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

Posted by 쏭하아빠 지구별 팀 블로그의 글 : 2017. 12. 6. 10:08



어느덧...12월로 접어들었습니다.

참으로 아쉬운 2017년 입니다.


돌이킬 수 없는 실수도 많았고, 차마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러운 실수도 많았습니다.

무엇을 이루기 위하여 달려 온 한 해라기 보다는, 쓰러지지 않기 위해서 버팅 긴 한 해라는 기분이 듭니다.


그나마 개인적으로는 좋은 일을 손을 꼽으라고 하면은 ..

사위와 큰 딸 아이가 정성을 들여서 만들어준 제 생일 파티가 오랜세월 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구별 가족분들과 2박3일 여행이 그 다음으로.. ㅎ

생각을 해보니 좋은 일도 많았는데.. 왜 힘들었던 일들만 제 뇌리에서 빙빙 도는지... ?


눈치를 채셨겠지만, 요즘 들어서 시답지도 않은 글을 많이 올렸습니다.

그 이유는... 하는 일이 힘들다 보니 제 생각을 정리를 하고 올려놓고서,

다시 읽은 후에 차분하게 대처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되더군요.

물론 나댄다는 느낌은 들었습니다...심지어 제가 만든 기기 광고까지... 이 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요즘은 지구별 외에는 오래전에 가입했던 카페나 블러그 활동은 거의 접었습니다.

카페나 기타 블러그로 인해 불필요한 감정 소비도 문제였지만..

괜찮은 척, 무심한 척, 당당한 척 했던 저의 그런 "척" 이 저를 힘들게 하였습니다.


"척" 에 대한 이유는,

지인이나 친구들과 동기들의 저를 바라보는 안쓰러워 하는 시선에 대한 제 자존심이 그 이유였습니다. 


근자에 들어 모든 걸.. 정말 그 모든 걸 포기를 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니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살아 오면서 저에게 가식없는 따듯한 마음과 정성을 주신 분들에게 대한 보답이 우선이라는게 제일 먼저 떠 오르더군요.

그 보답이 무엇일까... ?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답이 안 나오더군요...


문뜩 떠오른 제 절친의 이야기가 생각이 나더군요...

" 자네는 말 없이 웃는 미소가 나는 너무 좋더라... "


거울을 보고 어거지로 쓰윽 ~ 웃어보니 흉 한 미소는 아니더군요... ㅎ

제 삶에 대한 철학이 일반통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삶은 오롯이 나만의 것이 아닌,

내 가족과 저를 위해서 그 동안 살아 오면서 긍정의 기를 주셨던 많은 분들과 함께한 삶이라는 걸...

그로 다시 한 번 더 마음을 추스려 보는 오늘입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 했던 지인 또는 친구,친척들도 사소한 일로 소원해 지기도 하고,

삶의 의미이며, 목적이었던 자식들도 이제는 독립을 해서 각 자의 갈 길을 가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이 순간에도 내 안의 해결치 못 한 일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할 일이 많은 시기이지만, 올 한 해 동안 걸어 오면서 제가 받았던,

그 동안 드문드문 흩어져 있던 감사함을 모아서 정리,정돈을 할 시기입니다.


올 한 해가 가기전에..

소원해진 부분은 더 소원해 지기 전에 제가 먼저 손을 내밀어 보고..

서운했던 부분 중에 그 원인도 어느 정도는 나에게 있다는 것을 생각을 해보려고 나름 노력 중 입니다.


흩어져 있던 감사함을 모아서 정리를 해야할 시기인 12월 입니다.

늘~ 넉넉한 마음으로 올 한 해를 지켜 봐 주신 지구별 가족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해 봅니다.


지구별 가족분들과 방문을 하셔서 저에게 긍정의 기를 주신 분들께...

올 한 해 이렇게 웃으면서 잘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2018년 에도 이어지기를 소망을 해 봅니다.






'지구별 팀 블로그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잡초...  (10) 2017.12.29
단양강 잔도길(2)  (8) 2017.12.26
에 헴 ~~~~ ㅎㅎ  (10) 2017.12.20
박치기 왕..ㅎㅎ  (8) 2017.12.13
아차산 눈 산행 ....  (8) 2017.12.11
감사합니다 !  (10) 2017.12.06
불암산  (8) 2017.12.04
땜통..  (11) 2017.12.01
미리 준비 좀 하지 ~~  (10) 2017.11.30
용감한 아저씨 ~ ㅎㅎ  (12) 2017.11.29
우리 먹거리 장래는 ?  (8) 2017.11.28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7.12.06 21:17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어 내려가면서 많이 긴장을 하게 하는 글귀가 있어 정말 조심스럽게 몇번이나 되새겨 읽었습니다.
    다행히 쏭빠님의 멋진 미소가 등장하여 저도 같이 웃어 봅니다.
    쏭빠님이 전하는 감사의 인사를 '반사-!' 합니다.ㅎ

