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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비슬산 자연휴양림의 통나무집에서 1박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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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지기 가까운 친구 내외와 저희 부부가 함께 비슬산에 있는 자연휴양림의 통나무집에서 하루 보내고 왔습니다.
도시의 소란스러움과 바쁜 일상을 벗어나 온갖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숲 내음을 만끽하며 마음껏 여유를 부려보는 하루였습니다.


첫날 오후에 도착하여서는 모두 산행차림으로 대견사지까지 올랐다가 조화봉 전망대에서 커피도 한잔하고 내려와 맛있는 저녁을 해 먹고 저녁 산보를 천천히 즐기고 들어와 밤 늦게까지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다시 조화봉에 올라 일출을 보려 하였으나 날씨가 흐려있어 생략하고 휴양림 산책을 하고, 늦은 아침으로 얼큰한 해물칼국수를 끓여먹고 이틀동안 포식한 배를 꺼준다고 친구와 멋진 돌탑(맨 아래 사진)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비록 1박 2일의 짧은 시간이지만 자연휴양림의 맑은 숲 공기는 그동안 쌓였던 여러가지 정신적 노폐물까지 말끔히 씻어준것 같네요. 아이들과 함께 가족들이 하루를 보내도 좋고, 부부간에 호젓히 와도 좋고, 친구들과 같이 술 한잔하며 더욱 정을 쌓아보는 장소로도 이만큼 멋진 곳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비슬산 자연휴양림 통나무 집에 관한 Tip

자연휴양림에서 머물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약을 먼저 하여야 합니다.
비슬산자연휴양림 홈페이지 : http://www.dalseong.daegu.kr/bisulsan/html/main.html
예약 (일반예약과 달성군민 예약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 http://www.dalseong.daegu.kr/bisulsan/html/sub4.html

비슬산 자연휴양림의 통나무집은 어떤 시설이?

1. 온방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2. 기본적인 이부자리와 베개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약 6명정도 분)
3. 방은 원룸형태이나 내부에는 2칸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한방에 4~5명 취침 충분)
4. 온수가 공급되고 욕실에서 샤워등의 기본적인 세면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5. 싱크대가 있는 주방이 설치되어 있고 기본적인 취사용구가 비치되어 있습니다.(냄비, 식기, 후라이팬, 수젓가락 등등)
6. 냉장고, 가스렌지, 전기밥통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7. TV, 내선전화, 신발장등이 있습니다.

가져가야 할 준비물은?

1. 조리할 식자재.
2. 기타 먹을 것들과 조미료류
3. 세면도구(비누, 샴푸, 치약, 치솔, 수건, 화장품 등등)
4. 세제, 수세미, 컵, 예비용 수젓가락, 예비용 그릇들
5. 산보나 등산을 위한 복장이나 장비
6. 쓰레기봉투(달성군용이 아니면 수거가 안되므로 관리실에서 500원으로 구입 가능)

입실을 위한 순서

1. 차량은 1대만 출입이 가능합니다.(두대이상의 일행이 있다면 나머지 차량은 휴양림 입구의 유료주차장이나 무료 주차장에 주차)
2. 매표소 입구에서 출입가능 표시판을 받아 앞유리에 표시하고 타고 들어갑니다.(투숙객은 별도로 입장료 없음)
3. 관리사무소에서 키(열쇠)를 받아 지정된 통나무집이나 콘도로 들어 갑니다.(달성군용 쓰레기봉투가 없으면 키 받을때 쓰레기봉투 하나 구입)
4. 1박시 사용시간은 오후 2시에서 익일 12시까지입니다.(12시 퇴실하면 2시까지는 청소하시는 분들의 청소시간)
5. 각종 물품이나 용품들은 깨끗히 사용하고 퇴실시에는 기본적인 청소를 깨끗히 하고 나와야겠지요.
6. 통나무 집 사용료 : 1박2일시 평일은 4만원, 금, 토, 일과 공휴일은 6만원

 

 

 

 

비슬산 자연휴양림 위치, 지도

 

자연휴양림 도로를 끼고 산기슭 숲속에 통나무집이 있습니다.

 

신록을 더해가는 계절이라 숲 향기가 너무 멋지네요.

