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해사 중암암의 가을 풍경

Posted by 두가 여행 일기 : 2018.11.03 20:53


은해사에는 산내 암자가 8곳에 있는데 그 중 제가 가장 운치있게 생각하는 곳은 중암암(中巖庵)입니다.

간혹 표시판에 중앙암이라고 표기가 된 곳이 있는데 잘못된 것입니다.

차량이 암자 입구까지 올라가기는 하지만 아주 비탈이 심하고 도로 사정이 좋지를 않아 승용차로 올라가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는 곳입니다.


은해사 중암암 위치



은해사에서 중암암까지는 4.8km로서 차량으로 올라가도 꽤 시간이 걸리는 거리입니다.

지금 같은 가을에는 주변 경관이 너무 좋아 트래킹 겸, 산행 겸하여 걸어 올라가는 이들이 많습니다.

중암암은 바위굴을 지나 들어가는 암자로서 돌구명절이라고 합니다.


중암암은 팔공산 뒷편 해발 650m에 위치한 암자로서 신라 흥덕왕때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오래된 암자입니다.

하지만 오래된 건물들은 없고 현재 암자의 건축물들은 모두 근간에 지어진 것들입니다.

둘러 볼 거리로는 삼층석탑이  있고 암자 위에 있는 커다란 바위 3개가 붙어 있는 삼인암(三印巖)과 김유신이 이곳에서 수련하며 마셨다는 장군수(將軍水), 그리고 극락굴(極樂窟)이 있습니다.


가을도 이제 막바지..

이파리들이 제 수명을 다하고 떨어지는 계절입니다.

그런 늦 가을에 다다른 중암암은 아직도 가을의 운치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네요.







올라가는 길 주변은 짙은 가을로 가득 합니다.



차량으로 중암암을 올라갈때 초보자는 무리입니다.

급 오르막이 여러곳 있고 교차할곳도 별로 없습니다.

일반 승용차는 비추.. SUV 사륜같으면 문제 없구요.















중암암



주요 볼거리로 장군수, 만년송, 삼인암, 극락굴등이 있습니다.... 만 장군수는 별 볼거리는 아닙니다.



삼인암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위에 열거한 볼거리는 모두 이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잠시 올라가면 만나는 삼층석탑



극락굴입니다.

ㅁ자 형태로 되어 있는데 마음을 비우고 한바퀴 돌고 나오는 극락 간다는...



극락굴을 나와 다시 능선으로 올라오면 바로 삼인암을 만나게 됩니다.



커다란 바위 세개가 나란히 붙어 있는데 주변 경관이 끝내 줍니다.



이곳에서 바로 옆에 있는 만년송을 만나려면 이렇게 생긴 좁은 돌 사이를 지나가야 되는데...

잘못 낑기면 오도가도 못합니다.



천년송도 아닌...

만년송입니다.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억척스럽게 버티고 있는 모습이 대견스럽구요.

실제 보면 명물입니다.



만년송에서 바라보는 팔공산 자락.

단풍이 곱게 들었네요.



중암암 뒷편 등산로에 이렇게 버젓이 잘못된 안내판에 세워져 있는데 벌써 세번째 이곳을 와 봤는데도 아직도 그대로네요.

만든 넘도 웃기고..

그냥 놔 두고 있는 X은 더 웃깁니다.


중앙암(X)  중암암(O)



장군수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중암암 위 능선에서 뒷편으로 약 100여m 내려가야 됩니다.



장군수.

김유신이 17살때 수련하다가 목이 마를때 마신 물이라 하는데 수량이 너무 적습니다.



다시 중암암으로 내려와 들어가 봅니다.

입구 일주문이 바위로 포개져 있습니다.

이곳을 빗대어 이 암자를 돌구멍절이라고 합니다.



돌구멍을 통과하면 만나는 대웅전.

초라한 대웅전입니다.



댓돌 아래 놓여진 여러개의 국화 다발에서..

진한 국향이 온 암자를 휘감습니다.



대웅전 아래 관음전.

조용하고 적막합니다.



가을은 툭.. 툭 .. 떨어지고 있구요.



다시 내려오는 길에서 만난 풍경들...

모조리 작품입니다.












내려오다 만난 백흥암의 뒷깐

스님용이 따로 있습니다.

이곳은 비구니스님의 수도처로서 관광으로 들리는 이들의 출입은 금하고 있는 곳입니다.






내려오면서 만난 신일지라는 저수지입니다.

아주 환상적인 데칼코마니를 연출 하네요.










가을이 하늘에도 있고 물에도 있네요.



저수지에 투영된 가을..

정말 절경을 뽐내고 있네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화려한 만추(晩秋)에.. 

