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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증도 태평염전과 최장 노두길로 연결된 화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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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 여행 2박 3일에서 세 번째 여행지인 신안 증도의 여행기입니다.

2년 전 이곳 증도는 1박 2일 차박으로 온전히 여행을 해 본 곳이라 (보기) 신선한 느낌은 없지만 그래도 아시아 최초의 슬로우시티로 지정된 곳이라 느긋하게 보내기 참 좋은 곳이라 들려 봤답니다.

 

증도에 있는 태평염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염전입니다.

몇 년 전 이곳 들려서 사가지고 간 소금 포대기들은 간수가 쫙 빠져나가 최고의 소금이 되어 아직도 김장철 사용을 하고 있구요.

태평염전 들려서 구경하고 섬 이곳저곳 둘러보았는데 안개가 많이 껴서 조망이 탁해 그리 많이 돌아다니지도 못했네요.

이번 증도 여행은 이곳 증도 섬 맨 아래 달롱달롱 달려있는 자그마한 섬 화도를 둘러보기 위함이기도 했는데 실제로 섬을 돌아보니 둘러볼 곳이 별로 없는 곳이라 섬의 가장 남쪽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차박으로 하루 보내고 되돌아 나왔답니다.

 

 

 

 

 

 

증도 섬의 위치.(빨간 원)

신안군에 속해 있는데 연육교로 연결이 되어 있어 차를 타고 갈 수 있는 섬입니다.

 

 

증도와 화도.

화도는 증도 아래에 있는 자그마한 섬인데 노두길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이곳 연결된 노두길은 우리나라 최장(1.2km)이고요.

 

※ 노두길이란?

아주 오래전 섬으로 연결하는 다리가 생기기 전에 섬을 연결하는 방법으로 바다에 돌을 쌓아서 길을 만들어 둔 것을 말합니다.

대개의 노두길은 밀물이 되면 잠기게 되어 차량으로 건너갈 수 없답니다.

특이한 점은 대개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반면에 이곳 화도의 노두길은 섬과 섬을 연결하고 있지요.

이곳 노두길은 주변 해면이 높지 않은 편이라 밀물이 되어도 거의 건너갈 수 있는데 그래도 가장 물이 많이 들어오는 사리 때는 노두길이 잠긴다고 하네요.

 

 

임자도에서 지도로 나와 사옥도를 거쳐 증도로 가게 됩니다.

 

 

이곳 벚꽃은 철이 한참 늦네요.

 

 

중간에 거치는 솔섬의 송도항은 엄청난 인파로 붐빕니다.

수산시장이 조성되었네요.

 

 

증도에 도착하여 가장 먼지 한 일은 이번 여행에서 수확한 고사리를 삶은 일....ㅠ

어느 곳에서 채취를 했다는 건 비밀로 할 수밖에 없는데 고사리 특성상 채취하고 바로 삶아야 하기 때문에 이곳 퍼질러 앉아 고사리 작업을 했답니다.

오면서 어느 마을 회관 앞 재활용 수집장에서 커다란 솥 하나를 주워와서 버너 두 개를 동시에 불 피워 세 번에 걸쳐 삶았네유..

 

 

 

 

 

증도 왕바위 여객선 터미널 앞

고양이가 갯벌에 뭐 하러 내려가 있나 했더니..

 

 

짱뚱어 낚시 중...

 

 

태평염전.

 

 

 

 

 

소금값이 엄청 올랐네요.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게 4만 원 정도 합니다.

 

 

 

 

 

 

 

흔하게 보는 염전 풍경들.

 

 

염전에서 지붕 따까리(?)만 보이는 저게 뭐 하는 곳인지 늘 궁금했는데 몇 년 전에 궁금증을 풀었지요.

염수 보관하는 곳이라 합니다.

 

 

길가에 주욱 늘어서 있는 이 집들은 모두 소금을 보관하는 곳.

 

 

올해도 드뎌 새 소금이 시작되었네요.

 

 

염전 풍경들..

 

 

 

 

 

이게 염수를 보관하는 곳.

 

 

 

 

 

 

 

 

 

 

 

 

 

 

 

 

 

증도에서 가장 유명한 우전해수욕장 가는 길.

500년 된 팽나무인데 보호수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잎이 달리면 아주 예쁘게 보일 것 같습니다.

 

 

앞에서 봐도 멋지네요.

 

 

갯벌박물관 구경.

건물은 엄청나게 큰데..

 

 

볼 거는 별로 없습니다.

게가 뻘 밑에 집을 저렇게 짓고 사는지 처음 알았네요.

