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초에 매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Posted by 두가 여행 일기 : 2019.01.07 20:17



매화가 조금 일찍 핀다고 하여도 2월달은 되어야 구경 할 수 있는데 그저께 주말에 부산에 내려가서 매화가 활짝 핀 걸 구경했습니다. 1월 초, 이제 막 겨울 초입에 들어섰는데 벌써 매화가 피었으니 봄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의 바램이 녹아 들었나 봅니다.


전국에서 가장 일찍 피는 매화로 유명한 금둔사의 납월매도 1월 중순은 지나야 되고 이와 경쟁이라도 하는듯한 통도사의 자장매도 1월말쯤은 되어야 핍니다.


금둔사 납월매 : https://duga.tistory.com/2466

통도사 자장매 : https://duga.tistory.com/2247


매화가 피어있는 장소는 일반인들이 드나들수 없는 부산 암남동 수녀원인데 오랫동안 친분이 있는 수녀님 덕분에 안에 들어가서 이곳저곳 구경도 하고 일찌감치 핀 매화도 보고 송도 바다도 잠시 구경하고 올라 왔습니다.





수녀회 안에 있는 성당..

앞쪽 위를 트여서 바깥 빛이 들어오게 하여 묘한 느낌이 들게 하네요.

제가 제대로 된 진짜 성당에는 아주 오랜만에 들어 와 봤습니다.

평생 두어번 들어 가 봤나??


중앙이 예수님이고..

좌측이 성모 마리아

우측이 예수의 양아버지 요셉..


"수녀님, 좌측 여자가 안고 있는 알라는 누구요?"


" 저분이 예수님이세요."


"....."





활짝 핀 매화

부산 날씨가 아무리 따스하다고 해도 이렇게 매화가 온통 피어 있다는게 놀랍고 신비합니다.

별 신기해 하지 않는 수녀님을 설득하다시피 해서 정말 기특하고 신기한 일이라고 침을 튀며 설명하니 그때서야 이해를 하고 폰에 사진을 담기 시작 합니다.



1월 초에 핀 매화...




수원 뒷동네는 아직도 가난한 이들이 많습니다.

바로 뒤가 천마산이고 너머 감천마을입니다.






이곳도 재개발을 한다고 하네요.

이런 언덕에 아파트가 들어서면 조망 하나는 끝내 줄 것 같습니다.

심심하면 대마도도 보일 것이구요.



오래 전 이곳 언덕받이 집들의 사진.

대개 한국전쟁때 피난 온 난민들의 판자촌들입니다.



겨울에도 눈이 거의 오지 않으니 이런 경사진 도로 투성인데도 큰 걱정이 없는 동네... 부산.



수녀원 둘러보고 나와서 동네 시찰을 하며 옛 이야기를 하는데 ..

앳딘 수녀시절 과자가 너무나 먹고 싶어 이 나무 아래에서 몰래 한 박스를 친구 수녀와 나눠 먹었다고 합니다.



이곳 수녀회에는 17개의 기관이 있는데 그 중 한 곳을 수녀님이 맡고 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2시간 기도하고..

낮에 1시간 기도하고 ..

저녁에 2시간 기도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 중에 기도 얘기가 나와서 수녀님의 하루 일과를 꼬치꼬치 캐 물었더니 새벽 4시에 일어나 저녁 10시 취침까지 하루 일과를 죽 이야기 합니다.


듣고 있으면서 기도 시간을 합쳐보니 하루에 5시간..


"맨날 기도하면서 소재가 딸릴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엉뚱한 생각하면서 눈만 감고 있는거 아녀요?"


이후로 들은 이야기는 워낙에 심도있는 이야기라 글로 표현이 어렵습니다.

이해가 되면서도 풀어 적기가 난해한 ...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수도정진, 무상무념.. 그러면서도 오직 한곳으로 모든 기운을 모으는..



송도 앞바다..

