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2017. 8. 2.
이것저것 잔뜩 꾸려서 떠났던 2017년의 여름휴가
집 따나면 개고생이란 말이 있는데 집을 나서는 것 중에 여행과 놀러가는게 있습니다. 흔히 이 두 가지를 동일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법 긴 여름휴가.. 늘 하는 버릇대로 온갖 캠핑장비를 실고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며 노숙하다가 돌아 왔습니다. 딱히 여행은 아니고 놀러 간 것이 맞을듯 하네요. 에너지, 돈, 시간을 허비해 가며 잠시나마 현실과의 도피가 끝나니 몇일간 말짱하던 온 몸이 쑤시고 아픕니다. 역시 자유는 좋은 것인가 봅니다. 더운 여름에 바깥에서 생활하는 건 인내를 요구 합니다. 덥고, 불편하고, 힘들고.. 이런걸 재미라고 표현하면서 그동안 즐겼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이 맛(?)을 느낄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안생은 곡절과 회한, 그리고 스스로의 만족으로 엮어지는게 아닐까요? 몇 일 간 휴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