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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죄송한 질문인데..저 레깅스를 입어도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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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차산 하산길에서 당한 봉변 이야기


 

아차산에서 내려와 어린이대공원 건널목 근처에서..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는 봉변을 당했습니다..ㅠㅠ

 

건널목 근처에서 사람들이 모여있더군요.

뭔 일인가 다가가서 보니 한 할머니께서 큰 목소리로 40대로 보이는 여성분에게 삿대질을 하시면서..

" 얘들도 아닌 여자가 저 옷입은 꼬라지가 저게 뭐야 ? .. " 저게 옷이야 뭐야 ? "


40 대 여성분은 민망할 정도로 몸매를 드러 낸 레깅스를 입고 산행을 왔더군요.

화가 엄청 난 레깅스를 입은 40대 여성분과 할머니는 거의 멱살잡이까지 갔지만,

주변분들의 만류로 다툼이 멈춰지나 싶었는데...


그 할머니 갑자기 저를 아래 위를 흩어 보시고 하시는 말씀이 ~~~

" 이 양반처럼 날씬한 사람이 입으면 봐 줄 만하지..뭐야 ? 하마같은 궁뎅이 주제에" ...


하마 ㅋㅋ.. 하마래~ ㅋ  대놓고 킥킥 웃는 사람..  입을 막고 웃는 사람들..

졸지에 당한 저는 할 말이 없더군요...  더 웃기는 건... 저도 같이 따라 웃었다는 겁니다.

 

그 할머니를 보니 이미 술 한잔으로 불콰한 얼굴... 피하는 게 상책이지요..

냅 따 뛰다시피 그 자리를 피했습니다~^^

 


..


누군가는 몸매 자신감 표현으로 보기좋다 할 수도 있습니다.

또 누군가는 타인의 시선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가복에서 출발했다는 레깅스에 대하여 ..

어떻게 현재처럼 일상복(?)으로 발전을 했는지, 그 유례에 대해서는 관심은 없습니다.


바람이 있다면, 레깅스를 입는 방법을 잘 선택하였음 합니다.

긴 티로 민망스러운 부위를 살짝 덮는다는지..아니면 짧은 치마를 덧 입는다던지..

그 날 처럼 산행에서는 가급적이면 자제를 했음하는 바람입니다.


간혹 산행 시 타이트 한 바지를 입고 앞에 가시는 여성분을 보면 난감합니다.

급 경사의 오름길에서 눈길을 어디가 줘야할지.. ㅋ

 

" 내가 좋아서 입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냐?" 라고 강변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모습을 안 보고 싶은 사람도 많다는 걸 염두에 두셨음 합니다.

 

그 이유는 몸매를 건강한 몸매를 자랑하고 싶은 마음과..

자신의 안구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은 같기 때문입니다.


에휴 ~~  지금도 눈에 그려집니다.

넉넉한 몸매가 그대도 드러 낸....민망(?) 그 자체인 레깅스..

풍만한 몸매로 인해서 우두둑 ~~ 터질 것 같았던 그 여성분의 레깅스...  

딸만 둘을 키워서 그런가... 편견은 인정을 합니다.


패션에 대하여 문외한이지만, 각자의 개성 표현으로 레깅스 착용을.. 

장소만 가린다면 인정을 하는 편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레깅스를 입고 다니는 장소입니다.

레깅스를 입는 건 자유 의지입니다..  입어도 좀 멋있게 입었음 합니다.

날씨하고 건강한 몸매를 당당하게 자랑을 하려면,

우선은 약간의 배려와 절제력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 

..


음 ~~ 저도 그 호탕 치시던 할머니 말씀처럼 한번 입어볼까요 ?

이 정도 몸매면 입어볼 만한데... ?

 

빠쑝 전문가이신 에디 형님 !

저 쏭바도 ....  레깅스 입어도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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