고래 한마리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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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1.08 07:08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 내내 몸살로 앓고 누웠다가 이제사 기운을 차리고 일찍 출근을 했습니다.
    송도 사진을 멍 하니 바라 보다가 작년인가 ? 아니면 재 작년인가 ?
    얼마 전에 다녀 온 송도인데 이제는 다녀 온 해 마져 기억이 가물거리니..이 걸 어쩝니까 ? ㅋ
    오래 전 수녀님에 대한 글을 읽을 기억이 납니다...제 추측으로는 친척분은 아니신가 합니다..
    1월 초에 매화꽃도 신기하지만, 그 매화꽃을 당연하게 바라보시는 수녀님도 신기(?) 합니다 ^^
    피난민들의 판자집을 보니... 낯설지 않은 이유는 뭔지요 ?
    유심히 방파제 시멘트 구조물을 보니 페인트를 칠을 했습니다.
    마지막 사진 인너 공주(?)의 사진을 보니 슬며시 웃음이 납니다... 그 이유는 넘어 갑니다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1.08 1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집안의 형제나 가족들도 떨어져 있으면 매일 연락을 하지 않고 간간히 소통을 하는 편인데 이곳 지구별 식구들은 거의 매일 안부를 주고받고 있으니 어찌 봐서는 한 가족보다 더 살가울때가 많은데...
      한 이틀 정도 소식이 없으면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어디 편찮으신가?
      아니면 집안에 뭔 일이 있는지?
      다행히 어디 여행을 다녀 오셨거나 일상이 바빠 이삼일 결근하고 나타나시면 속으로는 참 다행이고 고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가족이니까...
      쏭빠님, 년초에 몸살로 고생을 많이 하셨나 봅니다.
      그래도 바로 일어나셔서 다행이구요.
      혹시 독감 예방 안하셨으면 주사 많으면 그 해 감기는 걸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아프지 마시고 건강한 한 해 되시길 빌어 드립니다.
      부산 걷기길 갔다가 만난 매화..
      눈 속에서 피어있다면 설중매인데 그렇지는 못하고 추운 겨울에 아마도 꽃봉오리를 제대로 간직하기가 힘들듯 합니다.
      지난 언젠가 쏭빠님 송도여행은 저도 생각이 납니다.^^

  2. 2019.01.08 10:57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따뜻한 남쪽지방에서 봄소식이 벌써 올라오네요.
    매화가 핀 모습 예쁩니다. 계절은 어김없이 변하고 있습니다..
    산동네 경사로에 집들이 후덜덜합니다. 정말 눈이 안내려 다행이네요.
    저 어릴적에도 서울에 산동네 판자집들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모두 아파트나 공원으로 바뀌었습니다.
    파란지붕이 인상적입니다. 저곳에서 사시던분들이 모두 아파트로 들어가지 못할텐데 아쉬운분들이 많이 계시겠습니다.
    부산갈매기도 새우깡에 열광을 하네요.ㅎㅎ 송도 케이블카 타고 바다위를 건너봤으면 좋겠습니다.
    덕분에 부산 매화와 송도 앞바다풍경 잘보았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1.08 1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도 한참 추운 겨울인데 봄 소식을 알려주는 피어있는 매화를 보고 있으니 우주만상의 대 법칙이 신비롭기만 합니다.
      오래 전 카페리를 타고 밤에 부산항을 빠져 나가니 부산의 산비탈 판자집들이 모두 높은 아파트 촌으로 보여 지든데 이곳 부산만이 가지는 특색인것 같습니다.
      날 잡아 모두 송도에 모입시다.
      가이드는 이곳 지리와 여러곳의 풍물과 걷기 코스에 정통하신 창파형님이 맡아 주실 것이구요.^^

  3. 2019.01.08 15:21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나 들어 가 볼수 없는 곳에 갔다 오셨군요..
    그런분과 인연이 있었기에 가능하였고 그렇기 때문에 소중한 경험으로 두고 두고 남을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어떤 프로에서 수녀님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감동을 많이 했었는데
    수녀님에 대한 그이야기를 오늘 꺼내볼까 했는데 그 내용이 생각이 날듯 날듯 하면서???.....
    이러고 있습니다 에~~휴....ㅉ ㅉ
    우리나라 남쪽 부산 그리고 그 끝쪽 암남동에 따뜻한 마음을 갖고 사시는 분들이 계신 곳이라
    다른 곳보다 조금 더 일찍 매화가 꽃이 폈구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지난번에 일찍 핀 동백꽃을 볼때는 조숙해서 발랑까져서 이런 우스개 생각을 하드니
    오늘 매화꽃에서는 그런 가벼운 생각보다는 조금 더 깊이 있게 고고하게 생각을 해보고있습니다.....ㅎ
    송도 거북섬 사진을 보니 그날 볼레길 생각이 나서 다시 쪼매 부끄럽습니다.
    처음 남항대교에서 걷기를 시작하여 거북섬을 지날때
    일단 먼저 두도쪽까지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서 저곳 구경을 천천히 해야지 했는데
    무턱대고 빨리 걸으면 좋은줄 알고 용감무쌍하게 갔다가
    모지포쪽에서 다시 이곳까지 걸어 와야되는디~~~~
    그때 이미 다리가 방전에 다다른듯 하여 다음에 케이블카도 한번 타볼 핑계를 대고 그냥 왔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1.09 2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곳 송도쪽이 경치도 좋고 볼거리도 많아 다음에 창파형님께서 가이드를 하시고 지구별 가족분들 모두 모이셔서 한번 슬슬 걸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요즘 날씨가 남쪽지방은 많이 따스한 편이라 아마도 매화가 일찍 개화를 하기 시작하는가 봅니다.
      그래도 1월 초에 피는 매화는 상당히 빠른것 같습니다.
      아주 어릴때 크리스마스 날 시골 동네 성당에 빵 얻어 먹으러 들린 기억이 있고 그 뒤 뭔 볼일은 없었지만 한두어번 들렸을것이라 생각하는 성당..
      이번에 제대로 한번 들려 봤습니다.^^

