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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바다로 간 산적 - 지렁이는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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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있는 친구 몇 명과 바다에 갔네요.

낚시 좋아하는 친구 두 명이 하루 전 먼저 동해바다 가서 먹을만큼 건져 놓을 것을 약속하고..

담날 세 명이 갔는데..

 

도착하니 고기 잡은 거.. 두어 마리는 회 떠먹고 나머지는 부처님 오신 날 앞두고 모조리 방생을 했다는 구라.. 쟁이들.

고기가 없나 봅니다.

바다 잘 아는 이들 이야기로는 여름철에 큰 태풍이 두어 번은 와서 바다를 뒤집에 놔야 하고 간. 만조 물때 맞아야 하고 시간 때 맞아야 하고 수온 맞아야 하고... 암튼 엄청 복잡한 조건들이 충족이 되어야 물속 고기들을 건져 올릴 수 있다고 하네요.

 

산은 대충 알아도 낚시는 낙자도 모르는 난..

산에서 만나는 뱀이나 곤충 벌레 기타 온갖 것들은 전혀 싫어, 미워, 무서워하지 않는데 낚시 미끼로 달아야 하는 지렁이는 차마 손을 댈 수가 없네요.

할 일이라고는 미끼 다 끼워주고 던져 주고 그냥 기다리면 되는.. 낚싯대 잡고 있는 시늉만 하는 것.

 

7자를 곧 앞두고 있거나 이제 막 7이 된 칭구들..

다들 죽을 때까지 굶지 않을 정도로 돈은 있는 편인데 이렇게 모이면 가진 거 있는 거 자랑은 오래전부터 주제에서 밀려나고 서로 앞다투어 하는 이야기는 딱 두 가지..

건강에 관한 것에 진지 모드가 되었다가..

손주 이야기 꺼내면서 급격하게 팔불출 모드로 변해 버리는 손주 사랑 바보들..

 

 

 

야구장 앞 알파시티역..

모처럼 와 봤네요.

 

 

낚시 엄청나게 좋아하는 친구 둘이가 하루 전 먼저 가서 고기 잡아 회 배 터지게 먹게 해 준다고 했는데...

부처님 오신 날 앞두고 모두 방생했다고 하네유.ㅠㅠ

가면서 물고기보다 육고기 먹어야 겠구나 하여 마트 들려서 한박스 들고 갔네요.

 

기어이 한마리는 잡아보자..

하여.

 

 

 

 

 

 

 

 

장소는 축산항 죽도산 앞 동해바다.

 

 

낚싯대 하나씩 들고..

 

 

한마리씩 올라오기 시작하네요.

 

 

 

 

 

 

 

 

 

 

 

 

 

 

물 속에서 지들 나름대로 잘 놀고 있는 그네들을 날카로운 바늘로 낚아채서 끌어 올려 고통을 주는 이 행위를 낚시라고 하는데..

산행과 비교하니 참 의미없는 취미같네요.ㅎ

 

 

이제까지 낚싯대를 잡아 본 것이 두어번이나 될려나...

하루종일 가만히 서서 물 속 한곳만 쳐다 봐야하는 특이한 취미가 영 맞지를 않네요.

 

 

 

 

 

 

 

 

 

 

 

 

 

 

 

 

 

뒤로 보이는 죽도산.

블루로드 2코스 종점이구요. 3코스 시작입니다.

 

 

 

 

 

멀리 영덕풍력발전단지의 바람개비가 보이네요.

 

 

 

 

 

 

 

 

 

 

 

 

 

 

 

 

 

잡은 괴기는 대충 썰어..

 

 

막썰어회로 먹었네요.

 

 

평생 두어번 잡아 본 낚싯대.. 그냥 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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