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12월로 접어들었습니다.
참으로 아쉬운 2017년 입니다.
돌이킬 수 없는 실수도 많았고, 차마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러운 실수도 많았습니다.
무엇을 이루기 위하여 달려 온 한 해라기 보다는, 쓰러지지 않기 위해서 버팅 긴 한 해라는 기분이 듭니다.
그나마 개인적으로는 좋은 일을 손을 꼽으라고 하면은 ..
사위와 큰 딸 아이가 정성을 들여서 만들어준 제 생일 파티가 오랜세월 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구별 가족분들과 2박3일 여행이 그 다음으로.. ㅎ
생각을 해보니 좋은 일도 많았는데.. 왜 힘들었던 일들만 제 뇌리에서 빙빙 도는지... ?
눈치를 채셨겠지만, 요즘 들어서 시답지도 않은 글을 많이 올렸습니다.
그 이유는... 하는 일이 힘들다 보니 제 생각을 정리를 하고 올려놓고서,
다시 읽은 후에 차분하게 대처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되더군요.
물론 나댄다는 느낌은 들었습니다...심지어 제가 만든 기기 광고까지... 이 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요즘은 지구별 외에는 오래전에 가입했던 카페나 블러그 활동은 거의 접었습니다.
카페나 기타 블러그로 인해 불필요한 감정 소비도 문제였지만..
괜찮은 척, 무심한 척, 당당한 척 했던 저의 그런 "척" 이 저를 힘들게 하였습니다.
"척" 에 대한 이유는,
지인이나 친구들과 동기들의 저를 바라보는 안쓰러워 하는 시선에 대한 제 자존심이 그 이유였습니다.
근자에 들어 모든 걸.. 정말 그 모든 걸 포기를 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니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살아 오면서 저에게 가식없는 따듯한 마음과 정성을 주신 분들에게 대한 보답이 우선이라는게 제일 먼저 떠 오르더군요.
그 보답이 무엇일까... ?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답이 안 나오더군요...
문뜩 떠오른 제 절친의 이야기가 생각이 나더군요...
" 자네는 말 없이 웃는 미소가 나는 너무 좋더라... "
거울을 보고 어거지로 쓰윽 ~ 웃어보니 흉 한 미소는 아니더군요... ㅎ
제 삶에 대한 철학이 일반통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삶은 오롯이 나만의 것이 아닌,
내 가족과 저를 위해서 그 동안 살아 오면서 긍정의 기를 주셨던 많은 분들과 함께한 삶이라는 걸...
그로 다시 한 번 더 마음을 추스려 보는 오늘입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 했던 지인 또는 친구,친척들도 사소한 일로 소원해 지기도 하고,
삶의 의미이며, 목적이었던 자식들도 이제는 독립을 해서 각 자의 갈 길을 가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이 순간에도 내 안의 해결치 못 한 일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할 일이 많은 시기이지만, 올 한 해 동안 걸어 오면서 제가 받았던,
그 동안 드문드문 흩어져 있던 감사함을 모아서 정리,정돈을 할 시기입니다.
올 한 해가 가기전에..
소원해진 부분은 더 소원해 지기 전에 제가 먼저 손을 내밀어 보고..
서운했던 부분 중에 그 원인도 어느 정도는 나에게 있다는 것을 생각을 해보려고 나름 노력 중 입니다.
흩어져 있던 감사함을 모아서 정리를 해야할 시기인 12월 입니다.
늘~ 넉넉한 마음으로 올 한 해를 지켜 봐 주신 지구별 가족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해 봅니다.
지구별 가족분들과 방문을 하셔서 저에게 긍정의 기를 주신 분들께...
올 한 해 이렇게 웃으면서 잘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2018년 에도 이어지기를 소망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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