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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조망 특급 섬 산행지 - 욕지도에도 천왕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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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 여행에서는 여러가지 먹거리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출렁다리와 바다 조망, 섬을 한 바퀴 도는 일주도로, 그리고 천왕봉 산행입니다.

천왕봉 산행은 이전에는 모노레일을 타고 대기봉까지 올라가서 근방에 있는 천왕봉 정상도 쉽사리 오르고 멋진 조망도 즐길 수 있었는데 2021년 11월 탈선사고 이후로 운행이 정지되어 지금은 걸어서 올라가야 한답니다.

그러다 보니 모노레일 구간이 등산로가 되어 있고요.

 

오늘 산행은,

욕지도 선착장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택시를 이용(택시비 만원)하여 고메도넛 가게까지 올라 간 다음 그곳에 있는 1 출렁다리부터 산행을 시작했답니다.

선착장에서 출렁다리까지 걸어서 올라가도 되지만 이날 날씨가 워낙에 따스(ㅎ)하여 가만히 있어도 땀나네요.

출렁다리 다 건너고 천왕봉에 오르는 코스는 묵혀있는 모노레일의 레일길을 따라 올랐네요.

운행이 되고 있다면 고압전류가 흐르는 곳이라 택도 없지유.

 

욕지도 등산로 풀코스로 다녀온 지난 산행기 : 보기

 

산행지 : 욕지도 천왕봉

일 시 : 2026년 6월 6일

산행 코스 : 고메원도넛가게 - 1 출렁다리 - 2 출렁다리 - 3 출렁다리 - 모노레일하부정류장 - 대기봉 - 천왕봉 - 태고암 - 선착장

소요 시간 : 3시간 30분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욕지도는 대한민국에서 36번째 큰 섬이라고 하네요.

대략 2,000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 이번에 느낀 건 이제 원주민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워낙에 방문객들이 많으니 돈이 몰리고 그러다 보니 이전의 바닷가 어촌마을들이 모두 숙박 시설로 바꿔져 있네요.

섬 일주도로를 한 바퀴 빙 둘러보면서 가장 많이 본 것이 펜션과 캠핑 관련 시설 같습니다.

 

 

욕지도 등산지도.

오늘 산행은 출렁다리 3곳을 건너서 모노레일 따라 대기봉으로 오르고 천왕봉 정상 오른 다음 선착장으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선착장에 차는 놔두고 택시를 타고 1 출렁다리 들머리인 언덕에 올랐는데 이곳 도넛집은 지난번 와서도 기어이 한번 사 먹어 봐야지 벼뤘던 곳인데 오늘도 결국 사 먹지 못했네요.

줄이 길어유..

김여사 줄 맨 뒤에 서서 우짤까요? 묻고 있네요.

그냥 갑시다.

 

고메 도넛에서 고메는 뭔 말?

경상도 사람은 다 아는 말입니다.ㅎ

욕지도 특산물이 고구마.

 

 

첫 번째 출렁다리 건너가면 바닷가 전망대

태평양 바라보며 머릿속 티끌들을 다 털어냅니다.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이곳과는 전혀 무관한 싯귀지만 오늘은 그냥 흥얼거려 봅니다.

 

 

두 번째 출렁다리에서..

 

 

멀리 갈도섬.

 

 

펠리칸 바위

오늘은 물이 약간 빠져서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네요.

 

 

멀리 일몰 명소인 덕동이 부이구요.

잘록한 곳입니다.

 

 

고래강정이란 곳입니다.

고래가 이곳 들어와 낑겨서 못 나가 동네 사람들이 잡아서 잔치를 했다는..곳.

 

 

하늘도 바다도 모두 파란색입니다.

가운데 멀리 통영의 미륵산이 보이네요.

 

 

정원을 온통 꽃으로 꾸민 카페.

 

 

 

 

 

멀리 통영의 미륵산.

 

 

가야 할 천왕봉이 멀리 앞쪽으로 보이네요.

이상 기온과 재선충으로 소나무들이 거의 전멸입니다.

 

 

피싱배가 다가와서.. 뭘 잡나 한참 구경해 봅니다.

 

 

 

 

 

지나온 2번 출렁다리.

 

 

입질이 없나 보네요.

 

 

세 번째 출렁다리입니다.

사진 찍고 바다 구경 하는 사이 김여사 먼저 올라가고 있네요.

 

 

날씨는 덥지만 컨디션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앞쪽에 보이는 데크 계단길로 올라가야 합니다.

 

 

뒤돌아 본 세번째 출렁다리.

 

 

출렁다리에서는 여행객들이 간간 있었는데 산행으로 오르는 분은 아무도 없네요.

등산로 계단에 넝쿨들이 가득합니다.

 

 

산딸기 지천이구요.

비가 내렸는지 단맛은 그리 많지 않네요.

 

 

욕지도 명물 고구마밭이구요.

