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왕십리 친구들 모임에서 모처럼 닭내장탕을 먹었습니다.
요즘은 닭내장탕을 취급하는 식당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가 없습니다.
왕십리 새시장 근처에 있던 닭내장탕 식당은 오래 전에 전풍호텔 뒤로 이전을 했습니다.
반찬은 깍두기 한 접시 외에는 일절 없습니다.
세월 탓인가요 ?
예 전에는 얼큰한 국물과 내장 식감이 좋아서 자주 먹었는데...
이제는 그 맛이 안 납니다......
그래도 얼큰하게 소주를 곁들여 안주로 먹고 나머지는 밥을 넣어서 볶았습니다.
예 전에는 한 성깔(?) 하시던 아주머님들도 이제는 허리가 굽으시고 .. ^^
제 친구들도..저도 이제는 염색을 하는 나이가 되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약 40년 단골입니다..ㅎ
이제는 제 유년시절이나 청년시절 즐겨 먹었던 먹거리도 세월과 함께 사라져 갑니다.
예 전 먹거리가 점차 사라지게 하는 주범은 피자나 통닭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요즘은 막둥이 딸 아이가 배달을 해주는 피자를 맛나게 먹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먹방 프로에서 4 명의 개그맨이 넉살좋게 먹는 모습을 보면..
늘 소식(
물론 그들의 건강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만..
미안하지만... 제 부족한 식탐에는 큰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한 음식으로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 배울 수가 있어서 좋아하는 프로입니다.
..
언젠가 용문 5일장에서 젊은 연인이 수수부꾸미를 보고 하는 말이..
" 자기야 ! 저거 무슨 빈대떡이야 ? " .... " 부침개 같은데..."
이름을 모르더군요....이해는 합니다.
집에서 못 먹고 자랐고, 마트나 식당에서 흔하게 볼 수 없으니 모를 수 밖에..
제가 주제도 빈곤하고 내용도 부실한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먹방 프로에서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은 우리의 전통음식과 예 전 간식꺼리를 주제로 하여..
젊은 친구들에게 널리 좀 알렸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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