다.

 

 

정상 도착.

정상에는 조망 없습니다.

 

 

정상 앞에 있는 벤치에서 이곳저곳 붙어있는 송충이 떼어낸 후 식사..

 

 

주욱 내려가는 하산길.

 

 

 

 

 

재선충으로 고사한 소나무들은 새로운 식구를 불러들였네요.

온통 한입버섯입니다.

 

 

 

 

 

조금 더 내려와서 만나는 약수터.

통에 왜 받아먹게 해 두었을까 궁금합니다.

조금 더 위에 있는 약수터에서 호스를 이용하여 물일 아래로 내렸는데 그냥 흘러나오는 물을 마시게 해 두는 것이 더 나을 듯..

물을 마셔보니 통에 갇혀 있어 그런지 미지근..

 

 

굴바위 삼거리에서 올려다보면 굴바위가 보입니다.(원 안)

 

 

당겨서 본 굴바위.

 

 

이곳부터 하산길에는 온통 돌탑이 세워져 있네요.

누군가 정성이 대단합니다.

 

 

이 탑의 높이를 조금 더 올려 봤습니다.

 

 

요렇게..

 

 

 

 

 

오늘 진저리나게 많이 만나는 요넘들...

 

 

줄에 매달려 있다가 얼굴이고 모자고 마구 달라붙네요.

 

 

으름 넝쿨이 많네요.

가을에는 맛난 바나나 많이 열릴 것 같습니다. 

 

 

광제사 도착.

겹벚꽃이 아직 한창이네요.

 

 

광제사 절 구경하고..

 

 

우측에 빨간 옷 입은 분은 멀리서 진짜인 줄 알았네요.

 

 

 

 

 

 

 

 

동네 앞 과수원인데 나무에 온통 칠을 해 두었네요.

신식 과수 기법인가??

 

 

오늘 수확물(한입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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