이곳에는 아무 곳도 비닐 멀칭을 하지 않는답니다.

 

 

금계국인가??

하부 모노레일 정류소 부근은 온통 노랑색입니다.

 

 

등산로가 풀들로 막혀 있네요.

산행대장 급 변경...

 

 

풀을 헤치고 올라갑니다.

이런 곳에는 뱀은 없는데 대신 짐승들이 밟히는 경우가 있답니다.

 

 

이곳부터 모노레일을 따라 올라가면 되구요.

 

 

뒤돌아보니 망대봉이 보이네요.

저곳도 소나무 전멸입니다.

 

 

 

어떤 곳은 경사가 제법 가팔라유..

 

 

 

 

 

 

날씨가 거의 한여름이네요.

 

 

 

 

 

올라가면서 산딸기 배부르게 따 먹고 나니 나중에는 그냥 보고만 지나칩니다.

 

 

상부 정류장 조금 위에 있는 대기봉 도착.

코브라 세워 놓고 오래간만에 단체 사진.

최고의 조망 명소입니다.

 

 

욕지도 대표 사진.

낼 비가 예보되어 있는데 오후 되니 해무가 약간 끼고 있습니다.

 

 

오늘 6월 6일의 욕지도 대기봉 파노라마 조망.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으로는 이곳 클릭하면 됩니다.

 

 

같은 장소 겨울 1월의 파노라마 풍경. (산행기 보기)

지명을 넣어 두었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으로는 이곳 클릭하면 됩니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옵니다.

엄청 시원한....

 

 

출렁다리 세 곳을  당겨 봤습니다.

 

 

일출봉 뒤로 보이는 건너편 연화도도 당겨서 보구요.

 

 

욕지 여행을 마친 이들을 데리고 나가고 있네요.

 

 

바다 건너 멀리 통영의 진산인 미륵산.

그 앞으로는 추도큰산과 작은산이 건너 보입니다.

 

 

대기봉 조망놀이 마치고 천왕봉 정상으로 이동.

군시설물이 있는 정상이 역광 실루엣으로 보입니다.

 

 

바위 암봉으로 된 천왕봉 정상은 맨 위쪽은 군 시설물이 있어 올라갈 수 없고 그 아래 데크로 정상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데크가 이전과는 다르네요.

새로 만들었나 봅니다.

하나 놓여져 있는 철 의자는 누가 가져다 두었을까요?

날아가지 않게 노끈으로 묶여 있습니다.

 

 

천왕봉 정상에서 연화도 방향을 배경으로..

 

 

앞쪽에 대기봉이 보이네요.

태고암은 왔던 길로 조금 되돌아가서 하산하면 됩니다.

 

 

주욱 내려가는 길.

 

 

태고암.

이전에는 조그맣지만 대웅전도 있었는데 지금은 산신각만 남아 있네요.

보이는 나무집은 요사채(?)라고 해야 되나요..

 

 

태고암부터는 도로를 따라 한참이나 내려답니다.

멀리 황토밭으로 된 고구마밭들이 보이네요.

욕지도 정상인 천왕봉 인증만 하려면 이곳 태고암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와서 정상 다녀오면 금방입니다.

 

 

 

 

 

동네로 내려오는데 어느 집 마당에서 이상한 열매를 따고 있네요.

사실 이 나무는 욕지도 들어와서 이곳저곳에서 몇 곳 봤답니다.

뭔 열매냐고 물으니 비파열매라고 합니다.

많이 들어 본 이름..

몇 개 얻어서 먹어보니 달달하게 먹을만은 한데 뒷맛이 조금 싱거운 느낌이 드네요.

 

 

다시 막걸리 구입차 들린 곳.

술도가 양조장과 술집을 겸하고 있네요.

한 병에 6천 원입니다.

3병 사면 천 원 깎아 주구요.

 

 

골목 투어의 소소한 재미.

 

 

 

 

 

이름도 정겨운 우리 동네 미장원.

이 앞에 할매분들이 여럿 앉아 계셔서 말을 나누다 보니 또 시간 가는 줄 모르고...ㅎ

 

 

섬 여행의 재미는 시간을 잠시 잊는 여유와 육지라는 스트레스를 떠나 있다는 안도.

뭍의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지만 어제오늘 만든 추억만으로도 되새김질 얼마 정도는 할 수 있을 듯...

 

이 그리움조차

끝끝내 그대에게 닿지 못한다 그걸 배우며

사는 자의 상처를 적시는 파도소리

지치도록 퍼올려지는 바람결에

나 쓸쓸히 풍화하는 잠으로 누우면

그대 어느새 한 개 뜬 섬 축축한

눈물로 솟고

저물도록 출렁이는 수평선 위엔 자리 바꾸는

별빛 희미하게 껌벅거린다.

 

- 김명인의 '섬'

 

 

 

- 욕지도 차박 여행기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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