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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천 년 된 철쭉이 있다. 꽃 피었나 보자.(감투산~대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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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부터 닷새동안 이어진 황금연휴..

5일 중 4일은 산행을 했네요.

중간에 일요일 하루 쉬었는데 그날은 비가 내렸지유...ㅠ

 

5월 1일 : 삼정산~벌바위

5월 2일 : 칼날봉~월봉산

5월 4일 : 황매산 능선과 철쭉

5월 5일 : 감투산~대봉산

 

근간에 이틀 연속 산행이 잦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짧은 이 계절에만 볼 수 있는 연두에 반해서 그렇겠지요.

나를 델꼬 댕기는 내 뒷다리한테 무지 고마움을 느낍니다.

 

오늘 산행 목적은 대봉산에 있는 천수철쭉의 꽃을 구경하는 것입니다.

이곳 철쭉은 수령이 무려 1,000년.

아게 공식적인 기록인지 아닌지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나무 앞에는 1000년 수령과 보호수로 지정이 되었다는 표식이 세워져 있답니다.

 

우리나라 철쭉나무로써 수령 다툼을 하는 곳들은..

2017년까지는 강원도 정선군의 반론산에 있는 철쭉이 수령 200년으로서 가장 오래되었는데 그다음 해 8월 울산 가지산에서 수령 450년짜리가 발견이 됨으로써 타이틀이 교체되었고 다시 1년 뒤 봉화 춘양의 옥돌봉에서 550년 된 철쭉나무가 발견됨으로써 현재 산림청 공식적인 최고령 철쭉은 이 나무가 가지고 있답니다.

 

대봉산의 철쭉은 산림청에서 공식적으로 인증이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폼으로 적어 둔 것이 아닌 담에야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철쭉나무입니다.

천수철쭉 또는 천년철쭉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산행은 빼빼재에 주차를 하고 감투산을 거쳐 대봉산 계관봉까지 가서 철쭉꽃 구경하고 되돌아오는 코스입니다.

능선이 제법 길어 왕복 코스는 조금 지겹기도 하구요.

 

산행지 : 감투산~대봉산

일 시 : 2026년 5월 5일

산행 코스 : 빼빼재~감투산~대봉산(왕복)

소요 시간 : 4시간 40분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대봉산 지난 산행기 : 1, 2

 

 

 

옛날에 이곳 산행을 할 때는 산 이름이 괘관산이었답니다.

옛날에 갓걸이산으로 불렸는데 이걸 한문으로 걸 괘(掛) 자에 갓 관(冠) 자를 써서 괘관산이라고 했고요.

옛날 천지개벽 때 이 산 정상의 바위에 갓을 걸어둘 만큼만 남고 모두 물에 잠겨 붙은 이름이라고 하는 흔하디 흔한 전설입니다.

 

함양군에서는 이 이름이 의관을 걸어놓고 농땡이 친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어 큰 인물 탄생이 어렵다는 것으로 풀이하여 개명을 했는데 대봉산이 낙찰 되었지유.

 

 

오늘 산행은 빼빼재에서 원점회귀하는 단순산행.

대략 10km가 조금 넘는 산길이구요.

 

 

빼빼재 들머리에 빼곡히 달려있는 리본들...

이렇게 들머리 날머리에 왔다 갔다는 기념으로 달아 둔 리본에 대하여는 충분 공감 이해하는데..

전혀 헷갈림 없는 등산로 산길 중간중간에 같은 이름으로 군데군데 달아 둔 리본을 보면 조금 아쉬움이 듭니다.

전국 산을 다니다 보면 그렇게 리본 달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딱 몇 분 정해져 있네요.

그것도 일종의 쓰레기라는 생각을 했으면 합니다.

쓰레기를 나무에 매달아 두는 것이고요.

 

 

감투산은 1km 거리라 금방 오른답니다.

 

 

꾸준한 오르막 구간을 지나면..

 

 

곧바로 감투산..

화창한 날씨지만 산행을 하는 이들이 거의 없네요.

코로나 이후로 산꾼들이 반 정도는 줄어든 것 같습니다.

 

 

대봉산까지 길게 이어진 능선길입니다.

파도타기가 조금 있는 편이고요.

 

 

바람도 살랑살랑..

날씨도 맑고 쾌적하고..

정말 산행으로는 최고의 시즌입니다.

 

 

숲길이 이어지다가 간만에 건너편 조망이 살짝 열립니다.

빼빼재 반대편의 백운산이네요.

 

 

대봉캠핑랜드에서 올라오는 원티재와 만나게 됩니다.

 

 

그곳에는 아주 커다란 소나무가 있구요.

뜨겁게 포옹 한번 하고..

 

 

 

 

 

중간중간에 철쭉을 만나는데 오늘 주인공도 이처럼 예쁘게 피어 있을 것이라 기대를 하며 오릅니다.

 

 

대봉산 오르기 전 유일하게 조망이 트이는 바위 전망대가 있습니다.