 

 

짱뚱어 다리.

 

 

작심하고 찾아간 곳이 서쪽 해안의 소안도에 있는 신안 해저유물 발굴기념관인데...

 

 

가는 날이 장날이 되었네요.

내부 수리 중이랍니다.

 

 

발굴 기념관 구경이 공쳐서 바로 그 아래쪽 두어 집 사는 마을에 들러서 바닷가 널어 둔 괴기를 구경하는데...

 

나이 가득한 쥔장님이 나와서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김여사와 뭔 이야기를 하다가 같은 김해 김 씨라는데 이 쥔장님과 급 가까워졌네요.

급기야 파와 족보까지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김여사 그렇게 족보 개념이 없는지라 그냥 대답만 하게 되지요.

그렇게 두 사람이 생판 처음 만나서 성이 같다는 이유 하나로 30여분을 소비하고 그분은 뭔 구실을 만들어서 더 가깝게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고..

 

결국은 섬사람의 인심이 나왔네요.

바닷가에 말려 둔 흔한 생선이 아닌..

집 마당에 따로 말려둔 커다란 농어 두 마리를 성큼 담아 줍니다.

이것도 쥔장님이 직접 담은 게 아니고 기어이 안에 계신 안주인을 불러서 우리 일가 종친이 대구에서 오셨다며 뭐 드릴 거 없냐고 하니 그 안마님이 한 술 더 떠서 그러면 귀한 거 드려야지요. 하면서 가져온 것입니다.

 

 

상당히 큰 두 마리의 말린 농어입니다.

 

김여사 되돌아오면서 한참이나 심각합니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면서..

어떻게 모르는 사람한테 이런 걸 줄 수 있냐며..

(욕심 많은 김여사 이번에 생불 만나서 득도를 살짝 했으믄 하는 맘.)

 

섬 여행을 하면서 이런저런 친절이나 도움을 참 많이 받긴 했는데 이렇게 큰 선물을 받아보긴 처음이라 사실은 저도 놀랐답니다.

되돌아오면서 꼭 다짐을 했네요.

다음에 증도 여행을 가면 이 분들 놓치지 말고 반사 대접을 해 드리자고..

 

 

 

 

 

증도 맨 아래에 있는 화도로 갑니다.

 

 

증도와 화도는 이런 노두길로 연결이 되어 있구요.

길이는 1.2km로서 우리나라 최장의 노두길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포장이 되어 있는 시멘트 길이지만 이전에는 돌로 만들어진 길이었지요.

 

 

지금은 완전 썰물이지만 물이 들어오면 양쪽으로 찰랑찰랑 해 진답니다.

보름이나 그믐의 사리 때는 노두길이 잠겨 건너갈 수 없고요.

 

 

화도는 아주 작은 섬인데 벼농사를 짓고 사는 분이 있네요.

섬 중간에 이렇게 빗물을 받아 둔 저수지가 있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 양편에는 능수매화가 주욱 나열되어 있구요.

 

 

 

 

 

저녁 시간입니다.

 

 

섬 차박을 나오면 식사와 잠자리 준비는 99% 제가 합니다.

김여사는 그냥 입에 떠 넣으면 되구요.

그래서 아주 좋아하네유.

 

차박 장비는 거의 다 있지만 그냥 아주 편하게 한답니다.

오늘도 그냥 바닷가 둑에 식사 차려서 한 끼 해결..

나오면 늘 맛나답니다.

술도 술술.

 

 

담날 아침.

안개가 꽉 끼었네요.

 

 

 

 

 

 

 

 

하루 머문 화도 이곳저곳 구경하고 다시 되돌아 나갑니다.

아주 조그만 섬에 논이 있다는 게 신기하네요.

 

 

 

 

 

 

 

 

밀물에 맞춰 물이 찰랑찰랑하는 게 구경해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잘 맞지 않아 다음 기회에..

 

 

 

 

 

 

 

 

다시 태평염전을 지나갑니다.

중국에서 소금을 많이 수입하는 바람에 채산성이 맞지 않아 이곳 넓디넓은 염전은 반 이상이 태양광 발전 설비로 바꿔지고 있습니다.

안타깝네요.

 

 

 

 

 

 

 

 

이번 섬 여행에서  건진 수확물...

고사리를 채취 하면서 옆에서 계속 투덜거렸지요.

낭만 섬 여행에서 이게 믄 짓이고...

 

김여사 고사리 따면서 말합니다.

아버님 제사 때 써야 해요.

이 말 때문에 군소리 없이 옆에서 하나씩 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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