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 노동절입니다.
노동절이 각종 시위, 집회등으로 요란한 하루가 되지 말고 광화문에서 신나게 축제마당이 열리는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지리산 삼정산을 다녀왔습니다.
산 아래 삼정(양정, 음정, 하정)이란 마을이 있어 산 이름이 유래가 된 듯하고요.
지리산 칠암자 순례길이기도 하지요.
오늘 산행은 김여사 동행하여 삼정산으로 먼저 올랐다가 다시 반대 능선인 삼정능선의 영원령 아래 와운카페(벌바위)까지 가서 식사를 하고 갔던 길로 되돌아왔답니다.
와운카페란 산꾼들이 붙인 지명으로서 구름도 산을 베고 누웠다는 와운마을의 뒷산인 영원봉에 천길 절벽으로 된 암봉이 있는데 그곳 상단에는 노송 그늘과 함께 딱 서너 명 둘러앉을만한 자리가 있어 이곳을 와운카페라고 합니다.
지리 주능과 서북능선까지 막힘없이 조망이 트이는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선경이 아닐 수 없답니다.
아는 산꾼들만 찾아 들리는 곳이고 비탐구간입니다.
오늘 이곳 들린 목적은 순전히 점심 식사를 우아한 곳에서 하기 위함이구요.
산행지 : 삼정산~와운카페(벌바위)
일 시 : 2026년 5월 1일
산행 코스 : 영원사 - 빗기재 - 삼정산 - 상무주암 - 빗기재 - 영원령(영원봉) - 벌바위(와운카페) - 빗기재 - 영원사(원점회귀)
소요 시간 : 5시간 50분 (와운카페에서 시간 많이 보냈음)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지난 산행기 보기 :

전날 비가 내려 습기가 있어 날씨가 조금 흐릿하지만 봄바람 살랑살랑 불어 산행 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입니다.
김여사는 조금 춥다고 하네요.

오늘 다녀온 삼정산 벌바위(와운카페) 등산지도.
모두 왕복코스입니다.
영원사에 주차를 하고 빗기재로 오른 다음 삼정산 왕복, 다시 반대편의 벌바위(와운카페) 왕복 후 영원사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영원사에서 올려다보는 삼정능선.
정말 멋진 연둣빛입니다.

영원사 올 때마다 조금씩 변하고 있네요.
여느 절집들은 등산객이 오는 걸 별로 반기지 않는 곳이 많은데 이곳 영원사는 등산객이든 누구든 참으로 반긴답니다.
그만큼 사람이 그리운 곳이겠지요.

출발 전..
현판으로 적혀있는 무량수전은 그리 흔치 않은 편인데 대개 미타전이나 극락전으로 현판을 달아 둔답니다.
극락은 저 세상..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할 때 그 아미타부처님이 관장하는 곳이고요.
죽어서 좋은 곳에 가도록 빌어야 하는 곳입니다.
반면 살아서 복 많이 짓고 자비를 얻고 구원을 받으려면 관세음보살님께 빌어야겠지요.
관세음보살님은 주로 관음전에 계시지만 바깥에.. 관음상으로 세워져 있는 곳도 많답니다.
해수관음보살이 대표적이지요.

꽃다발이 되었네요.

빗기재로 올라갑니다.
대략 30분 정도만 올라가구요.



빗기재 도착.
이곳에서 우측은 삼정산과 상무주암으로 가는 길이고 좌측은 비탐구역으로 영원령을 거쳐 7 암자 중 숨어있는 도솔암을 찾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 중간에 와운카페가 있어 오늘은 그곳 식사하러 가구요.

흔히 말하는 야자매트가 완전 천연재료가 아니네요.
속에는 이렇게 수많은 나이롱 끄네끼가 ...
요즘 수입하는 것도 이렇다면 이거 마구잡이로 깔지 말고 신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삼정산으로 가는 능선은 엘레지 능선입니다.
온통 엘레지로 가득 하구요.

모두 수줍은 듯 아래를 보고 피어 있네요.

건너편으로 삼정산 정상 쪽이 보입니다.

묘하게 생긴 바위도 지나가고요.

오르내림이 조금 있긴 하지만 편안한 능선길입니다.


상무주암 갈림길에서 좌측 산길로 오릅니다.

삼정산 정상.
정상석이 쫴맨했는데 큰 걸로 바꿨네요.

삼정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지리산

가야 할 영원령.(우측 뒤로 보이는 반야봉 앞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영원령입니다. 영원봉이라고도 하고요.)

철쭉이 고운 색으로 피었네요.