바위 꼭대기에 올라가서 세상을 내려다보며 먹는 점심 식사는 특별하지유.

 

 

앞쪽으로 천왕봉이 보이네요.

저곳은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올 수 있답니다.

 

 

좌측의 대봉산과 우측의 천왕봉.

가장 좌측으로 뒤편 희미하게 남덕유산이 보입니다.

대봉산 뒤편에 가장 높은 봉우리인 계관봉이 있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하면 됩니다.

 

 

동남쪽으로 조망되는 파노라마 풍경입니다.

좌 중앙의 우뚝 솟은 지리산이 압권이구요.

좌측은 대봉산 천왕봉 우측은 백운산.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하면 됩니다.

 

 

당겨서 본 지리산

지리산 앞으로 법화산과 오도재 그리고 삼봉산이 같이 조망되네요.

 

 

빼빼재 반대편의 백운산.

좌측으로는 장수 팔공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요즘 철쭉 난리가 난 고향 황매산.

상봉부터 삼봉 정상이 이어져 보입니다.

 

 

남덕유.

서봉과 남덕유 지나 삿갓봉 무룡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환상의 연두.

산 위쪽 연두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초록으로 변하는 풍경.

미친다..

 

 

 

 

 

등산로 주변에는 철쭉만발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천수철쭉꽃이 활짝은 아니더라도 제법 피었을 것이라 당연 생각했는데...ㅠㅠ

 

 

조망 트이는 곳에서 뒤돌아 본 백운산.

 

 

꽃이 만든 작은 우주입니다.

 

 

대봉산 계관봉 도착.

오늘따라 산행객이 거의 없네요.

 

 

정상석 앞에 있는 나무가 두 팔을 활짝 벌려 격하게 반겨줍니다.

하트 뿅뿅도 해 주고 있구요.

 

 

오늘은 천수철쭉이 목표라 계관봉 암릉은 생략합니다.

 

 

말끔한 날씨에 멋진 파노라마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하면 됩니다.

 

 

황석산 암봉이 가운데 보입니다.

좌측 뒤로는 기백산이구요.

우측 뒤로는 희미하게 단지봉에서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수~가 종주능선이네요.

 

 

이런 풍경은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약 5000배 정도는 더 멋지답니다.

 

 

다음에 꼬맹이들 데리고 저곳 천왕봉에 모노레일 타고 한번 올라와야겠네요.

 

 

지리산 주능선..

 

 

좌측의 황석산 뒤로 희미하게 거창 합천의 산들이 모두 조망됩니다.

사진 중간에 조금 높게 솟은 거창의 감악산이 보이네요.

중간에 대봉산 천왕봉 뒤 우측으로 지리산 천왕봉이 조망됩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하면 됩니다.

 

 

당겨서 본 고향 황매산.

 

 

당겨서 본 대봉산 천왕봉.

모노레일 상부 정류장이 보입니다.

 

 

천수철쭉으로 이동...

 

 

수령 1000년의 천수철쭉입니다.

꽃이 하나도 피지 않았네요.ㅠ

 

 

2006년도에 수령이 1000년이었으니 오늘 현재 정확하게 이 철쭉나무의 나이는 1020년입니다.ㅎ

 

 

너무 아쉽네요.

천년 철쭉나무에 예쁜 철쭉꽃이 핀 것을 보려고 왔는데 ..

허망한 느낌.

그 앞의 다른 철쭉은 꽃을 피우고 있는데...ㅠ

 

 

꽃봉오리가 이제 막 열리려고 하고 있네요.

 

 

아직은 며칠 더 기다려야 할 듯...

 

 

나무 아래쪽은 많이 상해 있습니다.

큰 가지가 두 개나 부러져 있구요.

설마 이곳 가지에 걸터앉아 기념사진 찍는다고 이런 상태가 된 것 아니겠지요.

 

 

다행히 뿌리 쪽에서 새로운 가지가 나와서 자라고 있고요.

 

 

승질 급하게 달려왔는데 며칠 더 있다 올 걸....ㅠ

아쉬운 맘 가득입니다.

 

그래서, 그래도 일단..

손바닥에 묻은 먼지를 탁탁 틀고 두 손 모아 빌었네요.

꽃의 여신 풀로라 님께..

 

 

감았던 눈을 뜨니 글쎄나.. 이런 장면이..

플로라님이 소원을 들어주셔서 천수철쭉에 꽃 몇 송이를 피워 주었네요.ㅎ

 

 

 

 

 

 

 

 

 

 

 

왔던 길로 되돌아갑니다.

 

 

돌아가는 길에 만난 철쭉들

오늘은 왠지 외롭고 쓸쓸하네요.

며칠 있다 한번 더 와야 하나??

 

 

연두가 위로를 해 줍니다.

 

 

 

 

 

봄은 기적의 계절이기도 하네요.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어린이날 행사와 어버이날 행사를 겹쳐하기로 아이들이 결정해 준 바람에 이번 연휴는 산행 만땅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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