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행지는 함양 삼봉산입니다.
삼봉산은 산불에 그렇게 취약하지도 않은 곳인데 가장 늦은 5월 15일 경방이 해제되어 그동안 몰려있던 산꾼들이 제법 많이 찾아 오릅니다.
숲이 많이 우거져 힐링 산행지로 아주 좋은 곳이라 단체로 오기보담 개인이나 부부끼리 많이 찾는 곳이구요.
대개의 산행은 해발 773m의 오도재를 들머리로 한답니다.
오도재 출발하여 삼봉산(1,186m) 정상까지는 고도 편차 400m만 치고 오르면 되는 곳인 데다 편도 능선 길이도 3.8km로서 그렇게 긴 거리가 아니라 부담 없는 산행 코스로 참 좋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거의 갔던 길로 되돌아내려와야 하고 능선이지만 조망이 트이는 곳이 별로 없다는 점이네요.
오늘은 오도재 원점회귀를 하지 않고 등구재로 내려와서 창원마을로 하산을 했습니다.
이곳에서 마천택시를 불러 오도재로 올라가서 차량 회수를 했구요.(택시비 13,000원)
산행지 : 삼봉산
일 시 : 2026년 5월 17일
산행 코스 : 오도재 - 오도봉 - 삼봉산 - 등구재 - 창원마을 (마천택시 불러서 오도재로 이동)
소요 시간 : 4시간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우리나라 여러 곳 있는 삼봉산 중에서 지리산 가장 가까이 있는 함양의 삼봉산입니다.
함양에서 지안재 지나 만나는 오도재 정상이 대개 들머리가 되고요.
오도재 지나는 삼봉산에 터널이 뚫린다는 얘기는 조선시대(?) 때부터 들었는데 아직 소식이 없네요.
이곳 터널이 뚫리면 함양과 마천은 같은 동네나 마찬가지..
마천과 인월 방향이 아주 좋아질 것 같습니다.

삼봉산 등산지도.
오늘 산행은 오도재로 되돌아내려 오는 게 지겨워서 등구재로 하산을 하여 창원마을로 내려왔네요.
정상에서 아이들 톡이 왔는데 오늘 공항 델다 주는 걸 깜빡하여 급하게 내려오는 바람에 산행 시간이 짧아졌습니다.

오도재.
옛날에는 남쪽 사람들과 이 고개 너머의 사람들이 물물 교환을 했던 장소라고 하네요.
이 고갯길은 2004년에 개통이 되어 함양과 지리산을 엄청나게 가까운 거리로 만들었지요.
지리산제1문(智異山一門)이라고 적힌 높다란 관문이 고갯마루에 있구요.
이곳이 곧장 삼봉산 들머리가 된답니다.

이 고개를 넘어가면 깨달음을 얻는다는 전설이 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는 여러 개의 입석 시비가 세워져 있답니다.
그중에서 고운 최치원의 청산경불환(靑山更不還)이란 시를 새겨놓은 입석이 와닿습니다.
승려야 너 산이 좋단 말 빈말이 아니더냐
정말 산이 좋다면 왜 다시 나오는가
두고 보아라 내 언제인가 산에 들어간다면
푸른 산속에서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
그의 말대로 최치원은 그 시절 어지러운 세상을 등지고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다가 가야산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요.

이 외에도 지리산과 뗄 수 없는 청매선사의 시비도 있고 일두 정여창의 시비도 있습니다.

산길로 접어들면 처음부터 긴 계단길이 이어지고요.

그리고 능선길과 오르내림 구간이 반복이 된답니다.

건너편으로 백운산과 대봉산이 마주 보입니다.
우측으로 황석산도 늘 뾰쪽하게 보였는데 오늘은 대기질이 맑지 않아 흐릿하게 보이네요.

오도재 반대편으로 보이는 법화산.

편안한 능선길을 이어가다가 다시 떨어지고 오르고를 반복합니다.

힐링의 숲길에서는 가슴을 벌리고 숨을 한껏 들이마시구요.

오도봉 조금 못 미쳐서 건너편 삼봉산이 조망됩니다.
온통 초록이 되었네요.

같은 조망의 겨울 풍경. (산행기는 이곳)

전체 능선 풍경을 와이드 하게 조망해 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

같은 구간의 겨울 풍경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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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으로 보이는 지리산.

같은 조망의 겨울 풍경입니다.

오도봉 지나고..
아직 5월 봄인데 오늘 기온이 거의 여름입니다.


아래쪽은 철쭉이 모두 떨어지고 없는데 고도가 높아지니 철쭉들이 이곳저곳 남아 있네요.

정상 가까이에서 만난 동네분들..
산나물을 채취하러 올라오셨는데 배낭이 묵직해 보입니다.
주로 단풍취를 많이 뜯는다고 하네요.


삼봉산 정상.
이곳에서 되돌아내려가지 않고 금대암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삼봉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파노라마 풍경.
올라온 능선이 좌측으로 보이고 중앙의 법화산과 우측의 지리산이 조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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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조망의 겨울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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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온 능선길.

하산길에도 철쭉이 곳곳 많이 피어 있네요.
아이들을 오늘 공항에 델다 주기로 약속을 했는데 깜빡했답니다.
택시를 타면 두대 타야 되는데.. 공항까지 거리도 멀고..
아이들한테 전화를 하여 최대한 빨리 되돌이 갈 테니 기다리라고 하고..
달리다시피 하산을 합니다.

이곳에서 살짝 길이 헷갈리는데 등구재가 목적지이지만 이곳에서는 금대암 표시된 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등구재 방향으로 하산해도 결국 만나는데 길이 아주 좋지 않음.

경사가 급한 구간이 많고 오르내림도 간간 있네요.

길게 하산을 하여..

지리산 둘레길 3구간에서 자주 만났던 등구재 도착.
길이 많이 변해 있습니다.
뭔 포장도로가 여기까지..ㅠ

장항마을까지 주욱 내려가구요.


찔레꽃이 곳곳 피어 있네요.

지리산을 마주하고 있는 장항마을..
아이들 때문에 맘이 급하여 마을로 내려가면서 마천택시 호출을 합니다.
내 폰 전화번호가 뭔 사기꾼 전화번호처럼 되어 있다며 확인을 자꾸 하네요.ㅎ

시간 여유가 있었다면 장황마을 천천히 내려가면서 지리산을 좀 더 음미를 했을 것인데 오늘은 생략...

오도재 올라가는 도로까지 내려오니 마침 호출 택시가 오고 있습니다.
창원마을에서 오도재까지 13,000원 정도. 마천에서 미터기 꺽고 오는 요금임.
(마천 택시 : 010-4422-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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