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월요일 열차편으로 부산 금련산을 다녀왔습니다.
두가님의 황령산이야기를 보고 나도 한번 가보았으면 좋겠구나 하고
생각은 바로 10월 그때 하였으나 백수가 과로로 어쩐다고 여기 끼웃 저기 끼웃하고 하며 미루다보니
두달이 훨씬 넘어 어제야 겨우 떠나기는 하였는데요...
그게 며칠전부터 제가 계획을 하면서 두가님의 산행 시간을 보고
사진찍으시는데 절반을 소요하고도 3시간30분이라는 소리에 일단 저도 조금 자신감이 생기고
그러면 나도 부지런히 걸어서 내려온 후에 오래간만에 해운대를 들러 오자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돌아 올때 해운대쪽을 마음 먹은 이유가 두가님의 황령산 이야기를 보면서
열차 시간표 보다보니 신해운대역(새로 신축 이전한 동해남부선역)에서 오후 5시 36분쯤에 출발하여
영동을 거쳐가는 서울로 가는 itx 새마을 열차가 하루 한편 그곳에서 출발하기에 그열차편을 이용하면 좋고
두가님처럼 물만골이 아니라 망미역쪽으로 코스를 잡으면
지금은 부산 병무청으로 변한 아주 오래전 그시절 10개월을 보낸 그부대 앞 추억에 그길도 볼수있겠구나 하는 기대감....
그곳에서 해운대로 가면 구경후 가까운 신해운대역에서 가끔 이용하는 itx 새마을로 편히 영동까지 갈수 있구요.
오후 그시간쯤에는 부산역에서 출발하여 영동에 정차하는 itx 새마을은 없기도 합니다.
며칠전부처 부산에 일기도 틈틈히 알아본 결과 아주 맑은날씨 기온도 괜찮음...
어제 새벽 이곳은 약간의 겨울비 그래도 부산 일기는 좋음으로 그런데 대기질이 약간 의심스러움?!.....
열차 승차후 잔뜩 흐린날씨가 대구쯤을 지나면서 부터 조금씩 개이는 것 같은데
부산에 도착하니 날씨 햇빛은 있으나 시야가 별로였습니다.
저는 남천역을 지나 금련산에서 하차하여 오르기 시작을 하였습니다.
어느정도 올라서 바다쪽을 바라보니 광안대교쪽은 보이는데 부산항대교쪽은 도저히 사진으로 담기가 거시기하더군요.
두가님 처럼 좋은 사진을 담는 욕심까지는 없었지만 실제 눈으로 하는 구경만이라도 기대를 하였는데 정말 아니였습니다.
어느 정도 오르면서 드는 생각이 이제는 금련산까지만 가자(시야불량 쌀쌀한바람 결정적 요인은 다리힘부족!..)
이쯤에서 물만골쪽이 아닌 망미역쪽으로 해서 해운대 미포에서 부터 나머지를 걸어 보자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기세 좋게 황령산은 갔다 온다는 말을 집에서 하고는 중간에서 땡~하고 해운대 초겨울 바닷가 구경을 하고 온 하루였습니다.
무궁화 열차보다 그다지 빠르지는 않아도 쾌적하고 와이파이 연결이 잘되여 여행시 동영상이나 음악 감상시 데이타 걱정이 없어서요.
두가님 덕분에 한번에 알아 보는 와룡산.
대구역을 통과하는 ktx
요즘은 보기 힘든 철도역의 구조물
멀리서 자주 보기는 하는데 아직도 가까이는 못 가본 밀양 영남루
밀양강과 고속도로(저는 이 밀양강이 낙동강인줄 알았습니다)
왜관쯤에서 건너온 낙동강이 서쪽으로 도동서원 고령과 남지쪽을 거쳐 다시 동쪽 삼랑진으로 방향을 틀어 두가님에의해 소개된 용산앞으로 유유히...
금련산역에서 내려 삼성디지털 센타 우측에 황령산 차도 입구 안내판
사진을 올리기도 거시기 한 광안대교와 해운대쪽
요기거리로 준비한 샌드위치 군고구마 포도 몇알 곶감 그리고 커피
다리힘이 부쳐서 더 못 간다는 말보다 시야가 나뻐서~ 이런 핑계거리를 제공한 부산항대교쪽...
곳곳에 운동시설과 갈래 갈래 뻣은 등산로
삼성 약수터(바로 울타리옆은 아파트촌) 저도 약수 한모금을 그런데 물맛을 감별할 실력이 없어 평가 못함~~
문텐로드 입구 아래쪽 미포항(평일이고 일기때문인듯 횟감을 파는 분이 딱 한분뿐...)
오륙도를 오고가는 유람선 선착장
미포항에서 바라본 해운대
뒤돌아 본 선착장과 우측끝 문텐로드
해운대 명물로 등장할 듯 한 단장이 한창인 신축건물
해운대 처음잉교?...나? 아니~~ 너 태여나기도 훨씬 전 이야기거리가 있는 여기 해운대 모래사장이여!.....
야간에 전등을 켜면 아주 볼만한 풍경이 될듯 합니다.
'지구별 가족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봉산이 안겨 준 선물 진달래꽃.. (16) | 2020.04.12 |
---|---|
건강한 먹거리란 무엇일까요 ? (14) | 2020.04.09 |
모든 토종 민들레는 꽃이 하얗다 ? (15) | 2020.04.07 |
예당호 느린호수 길 (23) | 2020.04.05 |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23) | 2020.03.31 |
알차고 야무진 용봉산 (8) | 2019.12.10 |
아름다운 단풍을 품고 있는 현충사와 은행나무길.. (7) | 2019.11.19 |
작은 거인처럼 넉넉한 품을 내주는 양주 불곡산. (10) | 2019.11.05 |
오랜만에 북한산 단풍산행을 즐겼습니다 ~ (15) | 2019.10.30 |
가을 나들이(강촌역 ~ 김유정문학촌) (14) | 2019.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