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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창덕궁 후원 (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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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시내에서 지인분의 자제 결혼식 참석 후, 벼르고 벼르던 창덕궁 후원 (비원) 을 다녀 왔습니다.

그 이유는, 예약을 미리 하지 않으면, 타 궁 처럼 자유롭게 관람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예식 후 식사는 포기를 하였습니다...^^



창덕궁 후원에는 특별히 부여한 이름은 없다고 합니다.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는 곳이어서 금원 또는 후원이라 불렀습니다.


비원(秘苑)은 일제 때 용어로, 궁궐길라잡이 분께서 비원이라는 명칭 사용은 자제를 하라고 하십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맞다는 분들과 틀리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단은, 유년 시절부터 익숙하게 들어 온 "비원" 이라는 이름은 지워 봅니다.  

 

제 유년시절 아버님 친구분 덕분에 제 마음대로 드나들면서 놀았던 창덕궁 입니다.

창덕궁은 아름답고 넓은 후원 덕분에 타 궁궐보다 임금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특 히 창덕궁 후원(비원)은 자연 지형을 가급적 손을 안대고 정원을 만들었다는 안내문 글이 이해가 되더군요.

후원이기는 하지만, 군사훈련도도 자주하고, 활쏘기 행사도 열렸으며, 대비를 모시는 잔치나 신하를 위로하는 잔치도 베풀었다고 합니다.

또한, 임금은 후원에 곡식을 심고 농사의 어려움을 체험도 하고, 왕비는 친히 누에를 쳐서 양잠을 장려를 했다고 합니다.

 

 

 

안국역 3번 출구로 나오니 제법 비가 거세게 내립니다.

점심 시간이 지나니 배도 고프고...

예식장에 맛난 부페음식도 못먹고....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이 뭔 바보 짓 인지요..ㅎㅎ

 

창덕궁 후원 관람시간 참조

(월 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9월은 10:00, 11:00, 12:00, 13:00, 14:00, 15:00, 16:00 )

 

 

 

 

 

 

 

 

 

경복궁의 경우 다듬지 않은 박석이 깔려 있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이런 박석을 깐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임금님 앞에서 촐랑거리며 걷지 못하게 걸음걸이를 조심하게 하고, 미끄러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며..

빛의 반사도 막고, 임금님 말씀이 신하들에게 잘 들리게 하기 위함 이라고 합니다.

 

 

 

 

 

 

 

 

창덕궁 후원은 개별적으로 관람이 불가합니다.

시간 여유가 있어서 잠시 차 한 잔을 ..

 

 

 

 

창덕궁후원으로 가는 길에 들린 낙선재

 

 

 

 

 

비는 그칠 줄 모르네요~~

 

 

 

 

부용지 가는 길..

 

 

 

 

부영정

 

 

주합루.규장각

 

 

부용지와 주합루

이곳은 후원의 첫 번째 정원으로, 휴식뿐 아니라 학문과 교육을 하던 공개적인 장소였다고 합니다.

연못인 부용지를 중심으로 규장각과 사향각은 왕실 도서관으로 쓰였고,

영화당은 왕이 입회하여 특별한 과거시험도 치루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곳 저곳을 둘러보니 안내문의 설명 처럼, 약간의 인위적인 손질을 더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완성한 듯 보였습니다.

 

 

영화당

 

 

 

 

 

돌을 통째로 다듬은 불로문 입니다.

임금의 무병장수를 기원을.. 내부는 아쉽게도 보수 공사 중 입니다. 

 

 

 

애련지와 애련정

 

 

 

 

 

존덕정

특이하게 지붕이 이중구조입니다.

상세설명은 표지판을 참조 하시기를 바랍니다..ㅎ

 

 

 

 

 

양반걸음을 익히기 위한 바닥 돌 이라고 합니다..^^

저도 뒷짐지고..ㅎㅎ

 

 

 

 

 

 

 

 

 

 

곳곳에....

 

 

 

 

 

 

 

 

1 시간이 넘는 시간..목이 쉬도록 설명을 해 주신 궁궐길라잡이 님..

차 한잔도 못 드리고...

감사하다는 말로 대신을...

 

 

 

 

 

하루 종일 추적추적 비가 내리더군요.

한 손에는 우산을 또 한 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으려니 손목과 목은 아팠지만,  

지방이나 혹은 바빠서 창덕궁을 들리시지 못 한 분에게 어설픈 설명글과 사진이지만..

보여 드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이 또한 즐거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시나마 세상사 뒤로하고 걸은 창덕궁 후원 길은, 제 어린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되살려 주더군요.

초등학교 입학 전에 문화방송국이 동일가구에 세들어 있던 시절에

개구쟁이인 녀석에게 물총을 맞고도 웃어 주시던 방송국 아저씨들..

그 개구쟁이 짓은 저에게는 시간이 정지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모두가 어수선한 세상걱정에 빠져있는 요즘..

묵묵히 제 자리에서 역사를 안고있는 고궁과..

고궁을 감싸 안고있는 자연의 모습을 어설픈 실력이지만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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