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 도락산
도락산(道樂山 964m)
태백에서 분기한 백두대간이 소백산을 넘어오다가 그 당당한 산세를..
월악산에 나누어 주는데, 그 산세의 일부를 잘 챙긴 산이 도락산입니다.
그 덕분인지 도락산행은 만만치 않은 산행지로..
단체로 오신 분들은 도락산 정상에서 다시 제봉으로 하산을 합니다.
산행코스: 가산2리(상선암 주차장) - 제봉 - 도락산 정상 - 채운봉- 상선암 주차장
총 소요시간: 8시간 소요
2월의 마지막 주말 산행을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두가님의 도락산 산행기(2015년 6월)를 참조 한 후에 산행지로 정 했습니다.
도락산행을 위하여..
새벽 4시에 일어나 산행준비를 하고 길을 나섭니다.
부천 소풍터미널에서는 단양행이 없어서,
동서울 터미널로 가는 강변역 행 전철을 이용하였습니다.
동서울터미널서 7시에 출발하여 단양에 도착을 하니 9시 6분 입니다.
간단하게 단양시장에서 식사를 하고 단양 터미널 길 건너 편에서..
벌천리행 버스를 타고 가산2리에서 하차를 합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고수교 근처를 둘러 봅니다.
벌천리행 버스 탑승(시계를 보니 10시 3분 입니다. 약 30분 넘게 달려서 가산2리에 도착..)
버스 안에서 바라 본 만천하스카이워크
가산2리에서 하차를 합니다.
월악산 단양 탐방안내소로..? 도락산인데.. ^^
아담한 상선암
상선암 우측으로 오르는 도락산 초입
얼마 오르지 않아서 전망이 트이기 시작합니다.
저 멀리 용두산이 보입니다.
좌측 산비탈 마을에는 그나마 도로가 있는데 우측 농가에는 도로가 안 보입니다.
어찌 저 험한 산비탈에서 사시는지 ? ...
앞 서 가시던 일행 분 중의 작품...
좌측으로 펼쳐진 멋진 절벽이 나무에 가려서 사진을 찍기가 어렵습니다.
좀 더 올라가서 찍어야지...했는데.. 아쉽게도 각이 전 풍경이 잡히지 않아서 포기를 했습니다.
덥네요.. 잠시 쉬면서 안에 입었던 조끼를 벗고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그늘진 곳은 매우 위험합니다.
이 날 산행은 아이젠을 찼다가 벗었다가 ~^^
오후 1시... 배가 고파서 도저히 걷기가 힘들어서 중식을..^^
보온병 밥이 따듯합니다. 파김치 강된장 명란젓 갈치젓... 오늘 식단은 평소보다 풍족한 편 입니다 ~^^
마치 고인돌 처럼 보이는군요
도락산 정상 도착 ~~~
모처럼 인사를 드립니다 ~~^^^
채운봉으로 향 합니다.
도락산에서 하산 하는길은 펼쳐진 풍광은 너무 좋지만 매우 힘이 듭니다.
오르고 내리고 반복을 하다보니..
어 ~ ! 어마어마 하게 큰 바위가 ~~
사진으로는 크다는 느낌은 안 들지만, 위압적으로 다가 섭니다.
벌써 해가 뉘엿뉘엿 지는군요..
상선암 휴게소에서 단양가는 버스 시간을 알아보니... 약 1시간 반을 기다려야... 어이구 ~~
휴게소 아주머님께서 따뜻한 옥수수 차를 주십니다.
다행히 월악산 단양 탐방소에서 근무를 하시는 분께서 낯선 이를 태워 주셔서...
단양터미널까지 편하게 왔습니다.
탐방소에서 근무 하시는께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시집을 오신 분 ~~^.^)
단양터미널에서... 유명하다는 마늘 순대국으로 도락산행을 무사히 마감합니다.
산행 후기
출발 하기 전 자료를 보니.. 산행 소요시간이 평균 4~6시간.
겨울 끝자락 산행이라 그런가.. 아이젠을 착용하고 벗기를 반복하고..
하산 시 펼쳐진 풍광에 홀려서 그런가... 나름 부지런히 걸었는데도 불구하고 8시간이 걸렸습니다.
특히 채운봉에서 큰선바위 하산 구간은 힘이 든 구간입니다.
하산 길이라 편 할 줄 알았는데.. 내려 가나 싶으면 또 오름 길이고.. ^^
허나, 채운봉에서 멋지게 펼쳐진 풍경은...
모든 산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저절로 탄성을 나오게 합니다.
겨울과 봄이 걸쳐진 요즘 시기가 위험한 산행계절 입니다.
응달 진 곳에는 얼음이 낙엽 밑에 숨어 있어서, 아이젠을 꼭 챙겨 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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