    올 한 해는 왜 그리 빨리 지나가는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느낌입니다.
    내 삶이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데 완전 공감을 합니다.
    나와 얽혀있는 숱한 고리들..
    그것들을 잊고 오롯이 나만을 생각할 수는 도저히 없을 것입니다.
    올해 달력을 떼어내고 새 달력을 걸어 두었습니다.
    남은 한장의 달력은 새 달력 첫장에 있더군요.
    그렇게 세월은 연결이 되어져 우리는 그것에 의미를 두지만 내일도 해가 뜨는 이치는 늘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직 조금 남은 2017년.
    열심히 마무리 하시고 건강도 잘 챙기시구요.
    화이팅에 화이팅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7.12.07 0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 동안 너무 힘들어서 다 포기를 하고 정리를 하려고 했는데,
      차마 그 동안 저를 위해서 마음을 써주신 분들을 생각을 하니 무릎을 꿇을 수가 없어서 남은 힘을 추스려 일어서 보려고 합니다 ^^

      의미없는 삶으로 마감을 한다는게 너무 자존심도 상하고..
      제 능력이 어디까지인지는 모르지만,
      능력이 닿을 수 있는데 까지는 주워진 조건 안에서 최선을 다하여고 스스로 다짐 차 올린 글 입니다.
      두가님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

  2. 2017.12.07 04:47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다 보니 많은 공감을 하게 됩니다.
    진짜 세월이 유수같다는 말이 하나도 틀리지가 않습니다.
    한 건 없는데 나이만 먹고..... 화만 잘 내고....
    그저 내년에는 세상이 좀 시끄럽지 않았으믄 좋겄고 큰 넘 장가나 갔으믄 더 할 나위 없겄습니다.
    그리고 맨 끝 쏭빠님처럼 항상 미소짓는 그런 남푠, 아부지, 할배, 칭구가 됐으믄 합니다.
    아자! 아자! 팟팅!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7.12.07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느 댁이든 혼기가 꽉 찬 자식들 때문에 마음을 졸이는 부모님들..^^
      저도 막둥이도 날짜를 잡기 전에는 눈치만 보고 말도 꺼내기가 힘들었습니다.
      내 년에는 큰 아이 덕분에 말씀처럼 제대로 된 할배 호칭도 받고 싶습니다.
      에디 형님...감사합니다 ~~^^

  3. 2017.12.07 09:11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역시 나이는 어리지만^^* 공감이 많이 됩니다.
    근래에 쏭형님께서 넋두리식의 글을 올리시는걸 보고 여러생각을 했었는데요..
    사람의 감정이 의외로 쉽게 변하지 않는걸 알았습니다. 저도 50으로 접어들면서 우울감도 생기고
    이런저런 감정의 변화도 느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이 맞았습니다.
    저도 모르게 긴잠에서 깨어나듯 어느 순간 제가 변해있음을 알게된거죠... 아무에게도 말도 못했었는데...
    그래서 마치 저만의 축복인양 맘속으로 감사하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년이 그야말로 순간삭제입니다... 엊그제 일월이 시작된것같은데 올해도 며칠안남았네요.
    저도 올해 지구별 형님들과 함께한 시간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쏭형님의 기분도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ㅎㅎ
    암튼 지금까지 잘해오셨구요.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하시면 됩니다.
    늘 곁에는 쏭형님을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걸 아시구요. 오늘도 아자 아자 퐛팅 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7.12.07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힘이 들때 혼자서 산에가면 정말 온갖 잡념들을 털 수는 있지만,
      일상으로 돌아오면 다시 원 위치..ㅎ
      그나마 산행으로 지친 일상에서 많은 위로를 받은 건 사실입니다.
      거친 숨을 몰아 쉬면서, 처해진 현실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위로도 스스로 주고 받으면서..ㅎ
      알고보면 저나 제 친구들이나 말을 안 할 뿐 모두가 가슴에 담고있는 어려움은 많을 겁니다.
      다 만 저처럼 표현을 안 했을 뿐..
      언제 한번 날 잡아서 쐬주나 합시다..ㅎㅎ

  4. 2017.12.07 10:04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 저도 예전 같으면 한차례 잔소리와 짜증을 부릴뻔 한 일이 있었지만...
    그나마 이제는 마음을 조금씩 누구려트리고 아주 조금만으로 끝내고 있게 됨을 다행으로 여김니다...
    얼마전까지만 하여도 사소한일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때로는 쓸데 없는 걱정까지 하면서...
    좋은 이야기들은 위에 분들이 모두 하는바람에 저는 할말이 없어졌습니다.
    궁리하여 무슨말을 꺼내보았자
    늘 하는 쓸데없는 이야기나 나올것 같기에 생략하고..
    쏭빠님 우리 세대가 누구입니까?!....
    그냥 화이팅입니다~~~~~~~~~~~~~~~~

  5. 2017.12.07 21:54 녹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척" 에 대한 이유는,
    지인이나 친구들과 동기들의 저를 바라보는 안쓰러워 하는 시선에 대한 제 자존심이 그 이유였습니다.
    공감 100%입니다....
    송빠님의 그 웃음이 다음해 그다음해도 활짝 피어나시길 바래봅니다.!!!!




    출처: http://duga.tistory.com/2416 [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7.12.08 0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척" 이 제 부족을 감추려는 건 아니였습니다.
      순수한 의도로 걱정을 끼쳐 드리고 싶지 않은 마음이였는데.. 휴 ~~ ^^
      녹두님 께서 정성을 담아서 주신 답글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prev | 1 | ··· | 529 | 530 | 531 | 532 | 533 | 534 | 535 | 536 | 537 | ··· | 2474 | next


☆ 전체 여행기와 산행기 보기( 열림 - 닫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