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불산(臥佛山)은 높이 1,210m.
말 그래도 부처님이 누워있는 형태라서 붙여진 산 이름입니다. (보기)
벽송사에서 올라가는 길은 가파르지는 않지만 편도 5km의 산길이라 제법 한참이나 올라가야 한답니다.
한국전쟁 후 파르티잔의 은거지였던 곳이고 마지막 빨치산이었던 정순덕이가 체포되었던 곳입니다.(내용 보기)
오늘 산행은 김여사 동행.
뒷다리 근육이 빠지는 게 눈에 보인다면서 그거 현상유지 차원에서 앞서 간다고 하네요.
올라갈 때는 잘 올라갔는데 내려올 때는 역시 교통사고 후유증이 있어 게걸음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간 더운 날씨..
땀 흘리며 오르다가 잘록한 안부 자락에 잠시 서 있으면 계곡 따라 불어 올라오는 산바람이 솜털을 간질거리면서 세상 살아가는 온갖 번뇌를 압축 단순화 시켜주네요.
산행은 이 맛에...
산행지 : 와불산
일 시 : 2026년 5월 18일
산행 코스 : 벽송사 주차장 - 와불산 왕복
소요 시간 : 5시간 30분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와불형태로 된 산이 우리나라 몇 곳 되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 함양의 와불산은 송대리 견불사로 올라야 제대로 보인답니다.

와불산 등산지도.
오늘 산행은 아주 간단합니다.
벽송사에서 올랐다가 고대로 내려오는 코스...

김여사가 도시락을 싸지 못해 미안한 마음으로 김밥은 자기가 사겠다고 하네유..
비상깜빡이 넣고 김여사 김밥 사 올 때까지 기다리는데 김밥집 앞의 생고기집 상호가 조금 거시기합니다.

벽송사에서 출발.
벽송사 아래쪽에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가니 잡풀을 뜯고 있던 보살님이 오늘 날씨가 더워 차 열받으니 이곳으로 올려서 그늘밑에 세워 두라고 합니다.
가슴이 따스해지네요.

몇 번 들린 곳이지만 경내 구경은 내려와서 하기로 하고...

싱그러운 5월 숲 향기가 온몸을 초록으로 물들입니다.

이런 데서는 숨 크게 들이 마시레이 ~
제가 하는 이야기입니다.
피톤치드에 무공해 산소 가득한 숲 속.
어느 보약이 이 역할을 할까요.

지리산 둘레길과 헤어지고..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지다가 경사진 비탈길을 올라가다가 다시 내려가다가..
이게 인생과 산의 공통점이고요.

산불 나고 조림을 한 나무들이 어느새 이만큼 자라 빽빽하게 보입니다.

여기는 지리산 국립공원.

이 곡깽이는 어쩌다가 외지고 높은 이 산중에 이렇게 박혀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한참 올라왔네요.
1.7km 남았구요.

오늘 날씨가 아주 더운데 전날 김천이 이 봄날에 37˚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그래도 산중이라 조금은 시원하네요.

난이도 있는 구간이지만 나름대로 산전수전 다 겪어 본 김여사 가뿐히 오르고..

정상 외 유일하게 조망이 트이는 곳.

새봉입니다.
조금 더 뒤편으로 진주독바위가 있지요.(산행기 보기)
이곳에 있는 건 함양독바위이고요.

거의 다 왔네요.

중간에 구멍이 만들어진 특이한 바위.

와불산 정상.
정상석은 따라 없고 오뚝이에다 명패를 붙여 두었습니다.

웅석봉이 보이네요.
우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달뜨기 능선.

좌측으로는 뒤편으로 희미하게 황매산이 조망됩니다.
그 앞으로는 산청의 왕산과 필봉산이구요.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

오뚝이 위의 바위는 살짝 흔들린다고 하는데 손으로 여차여차해 보니 흔들리는 듯하기도 하고...

다시 하산길입니다.


큰 소나무에서 기 받기.


소나무 뿌리가 바위에 붙어서 자란 모습이 아주 특이합니다.


다시 벽송사 도착.
꽃밭이 되어 있네요.


딱 한송이 산철쭉이 소나무 그늘에 피어 있는데 너무 화사합니다.


보물 삼층석탑도 구경하구요.

벽송사 명물 거대 소나무 두 그루도 볼만합니다.



벽송사 목장승.
벽송사에 들어오는 잡귀들도 막고 절을 수호하는 역할을 했는데 지난 1969년 산불로 왼편의 금오장군 머리가 타 버렸답니다.
현재는 오른편 호법장군과 함께 보호각 안에 있구요.


벽송사 전체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
관련 산행기 보기
지난 와불산 산행기 보기
함양 독바위와 선녀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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