이런저런 詩가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북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 산 25-1 | 팔공산 중암암
도움말 Daum 지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8.11.04 07:45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집니다. 만추의 팔공산풍경이군요.
    중암암.. 깊은 산속의 고요한 암자에서 며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사진을 보면서도 힐링이 되는듯한데 실제로 가본다면 눈이 시리고 맘이 아릴듯합니다. 제가 가을을 타는건가요?^^*
    바위틈에서 오랜시간을 버텨온 만년송에는 경외감마저 듭니다.
    조용한 저수지에 투영된 데칼코마니같은 풍경은 말씀처럼 환상적이네요.
    벌써 11월도 며칠이 지났습니다. 깊은 가을의 산속풍경 잘보았습니다. 즐거운 휴일되셔여~~~;)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11.04 2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른 시간 예식장에 들리고 찾아간 중암암이었습니다.
      요즘 주말이면 거의 예식장입니다.
      올라가는 계곡 풍경이 정말 눈이 시리게 아름다웠습니다.
      중암암은 몇 번 들렸는데 다음에 하마님과 제수씨한테 한번 소개하고픈 곳입니다.

      가을도 이제 거의 막바지..
      가을 지나고 겨울..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서글픕니다.

  2. 2018.11.04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11.04 2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얼마전부터 티스토리가 초대장 없이 가입이 가능한것으로 바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티스토리 홈에서 쉽사리 블로그 개설이 가능 할 것입니다.^^

  3. 2018.11.04 20:20 신고 Favicon of https://jujuen.tistory.com BlogIcon 글쓰는 엔지니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는길 모두다 예술이네요 ㅎㅎㅎㅎ 너무 아름다워요^^

  4. 2018.11.05 05:00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온 통 울긋 불긋......단풍이 이제 완연한 늦가을임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서울 쪽에 북한산이 있듯이 대구 쪽엔 팔공산이 있어 시민들이 가까이 하기에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맨 아래 신일池에서의 투영은 장관 그 자체입니다.
    단풍구경 어디 갈 일 없고 오늘 이 사진들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11.05 1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무에 달려있는 단풍이 반..
      온 길에 떨어져 있는 낙엽 단풍이 반..
      운치는 길에 떨어져 있는게 휠씬 더 좋았습니다.
      가슴이 저려오는 느낌이...ㅎ
      신일지 사진은 실제로도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이곳까지 놀러 온 아지매들의 자지러지는 소리가 대단했습니다.^^

  5. 2018.11.05 09:48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을도 이제는 막바지라는 말씀에 동감이 갑니다.
    사진 한장 한장 정말 작품이고 예술입니다.
    월요일 저도 관악산행 올리고 이제 미팅 준비합니다.
    오후에 느긋하게 다시 한번 더 둘러 보겠습니다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11.05 1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들판이 텅텅비어 가네요.
      뭔가 허전하고 아쉬운 마음이 가득한 계절입니다.
      찬바람이 살살 불어 국향이 더욱 진하게 느껴지는 하루입니다..^^

  6. 2018.11.05 16:02 신고 Favicon of https://hong-s.tistory.com BlogIcon 홍's stor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팔공산 단풍이 아주 멋지죠~
    저도 얼마전 팔공산 7암자 길 도전해 보려고 했는데..계획 이행을 못하였습니다.
    중앙암도 그때 정보를 보아서 지명을 알고 있었는데 실제 보니 당장 배낭 꾸리고 싶습니다.
    가을 만끽하시고 건강하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11.06 1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갓바위로 오르셔서 은해사로 하산하면 참으로 멋진 암자순례길이 연결이 돤답니다.
      두서너곳의 암자를 지날 수가 있구요.
      당연 중암암을 거쳐 내려오시면 됩니다.
      이맘때도 좋지만 하얀눈이 소복히 내린 겨울에도 참 좋답니다.
      홍님의 멋진 산행을 기원합니다.
      늘 화이팅이구요..^^

  7. 2018.11.06 09:36 euroasi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팔공산은 정말 멋진 곳입니다.
    중암암과 신일지에서 바라다 보는 원경의 가을이 너무나 환상적입니다.

    연일 뛰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ㅎㅎ

    이번주는 시골다녀왔고 또 사과따러 내려가려고 합니다.

    방송 마지막에 나온 수구레 국밥 한번 먹고싶었답니다.

    방송을 올려주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11.06 1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울에서 군위까지 왔다갔다 하시는 것이 예사로 피곤한 것이 아닌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올해는 날씨가 좋아 가을 부사가 아주 맛나더이다.
      내려 오셔서 혹 시 시간 되거등 저랑 같이 현풍 수구레국밥 한그릇 하러 가입시다.
      절해 낙도 백패킹도 의논을 한번 해 보구요.ㅎ

    • euroasia 2018.11.06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버님과 형님이 계시고 아버님이 연로하신되도 수일전 또 사과 잎 따시다가 나무에서 떨어지셔서 허리가 불편하신데도 사과만 걱정하시는 모습에 참으로 할말이 없을 지경이지만 - 아버님의 고집과 정성과 마음을 알기에 기꺼이 도와야 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11.07 1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버지께서 업보처럼 하시는 과수원이 올해는 좋은 결실이 있기를 바래 드립니다.
      저희 돌아가신 아버지도 오직 일에만 매달려 한평생 사셨길래 그런 마음 잘 와 닿습니다..^^

prev | 1 | ··· | 255 | 256 | 257 | 258 | 259 | 260 | 261 | 262 | 263 | ··· | 2437 | next


☆ 전체 여행기와 산행기 보기( 열림 - 닫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