 

5번 자귀나무 통나무집. 비록 하루였지만 우리집.

 

 

때 아니게 5월에 내린 우박으로 새 나무순과 잎이 엄청난 피해를..!!

 

이곳 달성지역에는 지난 5월 8일 오후에 때아닌 우박이 쏫아져 각종 농작물에 엄청난 피해를 입었는데 이곳 비슬산 산림도 처참할 정도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소나무에서 이제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 순이 꺽이고 봄의 기운을 받아 솟아나는 솔이파리와 솔방울들이 무참하게 떨어져 있네요.

이곳 비슬산의 산림도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새 잎을 뺏겨버린 나무들이 다시 자연에 순응하여 굿굿히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 주리라 믿습니다.

 

뎌견사지 오르면서 바라본 삼층석탑. 우측에 있는 나무도 우박으로 이파리들이 갈래갈래 찢어졌습니다.

 

대견사지 삼층석탑

 

 

 

불과 몇일전만 하여도 천상의 화원이었던 참꽃군락지도 우박의 피해를 많이 입었습니다. 새순과 이파리가 거의 떨어져 버렸습니다.

 

능선의 톱바위와 조화봉 관측소

 

가까이 보는 톱바위, 흔히 칼바위라고도 하지요. 흔히 보는 풍경인듯 하지만 능선에 이렇게 거대한 바위들이 엉켜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산행 후 먹는 저녁식사는 꿀맛

산에서 내려와 씻고나서 저녁을 준비합니다.

모처럼 부인을 위한답시고 남자들이 나서서 설쳐보지만 이내 눈에 차지않는듯 주방을 부인들한테 빼앗기네요.

 

 

 

몸에 좋다는 온갖 채소들과 육해공재료를 불판에 올려 구어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6개월 예정으로 끊고 있는 술.. 참기가 여러웠지만 용케 잘 버텨 내었습니다. 저 대신 아내가 흑기사 노릇을..

 

다음날 점심으로 끓인 얼큰한 해물칼국수.. 이만큼 커다란 냄비가 2개 비치되어 있습니다.

 

 

 

 

 

 

 

늦은 밤까지 나라의 장래와 세계평화에 대한 쓸데없는 걱정과 토론으로...ㅎㅎ

 

밤↑  낮↓

 

 

 

숲 향기가 너무 너무 좋아 !!

 

아침 산책

 

 

 

아침 산책길에 이 곳의 진짜 주인을 만났습니다람쥐~~

 

 

 

계곡에는 물이 시원하게 흘러 내려 가구요.

 

 

 

비슬산 자연휴양림 부근에는 천연기념물 435호로 지정된 거대한 돌무덩이(암괴류)가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만년~8만년전 지구상에는 마지막 빙하기에 형선된 것으로서 길이 약2㎞, 폭80M, 사면경사 15°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암괴류이기도 합니다.

 

휴양림 입구에 있는 소재사

 

소재사 대웅전 옆면.

맨 앞쪽 기둥은 통나무 하나로 만들어져 있는데 뒷편 기둥들은 모두 이단, 또는 삼단으로 이어 붙인 모습이 특이합니다.

 

 

 

대견사와 삼층석탑 그리고 능선의 포토 갤러리...

 

실루엣으로 보여지는 비슬산 대견사지와 석탑, 그리고 이곳저곳 풍경들입니다.

 

 

 

 

 

부처바위와 대견사지 3층석탑.

왼편의 부처바위는 정말 부처님 같이 생겼지요.

 

 

 

부처바위.

 

대견사지의 커다란 바위들

 

 

 

조화봉 관측소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비슬산

 

대견사지

 

능선 너머 오산리

 

삼층석탑과 낙동강

 

 

 

 

 

 

 

이건 통나무집 옆에다 친구와 1시간여 걸쳐 공들어 쌓은 석탑.

탑 아래는 빈 공간을 마련하여 다음에 아기부처님상을 하나 구하여 모셔 놓기로 하고..

일단 불사창건기념으로 1000원짜리 지폐 두장 넣어두고 왔으니 다음에 누가 보시거등 가져가세요.(이런 돈 가져가면 재수 좋다진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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