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조벌에서 소래포구까지...
일요일..
늦잠을 푹자고 일어나니 몸이 가볍게 느껴집니다.
베란다에 나가보니 원미산 능선위로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습니다.
카톡을 보니 막내 딸 녀석이.."아빠 다음 주에 들릴께용~^^" ...
막내딸이 좋아하는 꽃게탕을 만들기 위해서 꽃게를 사러 길을 나섭니다.
시흥 매화동 "호조벌"에서 출발하여 시흥갯골생태공원을 거쳐 소래포구까지 걸었습니다.
호조벌이란 ?
드넓은 들판의 호조벌은 조선 경종(1721)때 재정 충당과 백성을 구휼하기 위해 만들어진..
약 150만 평의 간척지로 시흥시 간척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며..
'호조벌'은 바다를 제방으로 막아 조성한 농경지입니다.
조선시대 국가기관인 호조가 관할해 만든 농경지라고 해서 ‘호조벌’로 불리는 매화동은
호조벌에 인접해 예부터 주민들이 벼농사를 짓고 살았던 오래된 마을이라고 합니다.
매 년 호조벌 축제가 열립니다.
축제행사 사진은 시흥미디어 자료인용입니다.
부천역에서 매화동 행 버스... 휴일이라 그런가 손님이 없습니다.
매화동에서 내리니 황량한 겨울 들판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세찹니다.
옷깃을 여미고 장갑과 귀마개를 착용 후 용감하게(?) 논둑길을 따라 걸어 봅니다.
시흥갯벌생태공원을 빠르게 가려면 포동행 버스를 타시면 편하고 가깝습니다.
블로그를 보면, 인천대공원서 출발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저는 좀 걷고 싶어서 관곡지에서 가까운 매화동 호조벌에서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I LOVE ♡ 호조벌
마치 끝이 없는 길 처럼 보입니다... 걷는 분은 한 분도 안 보이고..
중심에 보이는 산은 인천대공원을 안고있는 소래산 입니다.
아파트 좌측으로 제 사업장과 가까운 학미산 ( 95 m 鶴眉山) 이 보이는군요
저 멀리 생태공원 전망대가 보입니다.
갈대밭을 성급하게 가로질러 가다가 웅덩이가 많아서 원래의 논둑길로 다시...ㅎ
어른들의 놀이... 무선 헬기를 날리고 있습니다.
이 전망대는 몇 년 전에도 온 기억이 납니다.
안전하다는 설명문구를 보고 용기를 내어 올라가 보니 바람에 흔들려서 쬐끔 무섭더군요~~^.^
생태공원서 소래포구까지 가는 길은 좀 멀고 지루합니다.
..
아니 ...이 게 뭔 일 인가요 ?
예 전 모습은 사라지고, 겨우 철로만 보이고.. 완전 현대화 된 다리로 변했습니다.
소래포구와 월곶을 이어주는 이 다리를 한 동안 폐쇄를 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소래포구에 주차장이 붐벼서 관광객들이 월곶에 차를 주차를 하는 바람에..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 더 썰렁해진 월곶 경기로 다시 개통을 했다고 합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소래 어시장 화재 현장이 아직도....
회를 좋아 하지않아서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미국 큰 형님 모시고 와서 바가지를 썼던 기억으로 ..
좋아하는 명란젓과 냉동 꽃게(1kg=13,000원) 3 kg 구입하고 귀가를 했습니다.
소래포구 명물인 씨앗호떡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
참조:
월곶과 월곶면은 차이가 있습니다.
월곶동은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동입니다.
월곶면은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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