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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대구 폭설 속 남평문씨세거지 홍매화가 설중매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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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구 사람들 조금 흥분했을 것 같습니다.

대구에 대설주의보가 내리다니...

정말 간만에 눈이 제대로 내렸네요.

찔끔 내린게 아니고 주변이 하얗게 되도록 내렸는데 저녁쯤 그쳤습니다.

 

대구에 눈이 내리는 건 아프리카에 눈이 내리는 거와 비슷하게 아주 드문 일이지유.ㅎ

이 감격적인 날(?)을 기념하게 위하여 하던 일 잠시 멈추고 달려 나가서 사진 몇 장을 찍어 왔답니다.

사문진 나루터에 갔는데 바람이 세차 되돌아와 다시 남평문씨본리세거지에 가서 홍매화가 눈에 폭삭 잠긴, 그야말로 설중매를 보고 왔습니다.

 

내일 예보에 기온이 올라간다니 오늘 벚꽃처럼 보이는 나무들도 모두 하룻밤의 꿈이 될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도로가 얼지 않아 다행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눈이 펑펑 쏟아지는 대구..

오늘 하루는 하얀 대구였습니다.

 

폭설.. 하면 생각나는 시 : 오탁번의 '폭설' - 이건 거시기하여 제 블로그에 전문은 올려놓지 않았습니다. (일부 보기)

폭설하면 생각나는 이야기 : 강원도로 이사간 부산 사람의 일기

 

 

 

정말 오랜만에 대구에 눈이 내렸습니다.

서울이나 전라도 지방의 눈 구경을 자주하는 곳에서는 뭔 난리여? 하겠지만 대구는 정말 드문 눈이 왔네요.

더군다나 3월 앞두고 내리는 춘설이구요.

 

 

사문진 나루터의 눈 내리는 풍경입니다.

강바람이 조금 세차게 부네요.

 

 

주막집 아줌니는 오늘은 장사 접었습니다.

눈 내리는 풍경을 동영상으로 찍어 딸내미 보여줘야겠다고 하네요.

 

 

 

 

 

유람선도 오늘은 시마이...

낙동강 수면 위로 눈발이 마구 날립니다.

 

 

우리나라 피아노가 최초로 들어 온 곳이 이곳 사문진이지요.

엣날 나룻배를 통하여 강 무역이 이뤄지던 시절..

낙동강을 통해 뱃길로 이곳까지 올라오는 무역이 번성했었구요.

우리나라 최초로 들어온 피아노는 부산에서 뱃길로 이곳까지 와서 하역했는데 그 시절 대구 동산병원 창시자인 우드버리지 존슨의 아내 것이었답니다.

 

왜 그렇게 잘 아냐구요?

달성군에 관해서는 저도 전문가.

홍보기자를 몇년 했고 달성군 블로그도 제가 최초 만들어 운영했으니까유.

 

 

화원유원지

한때는 대구 얼라들의 최고 놀이터였지유.

금복주가 만들어 줬구요.

 

 

 

 

 

 

 

 

 

 

 

 

 

 

바람이 너무 심해 장소 이동을 합니다.

본리문씨세거지로..

 

 

분리문씨세거지 주차장에 도착하면 앞쪽에 동상이 하나 보이는데 문익점입니다.

원나라에서 목화씨를 가져온 것으로 유명한데 이곳 문씨세거지와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이곳에 그의 후손들이 살고 있습니다.

 

 

문익점 - 원나라 - 목화씨..

이 스토리에 대한 논증은 조금 캐캐묵었지만 비약이 된 부분이 많다고 전해지고 있구요.

 

 

동상 뒤로는 넓직한 목화밭이 조성되어 있는데 지난번 이곳에서 저도 목화 서너송이를 훔쳐서 집에서 씨앗을 빼 심었는데 봄에 화분 두개에 목화가 잔뜩 피어나는 걸 보고 무척이나 신기해 했답니다.(보기)

 

 

 

 

 

세거지 앞에 조성되어 있는 연못.

 

 

능수버들에 물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

 

 

 

 

 

 

 

 

 

 

 

초여름 전국 진사분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능소화 골목.

 

 

담장이 모두 키보다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조선시대 담장들이 대개 이렇네요.

안쪽에서 뭘 하는지 보지 못하게 한건가...

 

 

역임 대구 시장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아있는 분..

문희갑 시장댁.

 

 

 

 

 

 

 

 

골목과 집들 다 둘러보고 일부러 천천히 다가간 세거지 매화밭..

이맘때 홍매가 먼저 피고 나중에 백매가 핀답니다.

대구에서는 그래도 이곳 매화가 새 봄을 알리는 역할을 많이 하고 있지요.

 

 

 

오늘은 말 그대로 설중매입니다.

 

 

 

 

 

유달리 붉게 보이네요.

 

 

내일 날씨가 풀린다니 얼지는 않겠지요.

 

 

 

 

 

 

 

 

 

 

 

 

 

 

 

 

 

 

 

 

아직 만개는 하지 않았지만 반의 반 정도는 피었네요.

이번 주말 들리면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담장 곡선이 참 예쁜 광거당 건물입니다.

오늘은 안에 사람이 없는지 대문에 쇳대가 걸려 있네요.

 

 

소피가 마려워 뒤편으로 살금살금...

 

 

 

 

 

수백당에도 들려봤습니다.

 

 

인수문고 건물

국내 최고의 문중 문고입니다.

 

 

수백당 

전체를 수봉정사라고도 합니다.

 

 

눈이 펑펑 내리는 중에 되돌아 옵니다.

너무 모처럼 내리는 눈이라 차들이 엉금엉금이네요.

눈이 자꾸 내리고 있는데 목화밭이 밤에 하얀 솜다래를 잔뜩 만들것 같습니다.

(목화밭 가을 풍경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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