  4. 2019.01.09 06:08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잖아도 어제 집 사람이 차 몰고 부산까정 당일치기 한 번 하구 오자캤는데 오늘 부산 사진이.....ㅎ
    판자집들 흑백사진을 보니 옛날 인왕산 꼭대기 옹기종기 몰려있든 타마구(?)칠 한 판자로 지은 하꼬방
    지붕은 역시 타마구루핑으로 불 한 번 났다 하믄 후루룩! 온 하꼬방이 죄 다 번져 타 버리는.....
    변소 하나 없고 있어야 가마때기로 둘러 친 공동변소에다 물까정 지어와야 하구.....
    진짜 오늘날과 비교를 하믄 이런 걸 두고 천지가 개벽을 했고 상전이 벽해로 됐단 야그를 하는가봅니다.
    재건축이 된다하는데 크고 높은 아팟또 말고 2~3층짜리 연립주택으로 예쁘게 지어졌으믄 하는 생각이 듭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1.09 2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울에서 자가운전으로 부산까지 오신다는 말씀에 처음에는 어이쿠!! 했지만 생각해보니 정말 멋진 여행길입니다.
      쉬며가며 두분이 중간에 이곳저곳 들려서 구경도 하면서..
      우리나라가 불과 수십년만에 이처럼 변해버렸는데 그렇게 변한 하드웨어는 더욱 더 빠르게 진화가 되고 있는데 비해..
      쏘포트웨어는 아직도 80년대에서 탄력이 붙지 않고 있습니다.
      국해의원이나 지방의원들..
      요즘도 떼로 몰려서 세금으로 해외 나가 놀다가 들켜서 몰래 숨어 들어오고..
      몇 일 전 ..
      지방의회 단체로 외유성 나들이 나가서 ..
      죄 없는 가이드를 두드려패서 엉망으로 만들고...
      무슨 이야기 하다가 일로 빠졌는지 모르겠습니다.^^

  5. 2019.01.09 10:52 euroasi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해 부산을 여행하셨군요.
    3박 4일 정도는 해야 부산도 제대로 알겠지요 ?
    갈때마다 정이 가는 도시가 또한 부산인것 같습니다.
    예전과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부산을 ~~~

    올해는 여수, 순천, 목포, 군산, 해남, 남해 남녘을 좀 많이 여행해보고 싶습니다.
    부산과 통영, 사천, 창원, 거창 등등의 경상도보다는 전라도 쪽의 일정을 좀더 늘여봐야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방학했으니 시간나면 대구 들러서 두가님과 막창도 한번 먹어야 겠고, 필수로 따르는 ??? 아뭏튼 마음이 바빠지는 2월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1.09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멋진 계획 알뜰하게 세워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래 드립니다.
      혹, 기회 된다면 동행하겠습니다.
      일단 막창에 입가심하면서 의논 하입시다.
      날씨가 너무 가물고 눈이 내리지 않아 겨울이 삭막합니다.
      이렇게 겨울 지나버리면 너무 아쉬울것 같구요.
      남도 여행길이 참 쉽지가 않은데 그래도 다녀오면 가장 추억으로 그리운 곳이 아닐까 합니다.

  6. 2019.01.14 13:12 신고 Favicon of https://hong-s.tistory.com BlogIcon 홍's stor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산 가본지도 참 오래전입니다.
    절영 해안길을 다녀 온 것이 한 2년 정도 된듯하네요.
    해상 케이블카도 보이는데, 처음 접해 봅니다.
    본문 사진처럼 빨리 따듯한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젠 저도 애들 데리고 가볍게 여행도 다니고 즐기고 싶은데 잘되지 않네요~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1.15 1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산이 따스하고 볼 곳도 많아 겨울여행지로 참 좋은 곳인데 우선 차가 많아 복잡하고 대중교퉁은 이용 할 수 있는 방법을 잘 몰라 망설여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홍님이나 저나 그리 멀지 않은 부산인데도 쉽사리 자주 가 보지 않게 되구요.
      새 봄이 되면 아이들과 같이 한번 즐거운부산 나들이를 계획하셔 보시길 바랍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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