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후원 (비원)

Posted by 쏭하아빠 지구별 팀 블로그의 글 : 2017.08.21 12:42

일요일


시내에서 지인분의 자제 결혼식 참석 후, 벼르고 벼르던 창덕궁 후원 (비원) 을 다녀 왔습니다.

그 이유는, 예약을 미리 하지 않으면, 타 궁 처럼 자유롭게 관람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예식 후 식사는 포기를 하였습니다...^^



창덕궁 후원에는 특별히 부여한 이름은 없다고 합니다.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는 곳이어서 금원 또는 후원이라 불렀습니다.


비원(秘苑)은 일제 때 용어로, 궁궐길라잡이 분께서 비원이라는 명칭 사용은 자제를 하라고 하십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맞다는 분들과 틀리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단은, 유년 시절부터 익숙하게 들어 온 "비원" 이라는 이름은 지워 봅니다.  

 

제 유년시절 아버님 친구분 덕분에 제 마음대로 드나들면서 놀았던 창덕궁 입니다.

창덕궁은 아름답고 넓은 후원 덕분에 타 궁궐보다 임금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특 히 창덕궁 후원(비원)은 자연 지형을 가급적 손을 안대고 정원을 만들었다는 안내문 글이 이해가 되더군요.

후원이기는 하지만, 군사훈련도도 자주하고, 활쏘기 행사도 열렸으며, 대비를 모시는 잔치나 신하를 위로하는 잔치도 베풀었다고 합니다.

또한, 임금은 후원에 곡식을 심고 농사의 어려움을 체험도 하고, 왕비는 친히 누에를 쳐서 양잠을 장려를 했다고 합니다.

 

 

 

안국역 3번 출구로 나오니 제법 비가 거세게 내립니다.

점심 시간이 지나니 배도 고프고...

예식장에 맛난 부페음식도 못먹고....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이 뭔 바보 짓 인지요..ㅎㅎ

 

창덕궁 후원 관람시간 참조

(월 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9월은 10:00, 11:00, 12:00, 13:00, 14:00, 15:00, 16:00 )

 

 

 

 

 

 

 

 

 

경복궁의 경우 다듬지 않은 박석이 깔려 있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이런 박석을 깐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임금님 앞에서 촐랑거리며 걷지 못하게 걸음걸이를 조심하게 하고, 미끄러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며..

빛의 반사도 막고, 임금님 말씀이 신하들에게 잘 들리게 하기 위함 이라고 합니다.

 

 

 

 

 

 

 

 

창덕궁 후원은 개별적으로 관람이 불가합니다.

시간 여유가 있어서 잠시 차 한 잔을 ..

 

 

 

 

창덕궁후원으로 가는 길에 들린 낙선재

 

 

 

 

 

비는 그칠 줄 모르네요~~

 

 

 

 

부용지 가는 길..

 

 

 

 

부영정

 

 

주합루.규장각

 

 

부용지와 주합루

이곳은 후원의 첫 번째 정원으로, 휴식뿐 아니라 학문과 교육을 하던 공개적인 장소였다고 합니다.

연못인 부용지를 중심으로 규장각과 사향각은 왕실 도서관으로 쓰였고,

영화당은 왕이 입회하여 특별한 과거시험도 치루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곳 저곳을 둘러보니 안내문의 설명 처럼, 약간의 인위적인 손질을 더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완성한 듯 보였습니다.

 

 

영화당

 

 

 

 

 

돌을 통째로 다듬은 불로문 입니다.

임금의 무병장수를 기원을.. 내부는 아쉽게도 보수 공사 중 입니다. 

 

 

 

애련지와 애련정

 

 

 

 

 

존덕정

특이하게 지붕이 이중구조입니다.

상세설명은 표지판을 참조 하시기를 바랍니다..ㅎ

 

 

 

 

 

양반걸음을 익히기 위한 바닥 돌 이라고 합니다..^^

저도 뒷짐지고..ㅎㅎ

 

 

 

 

 

 

 

 

 

 

곳곳에....

 

 

 

 

 

 

 

 

1 시간이 넘는 시간..목이 쉬도록 설명을 해 주신 궁궐길라잡이 님..

차 한잔도 못 드리고...

감사하다는 말로 대신을...

 

 

 

 

 

하루 종일 추적추적 비가 내리더군요.

한 손에는 우산을 또 한 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으려니 손목과 목은 아팠지만,  

지방이나 혹은 바빠서 창덕궁을 들리시지 못 한 분에게 어설픈 설명글과 사진이지만..

보여 드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이 또한 즐거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시나마 세상사 뒤로하고 걸은 창덕궁 후원 길은, 제 어린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되살려 주더군요.

초등학교 입학 전에 문화방송국이 동일가구에 세들어 있던 시절에

개구쟁이인 녀석에게 물총을 맞고도 웃어 주시던 방송국 아저씨들..

그 개구쟁이 짓은 저에게는 시간이 정지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모두가 어수선한 세상걱정에 빠져있는 요즘..

묵묵히 제 자리에서 역사를 안고있는 고궁과..

