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님 댓글 중에..
" 그런데 언제 부터인가 쏭형님의 포스팅엔 먹거리 사진이 올라와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 ^^
요즘 산행식과 하산 후 식사를 예 전 보다는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딸 아이들이 제 산행기를 보고 카톡으로 보낸 내용 때문입니다.
"아빠 ! 너무 초라하게 드시지 말어요.. 집에서도 부실하게 드시는데..
힘든 등산하시는데 반찬이 너무 초라해요. 그리고 꼭 하산 후에는 안주는 고기로 드시구요~~ "
(너무 많이 들은 잔소리입니다 ~^^)
딸 아이들 잔소리도 잔소리지만, 저도 그런 생각이 들어서 나름 하산 후에는..
국밥이나 순댓국을 든든하게 먹었다고 생각을 했는데, 딸 아이들 눈에는 부실하게 보였나 봅니다.
지난 주에도 오징어 볶음을 보온통에 담아 갔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너무 추워서 산에서 식사는 못하고, 하산 후 휴게소 된장 칼국수를 먹고..
나중에 휴게소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막걸리 안주로 했습니다.
군 제대 후 산을 좋아하던 친구와 도봉산에 간 기억이 납니다.
산행 후 점심을 먹기 위해서 시원한 계곡에서 밥을 할 준비를 하는데..(그 당시 취사 가능^^)
근처에서 아주머니 두 분께서 뭔가를 캐서 계곡물에 씻으시더군요.
자세히 보니 풀 처럼 보였습니다.
속으로 어떻게 풀을 먹을 수가 있을까 ? 했습니다 ^^
나중에 아주머니에게 설명을 들으니 고들빼기였습니다.
간에 좋다는 고들빼기를 된장에 싸서 주신, 아주머님들 덕분에 맛나게 얻어 먹었습니다.
그 후 산행 중에 먹을 수 있는 산나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영등포 문구에서 산나물에 대한 책을 구입을 했는데,
문제는 산나물 공부를 책이나 사진으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고들빼기)
지금도 다듬어 놓은 고들빼기 잎과 민들레 잎을 구분을 못합니다.
자신있게 아는 건 질경이와 몇 종류의 나물들 뿐...
(민들레 잎)
그 뿐만 아닙니다..
요즘도 밭 근처에서 나는 냉이도..... 헤깔려 합니다...^^
↑진짜 냉이
↓냉이를 닮은 황새 냉이
사진으로 보면, 색이나 다른 모양새로 구분이 되지만,
실제 밭에 나가서 보면, 그 놈이 그 놈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어설픈 지식으로 산나물이나 열매나 버섯이 먹음직스럽다고..
함부로 먹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잎이 아주 연하게 보이고, 버섯색이 연하고 순한 외형을 지녔다고..
잎이나 버섯을 씹은 후 자극성이 없다고 하여 함부로 식용한다면,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인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 냉이와 달래철이군요.
3~4 년 전 이천 산수유 축제 시 달래를 구입하여, 달래장을 만들어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육아로 고생을 하는 큰 딸에게 만들어 줄까.. 생각 중입니다.
월 말이면서, 내일이면 주말입니다.
지구별 가족님들.. 방문 하시는 분들...
모두 모두 건강한 주말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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