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홍매화가 만개가 되었네요.
우리나라 매화 중에서 인기 순서를 매긴다면 아무래도 화엄사 홍매화가 1순위가 될 것입니다.
천연기념물이자 한국 4대 매화에 속하면서 너무나 붉은 색깔 때문에 흑매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화엄사 홍매화는 주변에 있는 국보 각황전과 보물 대웅전 사이에 있어 고색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게 보인답니다.
지율 군과 산행을 나서서 차박으로 가서 화엄사 주차장에 1박 하고 담날 아침 6시 조금 지나 일어나니 주차장에 빈자리가 없네요.
주말과 겹쳐 이른 아침에 매화 사진을 찍을려고 오신 분들이 엄청나구요.
화엄사 홍매화는 거의 만개..
말갛게 아침 햇살이 떠 올라 아주 보기가 좋네요.
화엄사 홍매화와 함께 이른 아침에 이 멋진 꽃나무를 담으러 오신 분들의 분잡한 모습들도 또한 볼거리.
그런 화엄사 봄날의 소요를 담아 왔습니다.
여행 일자 : 2026년 3월 28일(토)
다른 해 보기

긴 겨울 지나고 1월~ 2월 초 새 봄을 알리는 매화와는 달리 이곳 화엄사 홍매화는 3월 말에서 4월 초에 만개가 된답니다.
올해는 갑자기 기온이 올라 매화가 2~3일 일찍 개화가 된 것 같습니다.

각황전과 대웅전 옆 원통전 사이에 자리한 화엄사 홍매화.
멀리서 봐도 벌써 가슴이 콩닥콩닥할 정도로 예쁜 자태이구요.

각황전 뒤편 언덕에는 사진작가분들의 차지. 벌써 빈자리 하나도 없습니다.
아침해가 이곳 홍매화를 비추는 시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홍매화가 붉다면 이곳 매화는 너무 짙은 붉은 색깔이라 흑매라고 부른답니다.


지금 시각이 아침 7시 30분경.
해는 벌써 떠 올랐지만 해가 지리 주능선을 넘어와야 하기땜에 한참이나 더 있어야 이곳에 햇살이 들어온답니다.

원통전 앞의 사자탑과 홍매화.
사자탑은 보물 문화재입니다.

어제 차박으로 와서 일찍 일어난 지율 군.



전날 밤에도 많은 분들이 이 홍매화의 야경 사진을 찍는다고 올라가던데 나도 같이 올라가서 밤의 홍매화 구경이나 할까 하다가 그냥 지율 군과 같이 이야기하면서 혼술 시간으로 보냈답니다.



드뎌 아침 햇살이 들어오네요.
진사분들이 엄청나게 바빠졌습니다.


해가 떠 오르니 카메라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그야말로 한 장(?) 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이네요. ㅎ
이분들의 모습도 참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은데 일일이 얼굴을 블러처리하는 게 귀찮아서 올리지 못했네요.


모델도 가끔씩 등장하고요.


화엄사 홍매가 다른 곳보다 더 인기가 좋은 이유 중에 하나는 이런 고색스런 건물이 배경이 된다는 것이구요.




뒤쪽 진사분들은 이제 거의 파장이네요.
햇살이 잔뜩 들어와 매화를 비추고 있습니다.

사자탑 뒤로 보이는 홍매가 고혹적입니다.


국보인 석등
우리나라 최대 크기의 석등이지요.
지난번에 들렸을 때는 수리보수로 자리에 없었는데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규모를 가늠하기 위하여 지율 군을 모델로 세웠습니다.

이곳 화엄사는 엄연히 대웅전이 있지만 아무래도 각황전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그런지 부처님께 인사도 각황전에만 하게 되구요.
불전 명칭으로 각황전이란 이름을 사용하는 곳은 이곳 화엄사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각황전은 바깥에서 보면 대략 3층 건물 정도는 되어 보이는데 안에 들어와서 천정을 보면 층의 구분이 없이 천정까지 텅 비어 있답니다.
천정에는 미켈란젤로 못잖게 멋진 채색화의 단청이 그려져 있고요.

마침 내부 관리하는 보살님이 가운데 문을 열어 주네요.
바깥으로 보이는 석등.

사진 찍는 모습들이 천태만상인데 사진작가분들이 물러가고 나니 오히려 한적해진 모습입니다.
일반 관람객이 찾기에는 조금 이른 시각이지만 그래도 홍매화를 구경하러 온 분들이 참 많네요.

각황전 현판.
절집 전문인 의상이 지어 장륙전이란 이름으로 불리던 건물인데 조선 숙종이 각황보전이란 편액을 내려서 각황전이 되었다고 합니다.
불전 중에서는 우리나라 최대의 건물이구요.

화엄사 홍매화가 가장 돋보이는 풍경.
이 한 장의 사진에 국보 각황전과 석등이, 보물로 사자탑과 5층석탑, 그리고 대웅전이, 그리고 화엄사의 마스코트 천연기념물 화엄매가 들어가 있습니다.
손자 지율 군은 이곳 화엄사에 3번째 오고 있네요. (1, 2)


아직 피지 않은 매화도 있습니다.

입구 가까이 있는 홍매화.
이 정도의 색깔이 보통의 홍매화인데 각황전의 홍매화와 색깔 비교가 많이 됩니다.

화엄사 홍매화를 배경으로 손자 지율군 함께 추억 만들기도 하구요.
구경을 마치고 나가는 시각, 8시 반 경.
이른 시간인데도 경내 주차장은 벌써 만차라 한참 아래에 있는 공용주차장에서 셔틀을 타고 올라와야 하네요.
화엄사 홍매화가 인기 폭발입니다.
.
'여행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악착같이 살아야지, 청도 운문사의 악착보살 (23) | 2026.03.06 |
|---|---|
| 너의 소원을 말해봐 - 영천의 돌할매와 돌할배 (18) | 2026.03.04 |
| 봄이 먼저 와 있네 - 대구수목원 (31) | 2026.03.01 |
| 고속도로 교량 공사 장면을 6년 동안 찍어 봤어요. (41) | 2026.02.27 |
| 대구 폭설 속 남평문씨세거지 홍매화가 설중매 되다. (37) | 2026.02.24 |
| 통도사 홍매화 완전 만개, 싹~다 폈어요. (35) | 2026.02.18 |
| 아름다운 남해 금산, 그곳에 보리암이 있다. (23) | 2026.02.09 |
| 대구 불로동 고분군의 일몰 풍경 (19) | 2026.02.07 |
| 황령산에서 내려다보는 부산 야경과 광안대교 일출 풍경 (12) | 2026.01.31 |
| 사하라가 되어버린 다대포 해수욕장과 부산 아미산 전망대 일몰 (18) | 2026.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