되돌아내려 오면서 상무주암에 잠시 들렸습니다.
멧돼지 땜에 철문을 만들어 두었네요.

스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주 연세 드신 노스님과 수행스님이 있었는데...

아래쪽 밭도 일부만 일궈둔걸 보니 수행스님이 없나 봅니다.

상무주암 앞쪽의 조망
뒤편으로 형제봉 삼각고지 능선이 보이고 그 앞으로 주욱 내려면 도솔암으로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다시 되돌아가는 가는 길.

엘레지 꽃밭 구경하면서..

다시 빗기재로..
이곳에서 반대편으로 넘어갑니다.

산행하면서 늘 기대합니다.
반달이 한번 보고 싶네요.

먹을 거 주면 안 잡아 묵지..
입을 딱 벌리고 있네요.

비탐구간이라 등산로는 당연 거칩니다.

김여사 이런 구간은 간만이라 투덜투덜..
얼굴 할퀴지고 나무한테 뺨 맞고..

긴 오르막 구간 지나서..

영원령(영원봉) 도착(실제로는 령이 아니고 봉인데 영원령으로 표기가 되어 있답니다.)
다른 표식은 없고 삼각점만 있구요.

약간 돋은 바위가 있는데 위에 올라가면 조망이 트인답니다.
지나 온 능선인데 멀리 삼정산입니다.

지리 천왕봉을 대장으로 하는 주능이구요.
아래로는 삼정마을.

오늘 최종 목적지인 벌바위 도착입니다.
벌을 받은 바위라고 하여 벌바위라고 하는데 내역은 이곳 설명되어 있습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이곳에 벌통을 놓았다고 하여 벌통바위라고도 하는데 이건 별 신빙성이 없고요.
이 높은 곳까지 머 하려 벌통을 놓았을까요.
꽃도 없는데..
벌바위 아래에 와운카페가 있는데..
좌측으로 내려가서 절벽을 지나가는 길도 있도 우측으로 빙 둘러가는 길도 있습니다.
좌측은 위험 코스.(요런 곳을 지나 절벽에 바짝 붙어 지나가야 하는데 아래로 흘러 버리면 끝입니다.)
대신 우측은 바위굴을 지나가지만 안전 코스이고요.
오늘은 김여사 수행이라 안전한 코스로.

굴바위 두어 곳 지나..

와운카페 앞에 도착하면 수령을 알 수 없는 노송이 반깁니다.
명품송이고요.
보이는 곳 뒤로는 절벽.

이곳까지 온 유일한 목적은 오찬...
와운카페에서 즐기는 맛난 식사.
찬은 집에서 간단하게 차리고 왔네요.
좀 요란하게 차리고 왔어야 이곳 격식에 맞는데 와서 보니 아쉽네요.
앞으로는 절벽인데 다른 곳에서 본 이곳은 이런 풍경입니다.
한평 정도 되려나요.

지리산 주능선이 보이구요.

천왕봉에서 반야봉까지 이어지는 능선.
그야말로 최고의 조망처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

좌측으로 시선을 돌리면 반야봉입니다.

조금 뒤로 물러나 조망되는 와운카페 파노라마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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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사진 촬영 시간.

단체 사진도 찍고..

요리조리 조망을 즐긴 다음 자리를 물러납니다.

들어갔던 길로 되돌아 나오면서..

와운카페 나오는 길.
김여사 먼저 건너가면서 이 나무다리는 절대 밟지 마라고 하네요.
썩었다고 하면서..
다리 위에 두 발 올리고 쾅쾅 굴리니 김여사 놀라서..
오 마이 갓..!!

다시 맨 위 바위봉인 벌바위 정상에 올라봅니다.

반야봉과 서북능선이 한눈에 조망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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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능선의 대장 만복대가 보이고 그 아래 와운카페의 이름을 낳게 한 와운마을도 보이네요.
기념물로 지정이 되어 있는 할머니 소나무 천년송도 보입니다.

다시 영원봉으로 되돌아와서..
안개가 조금 더 걷혀 맑아 보이는 지리 주능선을 감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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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가 산 위로 올라가는 풍경.

동물 포획 장치인 듯..

다시 영원사로 내려가는 길...

영원사의 느티나무 고목도 잎을 돋아내고 있습니다.

약간 일식 느낌이 나는 영원사의 무령수전 건물,
창틀을 떼고 문틀을 달고 단청을 하면 더 예쁘지 않을까 속으로 생각을 해 봅니다.

하늘도 곱고.. 자연도 곱습니다.
온통 연두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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