고궁을 감싸 안고있는 자연의 모습을 어설픈 실력이지만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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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8.21 17:30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창덕궁 보다는 비원으로 절로 불려지는 진짜 아름다운 곳에 댕겨 오셨네요.
    창덕궁은 뭣 보다도 궁 뒷 뜰 이런 저런 亭과 池를 보고 있노라면 진짜 절로 스케치북을 들고 싶은....
    아마 힐링하기에 최적에 장소가 아닐까....하는생각이 듭니다. 특히 이슬비가 내릴 때.
    옛날 서울에선 소풍 가 봐야 창경원 아니믄 비원, 덕수궁이었는데,
    요즘 휘날리는 화가나 작가분들 중에 아마 이 곳에서 사생대회나 글 짓기로 첫 단추를 끼신 분들이 적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이런 유산들이 계속 보존되기를 바라믄서 근처 중앙청이 없어진 것엔 지는 아직도 좀 불만이 있음을 새삼 되새깁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7.08.22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울 궁은 일부러 가기는 힘들어서 행사만 있으면, 며칠 전 부터 식장 근처에 가 볼만 곳을 찾아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 번에도 기회가 되여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후원을 다녀 왔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혼자 호젓하게 안내문을 혼자 읽으면서 곳곳을 보고 싶었습니다.
      우루루 몰려 다니니 사진을 찍기도 힘들고..ㅎ
      그나저나 오래된 건물이 사라지는 걸 목도 한다는 건 안쓰럽더군요.
      단성사, 피카디리 영화관 외 많은 옜 건물들이 기준치에 모자른다고 허물는 걸 보면....
      가끔 지나치는 복원된 광화문의 모습을 보면, 느껴진 것은 너무 깨끗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매끄럽고 반듯한 대리석을 보면.. 복원으로 인해서 어쩔 수 없다는게 이유가 한 귀를 듣고 흘러가게 되더군요...

  2. 2017.08.22 10:20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양한 먹거리에 대명사..부페...
    그걸 포기하고 라면으로 때우시면서 까지 창덕궁 구경을 시켜주시려는 쏭빠님의 마음~~
    저 같으면 일~단은 부페식 후 창덕궁구경인디!...ㅎ
    그리고 사진 구경내내 비가 내리는 것을 보며 수고가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웠던 여름날씨를 생각하면 그나마 비가 내려서 조금은 운치도 있었겠다 생각을 해보지만
    그보다는 수고로움이 훨씬 많았음을 알 것 같습니다.
    덕분에 비원이라는 이름으로 더 기억되는 창덕궁을
    오늘은 쏭빠님의 설명과 사진이기에 더 유심히 살펴봅니다..
    다듬지 않은 박석을 까는 이유에 대한 설명도 오늘은 더 머리에 들어오고요...
    검은 빛의 고목등걸사진도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비가 오시는 덕분에 오늘따라 더 고즈넉하고 옛스럽게 보이는 궁궐풍경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제가 아직 창덕궁구경을 못 해봤는..
    오늘은 쏭빠님 덕분에 두루두루 사진구경을 하면서 해설도 관심있게 보았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7.08.22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청첩장을 받고 바로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서 식사를 하고가면 늦을 것 같아서, 식사는 포기를 하고 라면으로 때웠습니다..^^
      저도 다듬지 않은 박석 사진을 보고 여기저기서 자료를 찾아 보고 덕분에 저도 모처럼 공부도 했습니다.
      11월 까지 야간에 실시하는 달빛기행이라는 행사가 있다고 해서, 선선해지면 다시 한 번 더 다녀 올 계획입니다.

  3. 2017.08.22 21:31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고 아름다운 창덕궁 사진을 쏭빠님 덕분에 아주 천천히 열심히 보며 구경 잘 하였습니다.
    한 도시에 궁궐이 5개나 있는 곳이 세상에서 서울밖에 없다고 하는데 정말 서울은 궁궐의 도시라 할 수 있습니다.
    쏭빠님의 사진을 보면서 꼭 한번 가 봐야지 하고 목록에 적어 봅니다.
    박석을 깐 이유도 잘 알게 되었는데 좀 촐랑거리는 내시땜에 그리 하였을수도 있다는 생각이..ㅎ
    인정전 천정의 화려함이 눈을 압도하네요.
    다음에 시골에 살면 낙선재라고 쓰인 현판글씨처럼 폼나는 현판하나 걸어놔야지 하는 생가도 들구요.
    영화당의 양각된 잉어조각도 특이 합니다.
    창덕궁 뽕나무의 줄기둘레가 1cm단위로 표기 된 것도 이채롭습니다.
    더 자라지는 않는지??
    암튼 비오는 고궁 나들이..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덕분에 아주 멋진 구경을 하였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7.08.23 0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창덕궁은 자주 갔지만, 후원은 정말 오랜만에 들렸습니다.
      이제는 예약을 안하면 방문이 힘든 덕수궁후원입니다.
      후원..후원 하니 비원으로 익숙한 저로서도 좀 낯설은 기분이 듭니다...ㅎ
      야간에 실시하는 행사가 멋지다고 하던데, 올 가을에는 꼭 한 번 더 다녀 오려고 결심(?)을 했습니다..^^

  4. 2017.08.23 08:02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오는 고궁을 보니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 느낌입니다.
    저도 창덕궁은 구석구석 살펴볼 기회가 없었던것같습니다.
    예전엔 금원이나 후원이란 말보다 비원이란 말로 통용되었는데 사용하면 안되겠네요..
    고궁 탐방을 좋아하시는 쏭형님께서는 전생에 이곳의 주인이 아니셨나 생각됩니다만....^^*
    울퉁불퉁한 돌바닥 박석에는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군요. 요즘 같은면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로 덮었을듯요..
    마당의 드므라는 커다란 용기는 저도 처음봅니다. 방화수를 담는 그릇이었군요. 오늘날 소화기 같은 역할을 했을것같습니다.
    비오는날의 고궁관람도 운치있는듯 합니다. 모든게 깨끗하게 씻겨져 있는 느낌이구요.
    잘보았습니다. 저도 언제 시내들어가면 고궁에 한번 들러야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7.08.23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생에 주인은 아니옵고, 개구쟁이 시절 창덕궁은 제 나와바리 였습니다~ ㅎ
      비원이란 명칭 사용에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잘 보셨다니 사진을 올린 보람을 챙겨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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